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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50g | 140*210*24mm
ISBN13 9791160075267
ISBN10 116007526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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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이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신 얼굴을 보고, 당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만약 오늘이었다면?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네요.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 자리에 남을 걸 그랬어요. 단 몇 분만이라도. 미안해요.
---「프롤로그」중에서

옳은 일이었어야 한다. 왜냐하면 나에게 문제가 하나 있는데, 어릴 때부터 예지몽을 꾼다는 것이다. 실제인 듯 너무나 생생한 꿈에 놀라 잠에서 깨곤 한다. 정확히 몇 년 몇 월 며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런 꿈은 거의 매주 한 번씩 꾼다. 좋은 꿈도 있고, 나쁜 꿈도 있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꿈도 있다. 사고, 병, 고통 같은 불행한 사건을 암시하는 꿈을 꾸었을 때가 가장 두렵다. 그래서 나는 늘 초조해하고 바짝 긴장해 있다. 누군가 멋지게 짜놓은 계획에 뛰어들어서 운명의 방향을 돌려놓아야 할지도 모르니까.
---「2챕터 조엘」중에서

그날 엄마의 표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모든 감정을 차단한 것 같은 얼굴로 옆에 불편하게 서 있던 아버지, 이미 훌쩍이기 시작하는 탐신, 거의 숨도 쉬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던 더그를 놔두고 엄마는 나만 쳐다봤다. 내가 알고 있었다는 걸 엄마도 알아버린 것이다. 왜? 엄마의 눈빛이 나를 원망하고 있었다.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엄마에게 인생을 정리할 시간을 미처 주지 못한 것이 내게는 평생 후회로 남았다.
---「10장 조엘」중에서

하지만 가장 강력하게 나를 끌어당기는 건 캘리의 흑옥 같은 두 눈동자다. 어찌나 강력한지 나도 모르게 얼굴을 들이밀며 언제 한번 만나줄 수 있느냐고 물을 뻔했다. 다행히 막판에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내 자리로 돌아설 수 있었다. 캘리에게 내 마음을 들킬까 봐 겁이 났다. 그리고 겁이 난다는 사실에 또 겁이 났다. 나는 거의 10년 동안 이런 감정을 계속 밀어냈다. 그런데 지금 그 감정들이 사전 경고 없이 나를 덮치며 경계심을 무너뜨리려 한다.
---「10장 조엘」중에서

사랑하지 않으면 복잡해질 일도 없다. 괴로운 꿈을 꿀 일도 없고, 이러나저러나 잘될 리 없으니 괜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외도를 미리 알게 될 염려도 없다. 나는 비키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사랑한다고 생각할 때보다 그편이 더 나았다. 어찌 알겠는가? 어느 정도의 단계에 접어들면 모든 관계가 다 망가지게 마련인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비키가 떠난 후 나는 아주 간단한 결심을 했다. 다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12장 조엘」중에서

오래된 버드나무 아래서 나는 늘 그렇듯 걸음을 멈춘다. “어릴 때 그레이스랑 이 나무에서 많이 놀았어요. 나무 위에 올라가서 보면……” “……숨어서 세상을 몰래 지켜보는 기분이 들죠.” “당신도 그런 경험 있어요?” 조엘이 고개를 끄덕이자 새로운 공통점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뜻해지며 가슴속에 불꽃이 타오른다.
---「17장 캘리」중에서

“당신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당신에 관한 모든 걸 사랑한다고요.” 조엘은 엄습하는 고통에 아찔한 표정을 짓는다. 밖에서는 하늘이 우르릉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나에 관한 꿈이죠? 그렇죠? 어젯밤 당신이 꾼 꿈 말이에요.”
---「55챕터, 캘리」중에서

“당신 인생에서 최고의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당신이 그 꿈을 꾸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움에 마음이 갈팡질팡한다. “다른 무엇보다 그게 제일 아쉬워요.” 조엘과 시선이 마주친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캘리. 그런데 불가능하더라고요. 당신은…… 당신이니까.”
---「71챕터 캘리」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조엘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 거의 매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지몽을 꾼다는 것. 막을 수 있는 사소한 사고에서부터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죽음까지도. 과거에 막지 못한 일들에 대한 죄책감과 자꾸만 꿈으로 찾아오는 미래에 지친 그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깊은 관계를 피해왔다. 하지만 친구의 교통사고를 꿈에서 본 뒤 그의 차 타이어를 펑크 낸 날, 조엘에게 일생의 사랑이 들이닥치고 마는데……. 이윽고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연인 캘리의 미래가 그를 찾아든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숨이 막힐 듯 가슴 아프면서도 독특한, 그저 사랑에 대한 완벽한 책. 아직 울고 있는 내가 원하는 건 오직 이 책을 다시 차분히 읽는 것뿐이다.
- 조디 피콜트(조디 피코) (『쌍둥이별』 저자)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 사랑을 하고 그것을 잃든가, 아니면 아예 사랑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특별하고 독창적이며 가슴 저린, 쉽게 빠져들어 공감하게 되는 책.
- 질리언 맥알리스터 (『굿 시스터』 저자)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팬이라면 가슴 아프지만 궁극적으로 삶을 긍정하는 이 소설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 [북리스트]
운명, 꿈,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놀랍도록 아름답고 우아하게 쓰인 최루성 로맨스. 읽기 전 손수건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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