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민들 앞에 밝혀야겠습니다. 2010년 7월 저 안상수가 인천시장직에서 물러나자, 현재의 시정부는 저 안상수를 갖가지 사업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과 검찰에 고발하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 2월까지 1년 반 동안 저 안상수는 오직 기도와 독서로 칩거하였습니다.
저의 친인척은 물론이요, 지인들, 나아가 인천시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기업인들과 실무자들까지 모조리 낱낱이 조사하였습니다. 뒤에 알고 보니 인천지방검찰청에는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져 있었습니다.
1년 반 동안의 현미경 조사를 거친 끝에 2012년 2월, 인천 지방 검찰청은 특별 브리핑을 통하여 조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안상수 전 시장에 대한 모든 조사는 무혐의로 밝혀졌다.”
이로써 저의 도덕성과 진정성이 검증된 것입니다. 오히려 저의 정치적 반대세력이 저의 시장 재임 시절의 청렴성과 진정성 그리고 결백함을 반증해준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하여, 그때 장기간 수차례 검찰조사에 응하면서도 진실만을 말해준 분들, 그리고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엄정하게 조사해준 검찰 당국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pp.9-10
저와 함께 인천시정을 여행하듯 이 글을 읽다 보면 속이 상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제시하는 기준과 원칙에 입각하여 인천시정을 팀색하여 분석하고 평가하고 진단하고 나면, 실망과 분노의 뒤를 이어 미래에 대한 비전과 대안 또한 함께 설계하여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손바닥의 앞면과 뒷면이 함께하는 것처럼, 한반도의 남북관계가 평화와 전쟁이 공존하는 것처럼, 현재의 실패와 미래의 재기는 함께 있는 것으로, 누가 어떤 자세로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날을 맞이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저 안상수는 인간은 누구든지 과오는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적 인간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엉터리라고 하고, 알면서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자를 일컬어 철면피, 양의 얼굴을 한 늑대라고도 합니다. 지금 보이는 인천의 절망을 무기력하게 수용하여 나락으로 떨어질지, 인천의 제2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밑거름으로 삼을지는 순전하게 인천시민들의 고통스런 양당 간의 판단과 몫으로 남겨놓은 자들을 지목하는 것입니다. 지난 8년간 인천의 미래와 비전을 설계하고 추진해왔던 저 안상수도 현 시정부가 이렇게도 엉터리이고, 인천 시정이 이렇게 엉망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p.45
모름지기 신임 공직자의 자세는 전임 책임자에 대한 공정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신임 책임자 자신에게 정확한 노선과 경로를 결정할 수 있다. 지금에라도 월미 은하레일이 그 본연의 목적에 맞게 개선되고, 그 기능을 다하여야 하다. 은하레일은 인천의 구 도심권인 중구지역의 경제회생은 물론 20~30대의 우리 청년들이 관광분야에 종사하는 일자리창출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은하레일을 타면, 인천역사와 철로변, 그 위쪽의 자유공원 지역, 그리고 거대한 인천항만과 기업들, 월미도 주변지와 영종도 앞바다의 경관을 관람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은하레일은 인천역에서 월미도 주변을 모두 살리고, 자랑하며, 아름답게 연결하는 관광수단이 될 것이다.
월미도는 인천공원의 중심이며, 수도권 230만이 고객이며, 인천공항과 인천항만의 크루즈 선으로 들어오는 1000만 관광객의 유입이 가능하여, 무한한 문화 관광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정치논리가 아닌 경영전략 마인드로 접근하여, 아름다운 월미 은하레일이 재가동될 그날을 기다린다.--- pp.140-141
저 안상수의 구체적인 방안과 로드맵은 때가 이르면 때로는 전체적으로, 때로는 부분적으로, 때로는 분리시켜, 때로는 융합적으로 제시하고, 검증될 것이다. 안상수가 볼 때 분명한 점은 현재의 시정부가 주도하는 인천은 아시안게임 직후 재정파탄의 화마에 휩싸일 것은 불보듯 훤하다. 불행은 눈앞에 있다.
그러나 생각의 전환과 실천능력을 겸비한 전문가와 주도자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무원과 시민들이 합력한다면, 인천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을 위한 기회로 전환시키고 인구 400만, 외국인 정주인구 40만, GDP 4만달러 시대를 향해 진격할 수 있다. (구체적 대안의 일단은 제1부 화보 “현 시정부의 6대 실정과 그 대안”에 있다).
행운과 행복은 우리가 만들기 나름이다.
“다시 뛰자 인천, 다시 해낼 수 있다. 인천.”--- pp.165-166
“2013년 말 안상수는 말씀드립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나 안상수는 미래가 떳떳한 인천시민입니다.”
“2013년 말 안상수는 말씀드립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미래가 떳떳한 저 안상수는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습니다.
오직 인천시민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2013년 말 저 안상수는 다시 한 번 외쳐 말씀 올립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나 안상수는 미래가 떳떳한 인천시민입니다.”
“고맙습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당신은 나에게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진정으로 그렇습니다.
--- pp.207-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