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
중고도서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10,100 (22%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북코치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32g | 113*185*20mm
ISBN13 9788994207711
ISBN10 8994207716

업체 공지사항

설 연휴 배송 안내
설 전 택배 물량 증가로 2월 5일 결제완료 건에 한하여 명절 전에 배송되며 그 이후 주문부터는 2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됩니다. 즐거운 명절 연휴 되십시오.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눈에 띄는 젊은 미술가가 없다는 말은 2010년대 전반기에 공공연하게 들리던 불평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떠받칠 젊은 미술가들을 수급하지 못해 조바심 내는 미술이란 대체 무엇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미술가들이 수행적으로 발견해나가는 미술은 또 무엇인가? 여기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미술, 두 개의 시간이 중첩되어 있다. 이 시간들은 때로 동일한 전시에, 심지어 동일한 작업에 중복 투영되면서도 서로 마주치지 못하고 미끄러진다.

미술을 쇠락한 구도심에 개입시키는 것만으로 지역 재생, 문화 생산, 새로운 경제적 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은 너무 훌륭해서 쉽게 믿기 어렵다. 그것은 삶과 예술이 합일되어야 한다는 오랜 유토피아적 비전과도 부합하고, 문화 예술이 사회의 특별한 외부로서 유리되거나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서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공동체에 기여해야 한다는 ‘컬처노믹스’ 또는 ‘창조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과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당시 상황에서 미술의 실제적 효용은 도시 내에서 용도를 잃고 방치된 빈 공간들을 - 그대로 내버려두면 폐허가 되어 안 그래도 불확실한 미래의 전망을 좀먹을 잠재적 구멍들을 - 값싸고 보기 좋게 틀어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간의 불가능성, 또는 문서에 대한 불신, 말하자면 문서가 시간을 구축하는 분절과 조립의 단위로서든 아니면 다른 시간으로의 출구를 내는 계기로서든 유의미하게 작동하지 못하리라는 의혹은 언제부터 발생한 것일까? 문서는 언제부터 이렇게 공기 중을 떠다니다가 적당히 쌓여서 뒹구는 먼지 덩어리 같은 것이 되었을까? 분명 문서의 가치가 급락하는 불연속면이 어딘가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공통의 시간 속에서 모든 사람들을 가로지르는 어떤 수평선이 아니라, 바로 그런 공통의 시간이 휘발된 곳에서 각자의 타임라인에 출몰하거나 또는 출몰하지 않는 낮과 밤의 흐릿한 경계에 가깝다.

미술관은 여전히 미술 제도의 상징적 거점이지만, 그것은 더 이상 ‘미술’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모든 것들을 수집하고 분류하는 최종 종착지가 아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 수많은 신흥 대도시들이 부상하고 거기에 다시 수많은 미술관들이 - 심지어 프랜차이즈 형태로 - 만개하는 상황은 차라리 100여 년 전 영화관이 현대 대도시의 필수요소로 우후죽순처럼 번져나가던 시절을 상기시킨다. 미술관들은 미술을 유통하는 국제적 네트워크의 일부인 동시에 미술 제도가 대중매체와 접합되는 최전선으로서, 오늘날 미술 제도의 혼성성과 분산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기서 추구되는 것은 총체성이 아니라 차별성이고, 자족성이 아니라 적합성이다.

애초에 2010년대의 상황은 제도가 변화를 거부하면서 시간이 정체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미술관과 미술가들은 고도로 산업화된 시각예술 복합체에 포위되어, 문화 산업과 공생하거나 경쟁하거나 또는 그 경쟁을 면제받을 수 있는 위치를 찾아야 한다는 공통의 압박에 시달렸고, 그 속에서 어떤 근본적인 쇄신을 요구받았다. 여기서 미술관은 문화 소비자인 관객의 시점에 맞추어 미술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더 화려하고 거창하게 몸집을 불리는 편을 택했다. 그러나 여타 문화 산업의 기획사나 제작사에 해당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태에서 - 다시 말해 대다수의 미술가들이 여전히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미술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 미술관에 맞추어 자신을 팽창시킬 수 있는 미술가들은 많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조정욱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서적)
  •  업체명 : 북코치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9-4 DH팰리스101동 302호
  •  사업자 등록번호 : 697-92-00546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3821-4885
  •  고객 상담 이메일 : cjudeer@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한진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5,000원 제주지역 : 5,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