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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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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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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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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6253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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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만순
1948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공업고등전문학교 토목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 석사과정,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 항만 전공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1969년 건설부에 입사하여 국토계획국, 기간 고속도로 및 항만시설국에 근무하다 1976년 항만청 신설로 본부 시설국을 비롯한 부산, 인천, 동해, 군산, 제주항 건설사무소 공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항만 건설에 대한 계획, 설계, 시공 등을 담당하였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건설본부장으로 근무하였으며, 200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주)건화에서 부회장으로 항만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재직 중 박사학위 논문인 [리모델링에 의한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방안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항만의 재개발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한, 한국항만협회 편집위원장으로 계간 『항만』지의 편집을 담당한 바 있으며, 대한토목학회 토목사발간위원회의 편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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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 사고가 났어요.”
떨리는 딸아이의 목소리였다. 그때까지도 나는 가벼운 접촉 사고일 거라고 생각했다. 아들, 광빈이의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끼리 떠난 중국 여행이었다. 가족 여행이었지만 지인의 제안으로 골프 모임이 만들어졌고, 나는 지인들과 막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나를 뺀 가족들은 항주로 일일 투어를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영빈이는 울먹이고 있었다. 황급히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 현장까지 차로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 가는 내내 별일 아닐 거라고, 가벼운 접촉 사고일 거라고 주문처럼 외우고 있었다. 그렇게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기를 한 시간. 영사관에서 전화가 왔다. 불길했다.
“송만순 씨입니까? 아드님과 막내따님이 현장에서 사망하셨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너무 담담한 어조로 내 아이들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영사의 목소리에는 현실감이 없었다. 가슴 한쪽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두려웠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되고 마는 것이다. 거부할 수 있을 때까지 거부해 보자. 아니, 실은 아무 생각도 안 났다.
“다행히 큰따님은 경상입니다. 사모님은 상태가 위급해서 수술 중입니다. 병원으로 가십시오.”
이런 상황에서도 ‘다행’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무슨 정신으로 병원까지 갔는지 모르겠다. 병원에 들어서서 큰딸 영빈이부터 만났다. 영빈이는 머리를 몇 바늘 꿰매는 정도의 가벼운 부상인 듯했다. 그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아내는 수술 중이었다. 수술실 앞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가? 아내마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이 엄청난 현실을 나 혼자 감당할 수 없을 거 같았다.
“당신 살아야 해. 당신 없이 나 혼자서 이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견뎌. 너무 벅차고 힘들어. 당신 반드시 살아야 해!”
살아만 있어 달라고, 아니 반드시 살아야 한다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하지만 내 기도도 무색하게 아내는 수술 중 저세상으로 떠나고 말았다. 사고가 얼마나 참담했는지 의사들이 아내를 보지 못하게 막아섰다. 막무가내로 들어선 수술실…….
아내는 망신창이가 되어 누워 있었다. 아내를 붙들고 울부짖었다.
“당신 왜 이러고 있어. 얼른 일어나 집에 가자.”
아내를 불렀다. 환청이었는지 아내가 “응, 응.” 대답을 했다. 의사들을 붙잡고 간청했다.
“이것 보세요. 이 사람, 아직 살아 있어요. 대답하잖아요. 다시 한 번 봐주세요.”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정신을 잃은 것 같다. 과부하에 걸린 전깃줄에 퓨즈가 나가는 것처럼 팽팽하게 당겨진 내 신경 줄이 뚝 하고 끊어졌다. 이런 순간 정신줄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렇게 까무러치지 않았다면 그 순간의 고통을 어떻게 견뎌 냈겠는가? 아, 이게 꿈이었으면…….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고통스런 현실에 고스란히 직면해야 했다. 병원에서 본 아들과 딸의 시신은 말 그대로 처참했다. 사고 수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당시 흘린 피가 그대로 말라붙어 있었다. 저기 저렇게 주검으로 누워 있는 게 정녕 내 아이들, 내 아내란 말인가? 30년 가까이 나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었던 내 아이들, 반평생을 내 수족처럼, 내 일을 제 일처럼 챙겨 주던 살뜰한 내 아내, 그들이 왜 저기 누워 있는 것일까? 모든 것이 그냥 나쁜 꿈이었으면. 악몽에 시달리다 눈을 떴을 때, 평온한 내 집 거실이고 아이들은 TV를 보고 있고, 나는 식은땀을 닦으며 ‘휴우’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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