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
중고도서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

정가
17,000
중고판매가
13,200 (22%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북코치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742g | 140*210*35mm
ISBN13 9791157841936
ISBN10 1157841937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가오밍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현재 모 기업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스스로를 고지식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미지의 사물에 대한 탐험을 끊임없이 갈망한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왜?”라는 말을 달고 산다. 성년이 된 이후에는 종교, 철학, 양자물리학, 비선형역학, 심리학, 생물학, 천체물리학 등에 중독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선 이후에는 정신질환 환자와 심리장애 환자 등 주변인들의 내면세계에 강렬한 호기심이 생겼다. 2004년에서 2008년 각종 루트를 통해 정신병원, 공안부 등의 기관을 탐방하였으며, 자신의 여가 시간을 ‘비정상적인 집단’의 탐방에 모두 썼다. 그리고 이를 정리해 ‘중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인터뷰집’인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를 출간하였다. 2016년 100만 부 기념 개정판을 출간한 이 책은 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 당당왕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장기간 올라 있을 정도로 중국 전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부수 500만 부를 돌파하였다.
역자 : 이현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번역학과를 졸업하였다. 잡지사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텐센트, 인터넷 기업들의 미래』, 『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 『삼체』, 『오직 결과로 말하라』,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괜찮아, 하룻밤 자고 나면 좋아질 거야』, 『보물이 숨긴 비밀』 등을 옮겼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 : 당신을 동정하지만 불쌍하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당신은 내가 창조한 인물이니까.
나 : 당신이 나를 창조했다고요?
그 : 당신은 그저 내 소설 속 인물일 뿐입니다. 당신이 나타난 이유는 나 때문이에요. 내 소설의 주인공에게 심리적인 반응을 더해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어나가기 위해서죠. 음, 그러니까 전체 스토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망상증 환자다. 그는 자신이 주인공이자 작가라고 생각한다. 발병한 지 4년이 넘었고, 3년 전에 병원에 입원했다. 약물치료는 효과가 없었고, 그의 가족은 곧 포기할 것 같다.
그가 불안증을 보인 적이 있어 종이와 펜, 그밖에 뾰족한 물건은 가지고 들어가지 않았다. 녹음 펜만 들고 들어가 그에게서 멀리 떨어져 앉았다. 나는 탁자 이편에 앉고, 약 2미터 거리를 두고 그는 맞은편에 앉았다. 그는 탁자 아래에서 불안한 듯 손을 비비고 있었다.
그 : 지금 이 상황은 당신의 이해 범위를 넘어선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사실이에요. 게다가 당신과 나의 대화는 소설에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몇 년 몇 월 며칠, 나는 정신병원에서 당신을 만난 다음 잠시 생각했다. 대충 이렇게 넘어갈 겁니다.
나 : 정말 그렇다고 생각합니까? 내가 당신이 창조한 인물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지요? 말해보십시오.
그 : 당신은 소설을 쓸 때 모든 인물의 출신 배경과 경험을 독자에게 일일이 알려줍니까?
나 : 안 써봐서 모르겠습니다.
그가 웃었다.
그 : 그렇지 않을 겁니다. 내가 설명해드리죠. 지금 내 신분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스토리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내 역할은 작가가 아니에요. 또 작가일 수도 없어요. 시시콜콜 다 쓰면 독자가 재미없어 할 테니까요. 내가 원한다면 당신에 대해 알 수 있지만, 소설에 묘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미없으니까요. 지금 내가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은 줄거리상의 배치일 뿐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책 속의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독자도 모르고요. 이것은 그저 큰 줄거리 속의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나 : 이곳에 몇 년 동안 있었습니까?
그 : 3년 동안 있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따분한 곳이죠.
나 : 그렇다면 왜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하지 않습니까? 슈퍼맨이 나타나 당신을 구하게 하지도 않고요. 외계인도 괜찮겠네요.
그는 크게 웃었다.
그 : 당신 정말 재미있군요! 소설 속 시간의 흐름은 책의 자연법칙을 따릅니다. 책 속에서 3년은 몇 줄이거나 더 짧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착실하게 3년을 살아내야 합니다. 중간에 사랑, 결혼, 출산, 승진, 다툼, 먹고, 자고, 마시고, 노는 것을 빼놓을 수 없어요. 소설 속 시간을 어떻게 뛰어넘습니까? 나는 주인공이니 이런 따분함 정도는 참아야 합니다. 당신이 말하는 슈퍼맨이니 외계인이니 하는 것도 모두 따분합니다. 내 소설은 공상과학 소설이 아닙니다.
그의 말이 맞았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그의 세계관은 너무도 견고해서 무너뜨릴 수 없었다.
나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당신 말은 이 세계가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당신이 죽으면요? 그래도 이 세계가 계속 존재할까요?
그 : 물론이죠. 독자가 못 볼 뿐입니다. 만약 내가 간단하게 죽어버린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는 죽는 것으로 줄거리가 정해져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가능성에 대해 말하면, 나는 지금 죽지 않을 것입니다. 소설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두 번째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주인공인 게 확실하거든요. 내가 작가니까요.
--- p. 21

