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파리를 먹었어
숲속 생물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통해 먹이 사슬 관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파리를 개구리가 잡아먹고, 개구리를 뱀이 잡아먹고, 뱀을 까마귀가 잡아먹는 것처럼 생물들 간의 먹이 관계가 사슬처럼 연결된 것을 먹이 사슬이라고 합니다. 지구 생태계는 서로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을 통해 평형을 이루고 건강하게 유지되지요. 개구리를 뱀이 잡아먹는 것을 보면 뱀이 나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건 먹이 사슬이라는 자연의 섭리일 뿐이에요.
개
개와 인간의 깊은 유대감을 시적인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아주 오래전, 이와 발톱과 막대기 등 모든 것이 무기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간은 개에게 막대기를 던졌지만, 개는 막대기를 인간에게 도로 가져왔습니다. 그때부터 개와 인간의 관계는 달라졌습니다. 개와 인간은 나란히 걸었습니다. 언제나 그렇게 걸어왔던 것처럼요.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죽음이 다가왔습니다. 개와 인간 사이에는 시간이 흐릅니다. 선사 시대부터 현재와 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와 시간 속에 개와 인간은 서로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두 존재는 서로 알아보았고, 늘 그러듯이 나란히 걸어 나갑니다.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독서 습관을 길러 나갈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양한 책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곳인 도서관에 자주 드나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인상을 심어 주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서관으로 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책을 통해 무궁무진한 즐거움과 지식을 선물하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바꿔 주지요.
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
재활용 아저씨를 통해 사람들이 물건을 쉽게 사고 함부로 버리는 잘못된 태도를 꼬집는다. 동시에 버려진 물건을 잘 활용만 하면 다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잘 보여 준다. 쓰레기를 버리는 데도 돈을 내야 하는 요즘은 남이 쓰던 물건을 물려받는다던가, 헌 물건을 고쳐 쓴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자본의 확대로 상업적 광고가 남발하고 그것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쓰레기 줄이기나 아나바다 운동 등 재활용을 해야 할 필요성도 분명 있지만 그보다 앞서 물건을 대하는 소중한 마음과 환경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게 필요하다.
지유의 코로나19 일기
그동안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해 우리가 해 온 노력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실제로 경험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덮친 뒤 달라진 우리들의 하루, 소중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우리가 펼친 노력들을 보여 주고 있지요. 이 책은 우리에게 지금껏 잘해 왔다고, 잘 견디고 있다고,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꼭 이겨 낼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답답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이 책이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쟁의 이유
우리 일상과 사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편을 가른 싸움과 전쟁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내 편이 아닌 네 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 사람들을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눈으로 지켜보게 하며, 현실에서 우리가 벌이는 편을 가른 싸움과 전쟁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일인지 보여 줍니다. 이 책에서 그리는 전쟁은 우리 남과 북의 오랜 갈등을 떠올리게 하여 마음에 더 깊게 와 닿습니다. 《전쟁의 이유》를 읽으면서 우리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과 전쟁을 돌아보고, 조금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야옹이야 나야?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잘 담아내기로 유명한 허은미 작가가 기르는 고양이 이야기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름 없는 길고양이에서 순덕이라는 이름으로 한 식구가 되기까지의 가족 탄생기이다. 작가는 순덕이 덕분에 세상을 향한 문 하나가 열렸다고 했다. 전에는 안 보이던 길고양이들이 보이고, 전에는 들리지 않던 고양이 울음소리가 이제는 들린다고 했다. 그림은 회화적인 그림으로 자기 색깔이 분명한 전진경 화가가 그렸다. 따뜻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이 실감 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고양이 순덕이가 작가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었듯이, 이 책이 우리 곁에 함께 사는 작은 생명을 보는 눈길을 열어 주길 바란다. 참고로 까만 몸에 하얀 얼룩이 진 순덕이는 볕이 잘 드는 집에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모네의 정원에서
빛의 화가라 불리는 세계적인 화가 클로드 모네 이야기를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카티예 페르메이레가 아름다운 글과 시적인 글로 전하는 그림책이다. 노르망디 바닷가에서 물에 비치는 다채로운 빛에 푹 빠진 어린 시절 모네 이야기부터 예술 아카데미 재학 당시의 이야기, 모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뮤즈이자 그가 사랑한 첫 번째 부인 카미유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전한다. 지금은 해마다 50만 명의 사람들이 찾아가는 명소가 된, 프랑스 파리 근교 지베르니에 위치한 모네의 생가와 정원에 대한 모습도 그림으로 만난다.
브루노를 위한 책
두 아이가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와 책 읽는 것은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브루노.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는 종일 서재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브루노는 스티커, 스케이트보드 등 새로운 물건에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울라는 브루노와 좀 더 오래 놀고 싶다. 그래서 울라는 꾀를 내어 큼지막한 반창고를 목에 붙이고 브루노 앞을 막아선다. 왜 반창고를 붙였는지 궁금해 하는 브루노에게 울라는 채에서 나온 뱀이 물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울라는 그 말을 믿지 못하는 브루노에게 어떤 커다란 책을 펼쳐 보인다. 그런데 정말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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