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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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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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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814g | 143*225*35mm
ISBN13 9788973812578
ISBN10 897381257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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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 크리스토프 뤼팽 Jean Christophe Rufin
1952년 부르주 출생으로 현직 의사이며 국제 기아퇴치기구 명예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6년부터 에티오피아, 니카라과,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브라질 등 세계 각 지역에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을 벌여왔다. 국제민간의료 구호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의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사회운동가이자 정치 행정관으로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했다.
1997년 늦깎이 소설가로 데뷔한 뤼팽은 베스트셀러가 된 『아비시니아 사람』으로 공쿠르 신인상을 수상했고, 1999년에는 『잃어버린 이유들』로 앵테랄리에 상을 받았다. 2001년 『붉은 브라질』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공쿠르 상까지 받으면서 등단한 지 4년 만에 3개의 상을 거머쥔 역량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밖의 소설로는 『이스파한을 구하라』, 『도롱뇽』, 『글로벌리아』, 『카티바』 등이 있다.
역자 : 이원희
프랑스 아미앵 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트』와 『마니』, 앙리지델의 『코코 샤넬』,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다이 시지에의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안니 뒤페레의 『파티』, 기욤 프레보의 『시간의 책』(전 3권), 피에르 보테로의 『에윌란의 모험』(전 3권),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시리즈,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붉은 브라질』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해로우가 쥘리에트를 여기까지 데려온 것은 바로 이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인간은 이 때 묻지 않은 세상의 지적인 거울과도 같아서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드러나게 해주고 그 가치를 부여하는 것 또한 인간의 몫이었다. 둘은 고원 가장자리에 이르렀고, 이제는 흙먼지와 열기를 실은 안개에 잠긴 협곡이 내려다보였다. 해로우는 쥘리에트에게 앞장서라는 손짓을 했다. 쥘리에트를 태운 말이 비틀거릴 경우 뒤에서 도와주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쥘리에트는 인적이라곤 없는 눈앞의 풍경에 익숙해져야 했다. 그러다 차츰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위압적인 자연 앞에서 인간은 보잘것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이제는 그녀에게도 자연은 인간에게 아무런 신세를 지지 않고 고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p.234

“틀림없이 마주쳤지만 인디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거야. 인디언들은 자기들이 사는 땅에서 주인 행세를 하지 않아. 그들은 땅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지. 땅은 그들을 너그럽게 봐주고, 그들은 땅을 존중하지. 제 것으로 삼겠다고 땅을 마치 죽은 살코기처럼 조각조각 나누는 욕심 따위는 결코 부리지 않아.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 인디언들과 함께하면 만물의 균형을 배우게 되지.”
테드 해로우가 인디언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쥘리에트가 해로우에게서 받은 인상과 일치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해로우에게서 바람과 대지와 공간과 혼연일체가 된 인간의 힘을 느끼고 있었다.
“여기서 인디언들이 뭘 하면서 먹고살죠?”
“인디언들은 그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아.” 해로우가 대꾸했다. “인디언들은 자연이 모든 걸 풍족하게 공급해준다고 생각하지. 부족함은 백인들의 문명이 만든 거니까.”---p.236

“하지만 언젠가부터 인간들은 도처에서 더 이상 전통적으로 믿던 여러 신을 섬기지 않고 유일신을 가장 높은 데에 올려놓았지. 이 유일신을 닮은 인간이 신성화되었고, 무리보다 개인의 가치가 더 커지면서 인류가 급증하기 시작했어. 자연이 증가하는 인류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서 균형이 깨졌고, 풍족함은 빈곤함으로 변하게 되었지.”
모닥불에서 불꽃이 탁탁 튀었다. 해로우는 마치 불꽃 멜로디에서 어떤 메시지라도 받는 것처럼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모닥불이 잠잠해지자 해로우가 말을 이었다.
“인류는 더 많은 걸 생산하기 위해 땅을 혹사시키기 시작했지. 경계석을 세우고, 울타리를 치고, 쟁기로 갈고, 곡괭이로 파헤치고,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폭파시키는 등 땅을 마구 훼손하고 있으니까.”
울퉁불퉁한 지형의 그림자로 가득한 사막의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속삭이는 듯한 낮은 목소리가 마치 땅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237쪽
쥘리에트는 순결한 자연의 침묵 저편에서 아련하게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다른 상황이라면 단순히 관자놀이에서 맥박이 뛰는 소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알고 있었다. 아스팔트로 뒤덮이고 쓰레기가 넘쳐나는 도시, 땅을 포획하기 위해 그물처럼 던져진 고속도로의 도시, 무방비 상태의 평원과 비탈길을 따라 산허리까지 쏟아져 나온 인간의 발길에 짓밟힌 자연이 내는 소리였다. 쓰러진 숲의 소리, 살육된 야생동물의 소리, 오물 때문에 질식하는 강의 소리, 매연에 중독된 하늘의 소리, 기름으로 오염된 바다의 소리였다. 그 이미지들이 쥘리에트의 예민해진 머릿속에서 교차하고 있었다. 그 이미지들이 너무 섬뜩해서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 어떤 책도, 그 어떤 신문 기사도, 그 어떤 선전문도 이 황량하고 고요한 광막함이 만들어내는 위협을 능가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온갖 더러운 것에서 떨어져 있어서 때 묻지 않은 이곳의 장엄한 자연은 아직 싸움에서 패배하지 않았다고 선포하고 있었다. 이 지구상에는 건조 지대, 산, 원시림 등 침범되지 않은 곳들이 아직은 충분히 남아 있어서 언젠가는 죽어가는 자연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p.238

해로우는 태연한 얼굴로 듣고 있다가 온종일 쥘리에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대답을 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두려워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지.”
해로우는 감정을 감추고 싶을 때 늘 그렇듯 잠시 파란 눈을 깜박이다가 덧붙였다.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아.”
---p.33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폴란드 서부 도시 브로츠와프에서 한 생물학 연구소의 실험실이 파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동물 보호 단체의 일당으로 보이는 범인은 연구소 안의 철책 우리를 열어서 실험동물들을 풀어주고 실험 기구들을 파손했다. 폴란드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간주하여 사설 첩보 기관에 의뢰하고 전직 CIA요원 폴과 케리는 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수사에 나선다.

한편 연구소를 파괴하고 거기서 플라스크 하나를 훔친 쥘리에트는 이 사건의 주도자 중 한 명인 테드 해로우를 만나면서 이 사건이 그저 동물 보호 단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퍼포먼스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967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가난한 나라들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며 이들 때문에 자연에 대재앙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던 참가자들이 30년 후, 가난한 사람들의 인구를 반 이상 줄이기 위해 강력한 전염성 세균인 콜레라균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브로츠와프 연구소에서 만들어 변형시킨 새로운 콜레라균은 전염성과 독성이 강해졌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콜레라균에 대한 면역성을 높이지 못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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