그가 실종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갔다. 가족도, 친척도, 친구들도 그를 찾지 못했다.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경찰이 그의 집 문을 밀고 들어갔을 때 그는 벌거벗은 채 바닥에 앉아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뛰어들어온 사람들을 쳐다봤다. 그리고 며칠 뒤 내가 그의 앞에 앉게 되었다.
그 : 그들이 내게 정신질환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나 : ….
그 : 그건 내가 잘못한 겁니다. 일주일 동안 출장 간다고 하고는 한 달이 지났으니까요.
나 : 집에서 무엇을 했습니까?
그는 씨익 웃었다.
그 : 아무것도 안 했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나 : 정말 아무것도 안 했습니까?
(중략)
그 : 아, 정신질환.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연차를 내고 했습니다. 물과 소가 들어가지 않은 찐빵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는 출장 간다고 한 다음 휴대전화를 끄고 전화선을 뽑고 문을 잠그고 마지막으로 퓨즈함의 전기 스위치를 내려 전기를 차단했습니다.
나 : 전기 스위치를 내렸다고요?
그 : 텔레비전 같은 것이 보고 싶을까 봐 전기를 아예 차단했습니다. 그다음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그저 집에 있었죠. 책, 신문, 잡지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은 채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소가 들어가지 않은 찐빵을 먹고, 졸리면 자고, 깨면 일어났습니다. 또 웬만하면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가능한 한 현대 문명과의 연결을 모두 끊었습니다.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어슬렁거리다가 앉았다가 물구나무섰다가 아무것이나 다 해도 괜찮았습니다. 내키는 대로 다했어요.
나는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그를 쳐다봤다.
--- p. 80

그녀 : 매일 아침 나는 반드시 밖을 봐요. 그러면 시야 전체에 어떤 색깔이 흐릿하게 깔려 있는 것이 보여요.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이요.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예를 들어 옅은 회색이면 그날은 편안하고, 노란색이면 의외의 일이 생겨요. 나쁜 일도 아니고 좋은 일도 아닌. 파란색이면 그날은 분명 좋은 일이 생겨요. 그래서 나는 파란색이 좋아요. 검은색이면 기분 나쁜 일이 생기죠.
나 : 그렇게 정확합니까? 실수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까?
그녀 : 실수? 실수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나 : 알겠습니다. 검은색 안경테를 쓰는 이유는 색깔을 보지 않기 위해서다, 맞죠?
그녀 : 네. 중학교 때 우연히 발견한 거예요. 이런 검은색 안경테를 쓰면 그날의 색깔이 보이지 않아요. 왜 그러는지는 나도 몰라요.
나 : 방금 분홍색은 언급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죠?
그녀는 심각해졌다.
그녀 : 나는 그 색깔을 싫어해요.
그녀의 방에는 분홍색이나 빨간색의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
나 : 왜 그렇습니까?
그녀 : 분홍색은 불길한 색깔이에요.
나 : 음…, 말하기 꺼려집니까?
그녀 : 분홍색이면 누군가 죽어요.
나 : 당신이 아는 사람이요?
그녀 : 아니요. 그런 소식을 들어요.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천재지변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거나, 아니면 동료와 친구들의 친척이나 친구가 죽었다고 말해요.
나 : 그렇군요…. 분홍색이 제일 불길한 색깔이었군요….
그녀 : 빨간색이 제일 불길해요.
나 : 아, 빨간색? 많이 불길한가요?
그녀 : 네.
나 : 예를 들어주겠습니까? 말하기 싫으면 다른 주제로 넘어갑시다. 매우 복잡해서 당신이 알아보지 못하는 색깔도 있습니까?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녀 : 모르는 색깔이 있어서 미술을 전공했어요. 딱 두 번 빨간색을 봤어요.
나 : 그것은….
그녀 : 한 번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고, 한 번은 나와 친했던 친구가 죽었을 때예요.
나 : 그렇군요. 참, 당신이 말한 그 흐릿하게 깔리는 것은 안개 같은 것인가요?
그녀 : 희미하게 빛을 내뿜어요, 그 두 번을 제외하고.
--- p. 1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조정욱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서적)
  •  업체명 : 북코치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9-4 DH팰리스101동 302호
  •  사업자 등록번호 : 697-92-00546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3821-4885
  •  고객 상담 이메일 : cjudeer@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한진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5,000원 제주지역 : 5,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