1930년 영국 페니스톤에서 태어났으며, 반슬레이 미술 학교를 다녔다. 첫 작품 『ABC』로 영국 최고의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고,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으며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릴 만큼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정글 파티』, 『데이지』, 『회전목마』, 『서커스』, 『다람쥐』, 『달님이 본 것은』, 『팔려 가는 당나귀』, 『바보 사냥꾼의 멋진 사냥개』, 『숫자책』 등이 있다.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ABC』(1962)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흑백이나 단순한 색감의 그림책이 대부분이던 당시에 이 책으로 그야말로 색채의 혁명을 일으켰다. 다채로운 색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함으로써 당시 많은 그림책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자신의 그림을 ‘햇빛의 흐름’이라고 표현했다. 햇빛이 넘실거리는 것처럼 다양한 색채가 표현되고, 따뜻함과 생명이 느껴지길 바란 것이다. 『정글 파티』나 『데이지』 등에서처럼 『요셉 이야기』에서도 다채로운 색깔을 입힘으로써 시각적으로 먼저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채우고 있다. 작은 사물, 나무, 동물들에서도 생명의 박동이 느껴지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방대한 성경의 배경과 사건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흥미롭게 구성함으로써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기독교 출판사에서 20여 년간 편집자로 일했다. 그동안 『하하호호 꿈을 심는 성경 동화 시리즈』 등 많은 어린이 책과 단행본 200여 권을 기획 출간했다. 현재는 1인 출판사 ‘도서출판 예책’으로 독립했으며, 『구약의 뒷골목 풍경』, 『봄을 앓는 아이들』, 『꿈의 회복』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