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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달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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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달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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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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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62g | 152*224*20mm
ISBN13 9791156332770
ISBN10 1156332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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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악은 이스트엔드의 색, 사람들의 피부색을 사랑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는 왜 이 이스트엔드 사람들이 스스로를 검다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지만, 그가 발견한 색은 생강 쿠키, 밝은 퍼지(설탕, 버터, 우유, 초콜릿으로 만든 물렁한 사탕류-옮긴이), 짙은 퍼지, 도토리, 버터 럼주, 그을린 오렌지의 색 등 이었다. 마니악이 진짜 검은색이라고 생각하는 감초 색은 아니었다.
--- p.68~69

마니악은 아만다를 안아 주며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가족과 함께 있고 싶었다. 그의 집, 그의 방, 그의 창문에 있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옳지 않았다. 다시는 아만다 가족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되었다. 자기 때문에 이런 대가를 치르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마니악은 몸을 돌리고 시카모어가를 되짚어 갔다. 그 벌레 같은 목소리를 낸 남자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네 종족에게 돌아가…… 네 종족에게 돌아가…….”
--- p.98~99

다른 사람에게 그것은 남루하고 낡은 가죽 덩어리였다. 야구 글러브라고 하기엔 알아보기 힘든 지경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정도로 낡았다. 하지만 마니악은 그레이슨이 마이너리그 시절에 사용했던 글러브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았다. 그것은 흐느적거리고 납작했으며 오목한 부분은 오래전에 사라졌다. 천천히, 머뭇거리며, 성스러운 곳에 들어가듯 아이의 손가락이 글러브 속으로 살그머니 들어가서 굽히고 갈라진 가죽을 둥글게 감쌌다. 그것에 제 모양을, 생명을 불어넣었다.
--- p.146~147

잘 알 수는 없지만, 맥냅 아이들을 버리는 것은 마니악 자신의 안에 있는 뭔가를 버리는 것 같았다. 러셀과 파이퍼의 내면 깊은 곳, 유년기의 어두운 씨앗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헤스터, 레스터와 똑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버릇이 없고, 햇볕에 노출된 복숭아 한 쌍처럼 밖에서부터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마니악이, 또는 누군가가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에 있는 씨까지 곧 썩어 버릴 것이었다.
---p. 19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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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불행하고 가난하지만 꿈을 잃지 않는 이 소년의 현실은 인종 갈등을 넘어서는 진정한 인간애로 아롱져 있다.
- 오탁번 (고려대학교 명예 교수)
현대 미국 어린이책 작가 중 최고의 작가를 떠올려 본다며 제리 스피넬리를 첫 손가락에 꼽고 싶다. 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커나가는 아이들의 세계와, 어쩌면 아이들 자신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아픈 마음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는 그의 작품은 언제나 읽는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 문화일보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아이의 ‘가족 찾기’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 연합뉴스
많은 세월이 흘러도 전혀 변색되지 않을 이야기의 힘을 갖고 있다.
- 뉴욕타임스
저자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힐 수 있는 당황스럽고, 질퍽하고,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황홀하게 묘사하는 데 거장이라 할 수 있다.
- 워싱턴포스트
단지 유머만 넘치는 것이 아니라, 운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는 소년이 그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인종 갈등을 통쾌하게 해결해 가는 진지함도 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종 갈등, 가족 문제와 같은 복잡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신선하면서도 놀랍게, 비약 없이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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