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잿골 오소리 아줌마는 양지볕에서 꼬박꼬박 졸다가 불어 오는 회오리바람에 데굴데굴 날려 갔어요.
'우리 집 둘레엔 일부러 꽃밭 같은 것을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구려.'
'정말 그러네요.호호호호.......'
'하하하하하하......'
오소리 아줌마와 아저씨는 즐겁게 웃었어요. 오소리네 집 산비탈에 핀 꽃들도 모두 '하하하,호호호!'웃었어요.
--- p.4, 28-29
그럼 꽃밭을 대체 어디다 만들자는 거요? 꽃이 안 핀데를 찾아 보세요. 여기도 저기도 다 꽃인데 어디 틈 난데가 있어야지. 그러고 보니 오소리 아줌마도 할 말이 없었어요. 온갖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었으니까요.모두 그대로 꽃밭이었어요. 잔대꽃, 도라지꽃, 용담꽃, 패랭이꽃...
우리 집 둘레엔 일부러 꽃밭 같은 것을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구려. 그건 그래요, 이른 봄부터 진달래랑 개나리랑 늦가을 산국화까지 피고지고 또 피니까요. 겨울이면 하얀 눈꽃이 온 산 가득히 피는 것은 잊었소?
--- pp.30--33
"그럼 대체 꽃밭을 어디다 만들자는 거요?"
"꽃이 안 핀 데를 찾아보세요."
"여기도 저기도 다 꽃인데, 어디 틈난 데가 있어야지."
그러고 보니 오소리 아줌마도 할 말이 없었어요.
오소리네 집 둘레엔 온갖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으니까요.
모두 그대로 꽃밭이었어요.
잔대꽃, 도라지꽃, 용담꽃, 패랭이꽃…….
--- pp.
"그럼 대체 꽃밭을 어디다 만들자는 거요?"
"꽃이 안 핀 데를 찾아보세요."
"여기도 저기도 다 꽃인데, 어디 틈난 데가 있어야지."
그러고 보니 오소리 아줌마도 할 말이 없었어요.
오소리네 집 둘레엔 온갖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으니까요.
모두 그대로 꽃밭이었어요.
잔대꽃, 도라지꽃, 용담꽃, 패랭이꽃…….
--- 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