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 Renard : 1864 - 1910.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1864년 프랑스 중부 마이엔의 살롱 뒤멘에서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소녈 시절에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어두운 나날을 보냈고, 파리의 샤를마뉴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등사범학교로의 진학을 포기했다. 졸업 후 철도회사나 창고회사 등에서 낮은 급료를 받으며 어려운 생활을 한 그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문학공부를 시작하여 시집 『장미』와 소설집 『마을의 범죄』를 출간하며 창작의 길에 들어섰다. 대표작으로는 『홍당무』외에도 『식객』, 『포도밭의 재배인』, 『박물지』 등의 작품을 발표 했으며, 연극에도 관심을 가져 1895년 첫 희곡 『구혼』을 비롯해 2막극 『이별도 즐겁다』, 『나날의 양식』, 『베르네 씨』 등을 상연했다. 1900년 『홍당무』를 각색해 연극으로 공연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1907년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으로 선출된 그는 1910년 동맥경화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 『잡담』, 『쥐 며느리』, 『일기』 등이 출간되었는데, 특히 1887년부터 만년에 이르는 24년 간에 걸쳐 파리에서의 고통스러운 생활의 기록과 작품의 메모를 적은 『일기』는 일기문학의 훌륭한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