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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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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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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58g | 148*210*13mm
ISBN13 9791186673386
ISBN10 118667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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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광우
1957년에 태어나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국방부에 오래 근무하였다. 미국 시라큐즈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조지아 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서, 마라톤, 여행이 취미다. 스스로 ‘책 읽는 바보’로 살고 싶어 한다. 마라톤 풀코스는 34회 완주했다. 네팔 히말라야, 미국 존뮤어트레일, 뉴질랜드 밀포트 사운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을 배낭 하나 메고 혼자 하염없이 다녔다. 동북아 지역 특히, 한·일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일본과의 관계에서 솔직하게 생각해 보기를 좋아한다. 일본 천황(일왕)이 한국을 공식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한·일 관계가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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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921년 국제수로기구IHO의 전신인 국제수로국IHB이 만들어질 때부터 회원국이었다. 1970년 국제수로국은 국제수로기구로 확대되었고 국제수로국은 국제수로기구의 사무국 역할을 지금까지 맡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이 기구는 해양 국가들의 친목단체처럼 운영되어 왔다. 유럽과 일본은 해양 강국으로서 이 기구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1929년 이 기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방침을 정했다. 그때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배하에 있었다. 그래서 국제수로국은 『해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라는 해도집을 발간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단독 표기한 것이다. 이 간행물은 간략히 S-23으로 알려져 있다. 그때부터 이 해도집은 세계의 바다 이름을 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 p.14~15

“미국과 영국이 공식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고 말씀하실 모양인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외교부가 이를 실무 차원의 의견이라고 축소 해석하고자 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수로기구의 주요 회원국 실무자들은 아직도 일본 쪽 주장에 편향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일본의 주장은 ‘일본해’만을 단독 표기하는 것입니다. 우리 외교부가 일부 통계를 가지고 우리 입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일본해 단독 표기에 제동을 걸었고 분쟁사안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만족해서는 더더구나 안 됩니다.”
--- p.49

“만약 동해·일본해 병기가 확산되고 난 다음에 우리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동해 단독 표기인가요? 어찌되었던 독도는 동해(일본해) 또는 일본해(동해)에 위치하게 됩니다.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은 동해는 어딘지 잘 모를 테지만 일본해라는 것 때문에 위치를 쉽게 짐작할 것입니다. 일본 옆의 바다라고,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고해야 합니다.”
--- p.73

“동해와 일본해 병기 문제를 지나치게 이슈화시키면 역풍이 있을 수도 있네.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도 일본도 모두 동맹국인데, 이 사안으로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미국이 원하지 않을 것이네. 미국은 은근히 일본 편을 들면서 한국의 양보를 기대하는 외교적 신호를 보낼 수도 있겠지. 그리고 우리가 동해·일본해 병기 주장을 계속하면 일본은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하자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 이미 일본해란 명칭은 전 세계 사이버 공간이나 국제사회에서 확실히 자리 잡고 있으니 동해 병기를 해 봤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전략적으로 다케시마와 독도 병기를 들고 나올 수도 있을 거야.”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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