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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대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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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대화 수업

: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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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176g | 120*205*10mm
ISBN13 9791190136327
ISBN10 119013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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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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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임에서 한 선생님이 말씀했다. “아이들과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하려 해도, 아이들 마음이 열렸다가 금세 닫히곤 해요. 어떻게 하면 닫힌 아이들의 마음이 열릴 수 있을까요?”

질문 안에 이미 답이 담겨 있다는 말이 있다. 저렇게 고민하는 분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함께 고민해 보자고 하면서 평소 내 생각을 밝혔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에게 어떤 말을 했을 때 그것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적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 아이들은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고 하는 어른들의 요구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건 나중에 해.’라고 닦달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내가 이 말을 해도 어른들은 듣지 않을 거야.’ ‘말해 봐야 뭔 소용이야. 내 입만 아프지.’ ‘지금은 저렇게 내 말을 들어 주는 척하다가도 나중엔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 늘어놓을걸. 내가 한두 번 속아 봤나.’ 이런 마음이 들 거예요.”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모임에서는 어른인 우리 자신이 먼저 아이들 이야기를 듣는 걸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많겠지만 들을 준비가 안 된 친구들에게 백날 말해 봐야 그건 잔소리일 뿐이다. 그렇게 되면 어른과 아이의 관계는 단절되고 만다. 그걸 바라는 어른은 없을 것이다.
--- pp.32-33

말하기는 지금까지 아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 자신의 경험, 이론 그리고 직관에 따라 수행되는 행위가 말하기다. 말하기는 여태까지 살면서 축적되고 형성된 지식과 지혜가 모두 동원되는 삶의 한 측면이다.

듣기는 본인이 모르는 범위, 미지의 세계로의 초대다. 제대로 깊이 들으려면, 자신의 경험이나 이론 심지어 직관까지도 무용지물이다. 이제까지의 앎을 포기할 때 비로소 들을 수 있다.

자신의 앎을 철저하게 포기하고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들린다. 어떤 판단이나 직관조차 듣기의 방해물이다. 이렇게 들을 때, 어제의 앎이 오늘의 앎으로 재구성된다. 지식과 지혜가 증장된다. 앎을 포기할 때 비로소 앎이 형성된다. 마크 네포는 앎의 이런 역설을 부드럽고 명료하게 드러낸다. “듣는다는 건, 부드럽게 기대는 거예요. 들은 것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의지를 품고서.”

마크 네포는 앎의 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변할 수 있다는 의지를 품는 것.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듣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변화를 포함하지 않는 듣기를 우리는 흔히 ‘영혼 없이’ 또는 ‘귓등으로’ 듣는다고 일컫는다. 변화는 앎의 변화와 함께 삶의 변화로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손발로 나아가는 변화의 출발은 듣기다.
--- pp.49-50

보도블록 틈새를 뚫고 풀이 뾰족하게 올라왔다. 딱딱한 보도블록 사이에 여리디 여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면, 녀석의 뿌리는 언젠가 단단한 보도블록을 부드러운 흙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 인간(人間)은 ‘사람(人) 사이(間)’라는 뜻이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사람을 생각할 때 늘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고려해 왔다. 사람을 뜻하는 인(人) 자 또한 보기에 따라선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맥락에서 보면, 두 사람의 ‘사이’와 ‘틈’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다. 그러니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셈이다.

풀과 사람이 틈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새로운 사상이나 생각도 바로 이 틈에서 탄생한다. 하지만 딱딱하게 굳은 돌덩이와 같은 생각에 새로운 생각의 씨가 뿌리내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내 안의 빈틈을 가꾸는 일이다. 추수가 끝난 계절에 농부가 정성껏 땅을 돌보듯이.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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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하트마 간디가 자신의 삶을 진리를 향한 실험으로 간주했듯이, 의사소통과 갈등 전환 영역에서 종사하는 활동가는 삶에서 맞닥뜨리는 도전과 다양한 경험 들을 ‘대화’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본다. 데이비드 봄의 말처럼, 나와 세상의 문제들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대화와 서클 진행 영역에서 오랜 동료인 저자는, 이 책에서 대화를 통해 어떻게 온전한 삶을 향한 변화와 협력적인 세상을 향한 회복이 일어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대화가 어떻게 ‘나’라는 존재를 만드는지, 경청은 존재의 연약함을 어떻게 돌보는지, 존중과 신뢰가 어떻게 치유와 회복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깊은 사색과 현장에서의 실천을 바탕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축어적인 예감을 통해 더 많은 소중한 생각들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독자들을 자신과의 내면 대화로 초대하여 치유와 회복으로의 길이 펼쳐질 것임을 보여 준다. 저자의 말대로 “만남은 은총”임을, 이 책을 만나 확인하게 될 것이다.
- 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 대표, 『회복적 서클 가이드북』 저자)
서클 대화를 이어 가다 보면 말수 없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자기 목소리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학급에서 존재감이 없던 아이가 서클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영향력을 만들고 삶을 주도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교사로서 깊은 감동을 받는다.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꾸리고 사회참여를 늘려 가도록 안내하는 것이 회복적 교육이다. 이를 위해 어른이 할 일은 아이의 삶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어른의 힘을 빼는 것이다. 아이는 실수와 잘못을 반복할 것이다. 어른은 아이를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아이를 위한 변화의 공간이 되어 주어야 한다. 사랑과 연민을 품고서 기다려 주어야 한다.

그것이 저자가 소년교도소에서 아이들과 대화 시간을 이어 가면서 한 일이다. 인간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쉼 없이 흐르는 강에 더 가깝다고 믿으면서, 혼란과 상처 속에 있는 아이들이 스스로 성찰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변화의 공간이 되어 주었다.
대화 속에서 삶이 달라지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저자의 글에 담긴 연민과 사랑, 그리고 힘 빼기를 경험하기를 추천한다.
- 박숙영 (『회복적 생활교육을 만나다』 저자)
좋아하는 두 가지 경구가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모두 책의 제목이다.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와 ‘효과적인 교육은 대화에서 시작한다’가 그것이다. 가르침과 배움이 상호 공존하는 교육의 장에서 대화의 질은 곧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잣대다.

교육을 흔히 미래를 위한 준비로 여기는 태도가 있다. 물론이다. 백년지대계라는 면에서 교육은 미래를 여는 희망이다. 다른 면에서 교육은 지금-여기의 ‘삶’이기도 하다. 가르침과 배움의 현장은 삶을 나누는 장소이며 시간이다. 삶이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다. 현재 안에는 과거와 미래가 함께 녹아 있다.

대화가 삶을 나누는 일이라면 그것은 교육의 다른 이름이다. 『삶을 위한 대화 수업』이 교육 현장, 특히 지금의 삶을 잃고 미래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우리 학교 현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건네리라 기대한다.
- 함영기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교육 사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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