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로스 : 소크라테스여,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은 어제 약속을 제대로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여기 한 손님을 데려왔습니다. 그는 엘레아 출신으로,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의 동료 중 한 사람이며, 대단히 철학적인 사람입니다.
소크라테스 : 테오도로스여, 호메로스의 말처럼, 당신은 당신 자신도 모르게 어떤 손님이 아니라 어떤 신을 데려왔구려. ……
--- p.21
소크라테스 : …… 그렇지만 여기 우리의 손님이 괜찮다면 그에게 기꺼이 묻고 싶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이런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부르는지 말입니다.
테오도로스 :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요?
소크라테스 : 소피스트, 정치가, 철학자 말입니다.
테오도로스 : 특별히 무슨 어려움이 있기에 그리고 이것들에 관한 어떤 종류의 어려움 때문에 당신은 이를 물어보려고 했나요?
--- p.22~23
손님 : 그럼 소피스트 기술의 능력의 놀라운 점은 무엇일까요?
테아이테토스 : 어떤 점에서 놀랍다는 거죠?
손님 : 어떤 방식으로 그들은, 그들 자신이 모든 사람 중에서 그리고 모든 것에 관해서 가장 지혜롭다는 믿음을 젊은이들로 하여금 가지게끔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죠. 왜냐하면 만약 그들이 반박을 똑바로 못하거나 젊은이들이 볼 때 똑바르게 반박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렇게 보인다 하더라도 이런 말다툼을 통하여 슬기로운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면, 당신이 말한 대로, 이들에게 돈을 주면서 바로 이들의 학생이 되고자 원하는 이는 거의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 p.61
손님 : 친구여, 우리는 전적으로 어려운 탐구 주제 속에 정말로 처해 있습니다. 그렇지 않지만 그렇게 보이거나 그렇게 믿어지는 것, 그리고 어떤 것을 말하지만 참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이전 시간에 있어서도 그리고 지금도 당혹스러운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말을 할 때, 거짓이 정말로 있다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해야 하거나 믿어야 할지는 그리고 이렇게 언표했을 때 모순에 빠지지 않는 것은, 테아이테토스여, 전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 p.69~70
손님 : 친구여, 모든 것을 모든 것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시도는 다른 점에서도 안 맞을 뿐 아니라 정말이지 전적으로 교양과 철학을 결여한 자나 하는 일입니다.
테아이테토스 : 왜 그렇죠?
손님 : 각각의 것을 모든 것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모든 말에 대한 완전한 파괴입니다. 형상들 상호 간의 엮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이 생겼으니까요.
테아이테토스 : 맞습니다.
손님 : 그럼, 우리가 지금 그런 사람들과 적절한 때에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어느 하나가 다른 것과 섞이는 것을 허용하도록 적절한 때에 그들에게 강요하였다는 사실을 고찰하십시오.
---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