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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중고도서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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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356g | 128*188*19mm
ISBN13 9788965708988
ISBN10 89657089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날마다 ‘지금 이 순간’에 열중하고 몰두하는 사람에게는 정해진 궤도가 없습니다. 이런 남다른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가치를 알아볼 사람 역시 반드시 존재합니다. 에네르게이아적인 생활을 이어나간다면 어느샌가 먹고사는 고민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지금’에 충실해야 ‘다음’이 있습니다.
--- p.25

현대인은 종이 위에 선을 그어 시간에 구획을 짓고 ‘공간적’으로 관리합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천편일률적으로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을 아무런 의심 없이 상식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베르그송은 “시간에 대한 상식에 얽매여 우리는 본래의 참된 시간, 진정한 자유를 너무나 간단히 내팽개치고 있다”면서 현대인의 시간 활용 방식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시간에 쫓겨 자아를 상실할 것’ 같다면 잠시 하던 일을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날만큼은 아무 목적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읽고 싶은 책이나 보고 싶은 영화들을 섭렵하고 미지의 흥밋거리를 찾아 자유로이 배회할 수도 있겠죠. 진정으로 자유로운 시간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타인이 통보한 일정으로 스케줄을 무작정 채울 때보다 농밀하고 내면이 무르익는 시간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 p.31~35

원대한 꿈을 그리는 일은 굉장한 의욕을 필요로 하는 근사한 도전이지만 자칫 말뿐인 계획에 그칠 공산도 크지요. 하지만 열의를 가지고 목표를 잘게 쪼개 몰두했을 때 어렴풋하던 꿈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하나가 커다랗지는 않지만 확실한 결과와 성과가 드러나는 보람찬 작업이 됩니다. 인생이 지금보다 즐거워지리란 예감이 피부로 와닿게 되죠.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해도 이를 능력껏 소화할 수 있는 크기까지 작게 쪼개는 방법이 바로 데카르트식 접근법입니다.
--- p.57

“삶은 원환圓環이 되어 빙글빙글 돌아간다. 이는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도, 떠올리기 싫은 실패의 경험도 인연으로 한데 엮여 끝없이 돌고 돌기 때문이다.” 필연성은 없고 우연성이 지배하는 세상. 차이와 반복의 끝없는 연속.
니체의 말을 듣고 ‘인생은 결국 희비가 마구잡이로 엇갈리는 삶이구나’ 하며 절망하는 이도 있을 테고, ‘불행만큼은 두 번 다시 내 앞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도 있을 테지요. 그러나 행과 불행이 인과관계로 얽혀 돌아간다는 니체의 말을 떠올려보세요. 지금 그 외침은 거듭될 불행에 대해서도 ‘별수 없군. 또다시 내게 오라!’는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니체가 주장한 ‘영원 회귀’ 사상입니다. 불행한 경험이 없으면 행복한 추억도 생겨나지 않는 법이지요. 양쪽이 공존하는 덕분에 인생은 괴로우면서도 즐겁습니다.
--- p.106~107

푸코는 말년에 ‘온 힘을 다해 게이가 되어야 한다’는 구호를 내겁니다. 여기서 ‘게이’란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현이 아닙니다. 푸코는 당시 사회에서 억눌리고 용납되지 않았던 삶의 모습들을 ‘게이’로 총칭해 제시하고, 현 사회의 기틀을 재정립해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타자와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는 고민에 대해 푸코의 철학은 다음과 같이 응답합니다. 현재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상식 혹은 사회 분위기나 주위의 시선이 무엇을 기반으로 작동하는지 역사적으로 통찰하고 의심하라고 말이죠. 자신의 능력과 인간미를 발휘하려면 기존 상식의 틀을 벗어던질 용기가 필요합니다. 전통적 관습과 상식에 얽매이기 쉬운 세상에 살다 보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의구심이 들어도 주변 상황과 적당히 타협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돌보며 당당히 자신의 참모습을 드러내려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 p.168~169

‘용서’는 연거푸 생성되는 복수의 사슬을 끊어냅니다. 최초의 ‘행위’가 낳은 상처로부터 용서하는 자와 용서받는 자를 해방시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머리로는 어른답게 굴자고 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용서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가족 간의 불화와 갈등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렌트는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말합니다. 용서를 결심하는 것부터가 이미 의미 있는 행위입니다. 용서는 복수와 반대로 상처 준 상대와의 단절을 깨고 상대가 처음에 저지른 실수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보복의 사슬로부터 상대와 나를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상호 간에 새로운 시작이 움트며 교류를 되찾게 해줍니다. 무릇 용서란 인간이란 존재에 걸맞은 행동임에 틀림없습니다.
--- p.202~207

어째서 의견 차이를 보이는 걸까. 왜 자꾸만 서로 엇나가는 걸까. 상대의 의견에 담긴 가치관을 존중하되 마찰을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부딪쳐봅니다. 나와 당신의 입장을 덜어내고 ‘우리’가 되어가는 와중에 의도치 않았던 지점에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지 모릅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던 나는 마찰을 무릅쓴 끝에 진정한 우리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는 단계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을 헤겔은 ‘지양(止揚. 아우프헤벤Aufheben)’이라고 일컬으며 불화와 반목을 타개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p.221

‘애도 작업’이란 상실한 대상에게 리비도를 쏟아붓다가 오랜 시간에 걸쳐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인간은 영원할 줄만 알았던 대상을 잃었기에 한없는 슬픔에 빠집니다. 눈물로 슬픔의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즉 상실한 대상에게 방대한 리비도를 쏟아붓는 와중에 ‘그래도 살아나가야지’ 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냉정함을 되찾습니다. 슬픔이 쉽사리 사라지지는 않지만 상실한 대상과 거리를 두며 슬픔이 차츰 가라앉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슬픔이 상대를 그리는 애틋한 감정으로 바뀌어갑니다. 시간이 흘러 이윽고 ‘그 사람은 떠나갔지만 나는 지금 내가 사는 세상에 발붙이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찾아듭니다. 프로이트는 이를 ‘자기애’라고 표현했습니다. 건전한 나르시시즘은 기나긴 슬픔의 수렁에서 ‘나’를 현실 세계로 건져내줍니다. 눈앞의 슬픔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고 가슴 절절히 슬퍼하고 탄식하는 것. 소중한 이를 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고귀한 행위입니다.
--- p.242~245

선택지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거나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면 그 사안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판단을 유보해야 합니다. 최후의 최후의 최후까지 간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판단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의 판단력에는 한계가 있고, 비합리를 범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능력 밖의 판단은 과감히 유보해야 합니다. 속전속결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나 통념으로 인해 지금 당장은 우유부단하게 보일지라도요. 카너먼은 직감으로 결단을 내리는 즉흥적 사고(시스템 1의 사고)만큼 심사숙고 후 내리는 진중한 사고(시스템 2의 사고)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냐 B냐, 양자택일이라는 선택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포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매달려 자기에게 맞는 C 내지는 D의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런 삶에는 분명 후회란 없을 것입니다.
--- p.27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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