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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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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 소수자를 위한 일상생활의 정치학

이라영 | 동녘 | 2016년 03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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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478g | 153*224*30mm
ISBN13 9788972977568
ISBN10 89729775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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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동 지방이 고향인 내게 새치라고 입력된 생선은 표준어로 임연수어다. 하지만 내가 표준어를 알고 있다 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방언을 굳이 버리지는 않았다. 상황에 따라 내가 꺼내는 언어가 달라질 뿐이다. 내 머릿속의 언어의 서랍에는 하나의 개념을 뜻하는 여러 언어가 다양하게 장착되어 있다. 그러니 ‘지방 사람’은 필연적으로 두 개의 모국어를 가진 셈이다. 표준어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 중앙의 언어만이 옳은 언어는 아니다. 언어의 발생에는 고유한 역사와 맥락이 있기에 이 작고 사소한 역사들이 쉽게 사라지길 원치 않는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기보다 변방이 소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p.7

파리에 있을 때 살던 건물에서 한동안 1주일에 한두 번은 꼭 이웃 간의 언쟁을 목격했다. 원인은 항상 세탁기에 있었다. 20명 정도의 세입자가 세탁기 1대를 공동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별도의 세탁실 없이 복도 구석에 세탁기가 있다 보니 바로 그 앞에 사는 세입자가 늘 괴로움을 호소했다. (…) 이렇게 피곤한 나의 주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늘어놓다 보면, 간혹 “없는 것들이 요구 사항도 많고 성질도 더러워서 그래”라는 말이 돌아올 때가 있었다. (…) 이런 분쟁이 벌어지는 이유가 과연 세입자 개개인의 성격 때문일까. 결국 마당에 세탁실을 새로 지으면서 이웃들이 싸우는 풍경이 사라졌다. 문제는 집의 구조였던 것이다. --- p.35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이 남성보다 평화적이고 부드럽다, 혹은 그래야 한다는 관념이 있다. 그 관념은 결국 은근한 ‘압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박근혜와 싸우기 위해 야권에서는 자꾸만 ‘여성 대통령의 덕목’이라는 틀을 만든다. 그들이 말한 덕목이란 다름 아닌 ‘평등, 평화 지향성, 반부패, 탈권위주의’이다. 이것은 여성 지도자에게 ‘특별히’ 요구될 덕목이 아니라 모든 정치인에게 마땅히 요구되는 일이다. 여성에게 더 높은 수위의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여성의 사회 진입을 막는 위선적 태도다. --- p.58

시민을 위해 배척당하는 또 다른 시민이 노숙인이다. 시민의 범주에서 노숙인은 종종 배제된다. (…) 파리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식사 제공 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 그들은 아무 자리에 아무하고나 앉아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 (…) 대부분 식탁에 함께 앉는 사람이 정해져 있었으며 늘 같이 식사하던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열심히 찾고는 했다. (…) 지극히 당연하게도, 거리에서 잠을 자고 남에게 밥을 ‘얻어먹는’ 노숙인들도 분명히 인간관계가 있음을 나는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 p.87~88

소개팅에 나가기 전에 열심히 유머를 준비하는 남학생을 봤다. 그 성실한 태도에 초를 칠 생각은 없지만 한편으로 남자들은 왜 그리 여자를 웃기려고 애써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웃기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 하지만 대부분 이 웃기는 역할은 남자에게 부담되고 있으며 웃기는 여자는 웃기는 남자만큼 매력을 얻지 못한다. 대신 여자는 웃는다. (…) 여자는 웃음의 생산자라기보다 웃음의 관객이다. 얌전한 관객이냐 적극적인 관객이냐의 차이만 있다. --- p.130~131

세상의 언어는 대부분 ‘남자=인간’의 공식을 따라 만들어졌다. 그래서 우리말 명칭의 경우 여성에게 해당될 때 앞에 ‘여’자를 붙여서 사용한다. 여학교, 여선생, 여배우, 여직원, 여신도, 나아가 여류 작가까지. (…) 예외적으로 ‘여자=인간’이라는 공식이 적용되는 언어가 있다. 바로 ‘미인’. (…) 수많은 단어에 ‘여’를 추가하는데, 아름다움 앞에서 만큼은 ‘여미인’이라는 말을 쓰지 않다니. 여성의 정체성에서 ‘미’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남성은 ‘미’에 있어서만 인간의 주체적 자리를 양보(?)하고 (…) 그 외의 다른 모든 것에서 뿌리 깊은 주체가 되어 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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