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은 주고 또 주어도 결코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 상대방에게 주면 줄수록 오히려 더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새롭게 채워진다. 특히 부부의 사랑과 행복은 강력한 치유 에너지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부들에게 더 없이 좋다. 뿐만 아니라 부부란 이렇게 좋은 에너지를 아낌없이 주고도 어떤 대가나 보상도 바라지 않는 가장 가깝고 아름다운 사이가 아닌가! 내 것을 사랑으로 아낌없이 주면서도 이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 쓴 배우자에게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특별한 관계, 이 관계를 오늘도 이어가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인생이다.
---「1부 천상의 주인공을 꿈꾸다」중에서

부부관계의 핵심은 두 사람의 관계 이전에 ‘독립된 나’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내가 나를 먼저 알아야 배우자가 보인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배우자에게 무엇을 요구하며, 나는 배우자의 요구를 채워주기 위해서 어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부부는 배우자의 요구를 비난하지 않고 존중해주면서 각자가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부 결혼 3년차가 미래를 결정한다」중에서

삶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이 부부의 삶에 전부는 결코 아니다. 행복은 돈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직장과 사업에서 들어오는 수입과 지출에 대한 사용 가능한 범위, 그리고 빚과 저축에 대한 처리 방식 등의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부부가 서로 함께 결정하고 합의하자.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갈등은 있을 수 있겠으나 배우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히는 것은 피할 수 있다.
---「3부 무엇이 결혼 3년차를 힘들게 하는가?」중에서

우리가 자녀들에게 잘못을 하고도 인정하지 않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자녀에게 매우 부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부정적 태도를 보여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다. 자녀는 항상 부모를 모방하려는 심리가 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긍정적인 영향이 자녀에게 가도록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부 대화와 경청, 부부관계의 시작이다」중에서

부부가 친밀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배우자가 무엇을 해줄 때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상하는지 서로 이야기해야 한다. 서로 생각과 의견을 조율하고 마음으로 나누지 않는다면,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 오히려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두 사람이 한마음과 한뜻으로 친밀감을 향해 간다고 하더라도 장애물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때로는 왜곡된 신념이 가로막을 수 있고, 대화의 패턴과 삶의 방식이 방해할 수 있다.
---「5부 감정, 현명하게 표현하자」중에서

성에 대해서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는 성문제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해결하기보다는 차일피일 미루거나 문제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더 큰 문제다. 앞 사례의 남편도 혼자 고민하다가 상담실을 찾았지만 모든 것을 비밀로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런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발기부전의 근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으로 생긴 생물학적인 문제는 전문의의 처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생물학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발기부전이 일어나면 심리적인 요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6부 성생활, 부부관계의 윤활유」중에서

배우자를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다. 알지 못하는데 사랑하는 것은 무모한 사랑이거나 집착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우자를 잘 알아서 결혼을 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잘 알아서 결혼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결혼한 것이기에 잘 알아가야 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계속 사랑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 되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취미를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선호하던 것들이 조금씩 변하는데, 서로 관심을 가지고 소소한 것들을 챙겨준다면 이런 변화가 부부에게는 오히려 관계를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된다.

<b>부부가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br/>따뜻한 안내서</b><br/><br/>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인생의 황금기에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결혼에 투자하는 이유도 행복이 가져다주는 열매가 더 크고 좋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토록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이 물음에 부부가 함께 행복해지도록 노력해야지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부부 주위에는 늘 수많은 갈등과 문제들이 놓여 있다. 부부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뿐 아니라 고부갈등, 장서갈등, 자녀와의 갈등, 또한 경제 문제, 성에 관련된 문제 등 산을 하나 넘으면 또 다른 산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부는 행복해야 한다. 서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선택한 결혼이기 때문이다.<br/><br/> 저자는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부부들에게 좀 더 경청하고 대화하라고 조언한다. 깊이 경청하고 대화하면 ‘오해’는 ‘이해’가 되기 마련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른 것처럼 부부도 서로 다르다. 이 다름을 경청과 대화를 통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br/><br/> 이 책은 무턱대고 부부관계는 이렇게 따라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쓰이지 않았다. 상담학 박사인 저자가 오랫동안 현장에서 부부들을 상담하며 얻은 깨달음을 넌지시 말해주면서 ‘이렇게, 저렇게 가는 것은 어떨까’ 라고 하며 조용히 안내만 할 뿐이다. 모든 답은 부부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의미 있고, 더 건강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br/><br/>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에 대해 다루고 있다. 2, 3부에서는 결혼한 지 3년 정도 지난 부부들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그에 대한 적절한 예시와 조언을 담고 있다. 4부에서는 좋은 부부관계를 만드는 핵심인 대화와 경청에 대해 말하고 있다. 대화하는 법과 경청하는 법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5부에서는 감정에 대해 일러주고 있다. 감정에 이리저리 휩쓸리다 보면 본의 아니게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현명한 감정표현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6부에서는 부부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성에 대한 문제는 터놓고 대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7부에서는 각 세대별 부부들의 고민과 경계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br/><br/> 저자는 부부는 평생 배우자에 대해 배워야 하는 관계라고 말한다. 사랑한다면 알아야 한다. 배우자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관찰하고, 마음과 인생관까지 서로 나누고 배워야 한다. 그때서야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한 말을 기억하자.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