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장수지는 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여성이다. 내가 이 책을 쓸 수 있던 계기는 어린 시절에 엄마는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언제나 화가 나 있었고 늘 회사에 대한 불만을 나에게 말했었다.
어린 나는 엄마에게 “엄마는 왜 항상 사람들 욕해?”라는 말을 했고
엄마는 "네가 지금보다 더 커봐 너도 똑같을 거야”라고 말했다.
생각해 보면 나는 늘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나 역시 엄마의 말처럼 집에 와서 가족에게 친구 험담을 하고 친구에게는 가족 험담을 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남자친구에게 회사 상사 뒷담화를 했고 결혼을 하게 되니 친언니에게 남편 험담을 하고 있었다. 나는 나의 지인뿐만 아니라 TV나 SNS를 통해 공인들 혹은 정치나 나라에 관련된 이야기 또한 늘 좋은 말이 아닌 속으로 험담을 하고 있었다.
나의 그런 성향 때문에 뒷담화를 해서 인간관계에 단절된 경험이 있던 나였지만 나는 그것을 계기로 더 이상 험담을 하지 말자라고 다짐했음에도 나는 가족들에게 타인을 험담을 하고 있었다. 또한 나를 믿어준 사람 역시 나에게 자신의 근황과 자기와 마음이 맞지 않은 타인의 험담을 하고 있었다.
나의 인생은 곧 뒷담화와 함께 했다는 걸 인지하고 나서 주변을 보니 대부분 사람들은 나와 비슷하게 누군가를 험담을 하고 있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험담을 한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부정적인 인식이 아니라 뒷담화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나는 뒷담화의 또 다른 매력을 알고나서 더 이상 타인이 나를 험담했다는 말을 타인에게 전해 들을 시 얼굴이 빨개지거나 흥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