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처럼 문법이나 번역 테크닉에 대한 것이 아닌, 번역가 입문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를 알려준 책은 처음일 것이다. 그 처음과 끝 사이에 놓인 Q&A는 20년 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강의해온 대학 교수의 다 낡아빠진 강의 노트에서 베낀 것이 아니다.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번역하고, 번역을 가르치고, 번역으로 밥 벌어 먹고 세금 내면서 겪었던 산전수전의 치열함에서 건져 올린 것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이 책 속의 지식은 강하고 구체적이며 실제적이다. 갓 잡은 생선처럼 살아서 퍼덕거린다. 날로 먹어도 되는 유기농 상추처럼 싱싱하다. 이 신선한 지식의 밥상은 예비 번역가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며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필수 영양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명로진 (『인디라이터』 저자 겸 방송인)
이 책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능력 있는 후배들이 번역계에 많이 입문하길 기대한다. 그래서 출판사, 독자, 번역가 그리고 번역과 관련된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보다 전문화된 대한민국의 번역 문화를 고대한다.
김명철 (바른번역 대표 겸 『경제학콘서트』, 『밀리언달러 티켓』 번역가)
친절한 김우열 씨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주간번역가」란 사이트를 통해 번역에 입문하는 방법은 물론, 바른 번역, 좋은 번역에 대해 강의하는 등, 번역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몇 년째 꾸준히 미래 번역가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자청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이렇게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기 쉽고 친절한 번역 가이드북까지 출간하기에 이르렀으니! 의뢰받은 작업 소화하는 것만도 버거울 텐데, 참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오지랖 넓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웃음). 어쨌거나 번역에 대한 그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이 한 권의 책은 번역을 하고 싶어 하고, 번역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망망대해의 등대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리라 믿는다.
권남희 (『밤의 피크닉』,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등의 일본문학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