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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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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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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88g | 145*210*20mm
ISBN13 9788954615761
ISBN10 895461576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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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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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그것은 누렇게 삭아버린, 한 번도 지키지 않았던 생활계획표 같은 것이다. 내가 믿는 것은 미움이다. 미움의 힘이다. 우리가 이렇게 앓고 있는 이유는 사랑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보다, 미워할 것을 분명하게 미워하지 않아서 생긴 게 더 많기 때문이다. (……) 다른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졌다. ---작가의 말 중에서

처음 대면은 그 어떤 것이라도 강렬했다. 맨 처음 맞아본 주사, 매질, 처음 본 여자의 알몸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중 가장 끔찍한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였다. 기억에는 없지만 처음 태어났을 때도 그러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목이 터져라 악을 쓰며 우는 것을 봐도 그렇다. 태어났다는 것은 그전의 세상이 죽어버렸다는 뜻이므로 그것은 삶에 대한 공포일 것이다.
내가 맛본 죽음의 공포는 그 어떤 주먹이나 매질과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나의 떨림은 저 깊숙한, 맨 처음의 시작점에서 왔다. 죽어 있다는 것을 본다는 것. 죽어버린 생선, 죽어버린 나무, 죽어버린 새. 그리고 죽어 있는 사람. 그 사람의 세계가 정지되고 곧바로 소멸해간다는 것. 그리고 그게 나에게 찾아온다는 것.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노고에 비하면 죽는 순간은 너무 짧았다. 하다못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 수태가 되고 분열을 하고 아가미가 생겼다가 사라지고, 그리고 어미의 몸을 통해 빠져나와 울음을 터뜨리는 그 정도만큼은 죽어가는 것도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눈이 들어가고 호흡이 가빠지며 관절이 어긋나고…… 그래야 죽음도 탄생만큼이나 중요한 게 될 것 아닌가.
그게 안 된다면 최소한 버둥거리는 시간이라도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나는 좀처럼 그런 기분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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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터 흠모하였으니 한창훈에 대한 나의 흠모를 ‘세기의 흠모’라 감히 명명해도 좋지 않을까?
여기 바랑하나 메고 세상 끝을 사는 사내가 있다. 그 사내의 바랑 속에는 퍼마셔도 퍼마셔도 마르지 않는 이야기라는 술이 있고, 우리는 그 사내의 징하고 짠하고 독한 이야기에 취해 자발적으로 중독된 ‘한창훈 중독자들’.
그리하여 친애하는 독자들이여!『꽃의 나라』에 온 것을 환영하는 바이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세계 앞에 당당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는 그의 소설이 여기 있다.
이제 당신에게도 ‘세기의 사랑’이 시작되리라!
안현미 (시인)
상처란 비밀이 자신의 언어를 찾지 못한 채 우리의 육체 속을 떠돌고 있는 것이다. 상처가 육체 속에 숨어 있는 비밀의 풍경이라고 말하려면 그래야만 한다. 모든 성장통은 비밀의 흉막통이면서 은밀하고 참혹한 가슴앓이를 포함한다. 성장통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몸을 찾아가기 전에 목소리를 먼저 바꾸어야 하는 변성기變聲期를 가지듯이. 한창훈의 이 소설은 ‘변성기變聲期’의 문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각다귀처럼, 드잡이질처럼, ‘우리들의 변성기’가 여기에 아직 머물러 있다고, 이야기는 양귀지 열매를 먹고 자신의 육성을 목격하듯 흘러가고 흘러온다. 한결같지만 언제나 변하고 있는 이 시대를 다루는 서사의 핵심엔 두 눈이 피에 젖어 감긴 채 떠도는 유령들이 가득하다. 그리하여 유령은 자신의 몸을 찾아 떠도는 상처의 행위에 다름아니라고. 삶은 여전히 한복판을 교전交戰중이고, 우리의 삶은 여전히 목격자를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작가는 그 행렬을 역사라고 부르고 있다.
김경주 (시인,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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