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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의 탄생

문학소녀의 탄생

: 1950년대 여성 독서의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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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의 탄생 (큰글자도서)
[도서] 문학소녀의 탄생 (큰글자도서)
김윤경 저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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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의 탄생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46g | 152*225*12mm
ISBN13 9791191432749
ISBN10 11914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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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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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정기부터 한글전용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에게 문학작품은 철학서나 사상서, 기타 전문서적보다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문학을 통한 정서교육과 교양교육의 효과가 강조되면서 정규교과 외에도 독서활동 등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문학은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됐다. 이처럼 문학작품은 가장 유용한 국어교육교재이자 교양교육과 정서교육의 수단으로 간주됐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고 민족정신의 앙양을 통한 국민적 도의를 실천하기 위해 국민 일반의 교양교육 방법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1장 해방 후 문예교육과 문학소녀의 탄생」중에서

이러한 ‘비애’와 ‘번민’이라는 망탈리테는 1950년대 문학소녀들이 처해 있던 공통의 감정구조였다. 1950년대의 ‘문학소녀’들은 해방 후 한글교육을 통해 문학을 교양으로 접한 최초의 독자이자, 문학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자신의 감수성을 쏟아내며 ‘문학’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독자였다. 이들 대다수는 중등과정 이상의 학교교육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문학소녀’와 ‘여학생’은 같은 의미로 이해됐다. 그러나 이들의 문학 애호는 센티멘탈리즘적 경향이 두드러지며 쉽게 감정 과잉에 빠지는 미성숙한 태도로 간주되어 ‘10대’, ‘청소년’, ‘사춘기 소녀’ 등 생애주기의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2장 소녀문학과 문학소녀의 망탈리테」중에서

주목할 것은 이 시기 여성지의 성공인데, 여성지는 대중지의 흥미본위의 오락지적 성격이나 종합사상지의 학술교양지적 성격과도 차별화된 성공전략으로 여성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었다. 1950년대 대표적 여성지인 『여원』과 『주부생활』의 경우 여학생, 여대생, 직장여성, 가정주부 등의 독자 중 특정 독자집단을 선택적으로 공략하려는 경향은 있었지만 대체로 여성 독자 일반의 공통된 관심사를 편집체제에 반영하고 있었다. 여성지의 편집체제에는 연애·결혼·성·경제활동 등 여성의 관심사를 반영한 특집기사, 교육·육아·요리·미용·양재·의학·법률상식 등 실생활 정보, 영화 관련 화보와 기사, 시·소설 등의 문예면, 국제질서·정치와 관련한 시사상식, 문학·예술·고전에 대한 교양강좌 등이 공통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3장 출판시장과 여성 독서공동체 형성」중에서

여성지의 연재소설은 여성가장, 전쟁미망인 등 전후에 새롭게 등장한 여성 삶의 조건을 다룬 것들이 많았다. 이들 소설은 전쟁미망인의 낭만적 사랑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도 하고, 여성가장으로서 냉혹한 현실에 뛰어들어야 했던 여성들의 욕망과 갈등을 다루기도 하면서 전후 여성의 삶의 조건을 반영한 서사를 만들어냈다.
---「4장 여성지의 연재소설 속 여성서사」중에서

일상에 대한 관찰, 익숙한 세계에 대한 의미부여를 통한 감수성의 발견은 문인 에세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심미적 세계인식의 태도이다. 일종의 ‘생활의 발견’이라 할 만한 이러한 에세이가 내포독자를 여성으로 설정하고 있는 잡지에서 꾸준히 연재됐다는 사실은 여성의 독서를 가정적·사적 영역과 관계 맺게 함으로써 독서와 사색, 글쓰기를 통한 여성개성의 발견과 자기창조의 미학이 가정과 일상의 영역 내에서 자족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5장 여성지의 문인 에세이와 지상문예강좌」중에서

소설 편향적 독서취향이 두드러졌던 여성 독자는 신문 문화면 및 대중잡지의 통속소설 속 여주인공의 갈등과 운명을 통해서 여성의 삶이 사랑과 애욕, 결혼과 파경 등의 사건을 중심으로 서사화된다는 믿음을 형성하게 됐다. 이러한 독서 태도는 한국전쟁을 계기로 더욱 공고해졌는데, 전쟁과 피란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나 배우자의 죽음이 여성 일반의 공통적 문제가 되면서, 낭만적 연애에 기초한 결혼은 이제 더 이상 여성 서사의 행복한 결말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인식을 낳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육체와 성에 대한 담론이 급증하면서 패션·미용, 에티켓 등 신체에 대한 규준의 형성이나 섹슈얼리티의 자각은 여성의 자기정체성 구성의 핵심적인 요소가 됐다.
---「6장 여성지의 인생 상담과 여성 독자의 글쓰기 욕망」중에서

최희숙은 이화여대 국문과 학생으로 명동의 유명한 다방(문예싸롱, 돌체 등)을 전전하며 문학과 예술을 탐닉하는 동년배의 대학생들과 연애를 하기도 하고, 소설가나 시인을 만나 문학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한다. 독자는 서술자인 ‘나’를 곧 저자 최희숙과 동일시하여 읽었으며, 소설 속의 사건들도 실제 사건과 일치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전문 작가가 아닌 여대생 신분으로 자신의 사생활을 가감 없이 노출한 이 책은 대중적 인기를 얻는 동시에 저자 최희숙을 스캔들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7장 ‘자기구성의 기획’을 향한 문학소녀들의 글쓰기」중에서

여대생 작가의 등장은 1950년대 여성 독자의 형성과정과 대중소설과 순수소설에 대한 위계가 강조되기 이전 소설의 대중성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였던 1950년대적 특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960년대에 이르면 자기 체험을 서사화한 수기나 연애소설이 더욱 유행하게 되는데, 대중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때는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와 위계가 강화되어가고 있었던 배경에서 이러한 자기서사, 특히 여성의 연애경험에 대한 자기서사 양식은 본격문학에 포함될 수 없는 아마추어적인 통속소설로 제외됐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여성서사물의 과잉된 센티멘털리즘과 통속성의 배경에는 1950년대 여성 독자의 독서와 현실인식 태도가 근거로 자리하고 있었다.
---「결론을 대신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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