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피쳐 >
- Trailer
< 감독소개 >
* 감독 : 사무엘 풀러
전후 미국 영화감독 중 니콜라스 레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 받는 거장.
70년대 아메리칸 뉴 시네마에 깊은 영향을 준 작가였지만, 1950년대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B급 영화의 이단아로 불렸고 반면, 프랑스에서는 전후 미국의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고다르를 위시한 누벨바그리언들에게 큰 환대를 받았다. 본국인 미국에서보다 유럽에서 거장으로 각광받았던 그는 말년에는 제작의 본거지를 유럽으로 옮겨 빔 벤더스나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작품 등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영화는 수많은 작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는데, 이를테면 고다르는 ‘나는 니콜라스 레이와 사무엘 풀러에게서 영상과 소리를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고다르는 사무엘 풀러를 존경해 자신의 초기 걸작인 <미치광이 피에로>에 출연시켰고, 이 영화에 출연한 풀러는 영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영화는 전장과 같은 것이다. 사랑, 미움, 액션, 폭력, 그리고 죽음. 요컨대 감정이다’라 대답해 유명한 일화가 되기도 했다.
빔 벤더스 또한 풀러에 대한 존경을 잊지 않고, <미국인 친구>에 그를 출연시켜 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여송연을 손에 든 모습을 화면에 담아냈다. 미국에서도 앤디 워홀,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짐 자무시, 쿠엔틴 타란티노 등의 감독이 그의 직접적인 영향 하에 있다고 고백했고, 파스빈더 또한 사무엘 풀러의 영화에 매료됐노라고 말한 바 있다.
< 줄거리 >
- 예민함과 집착 그리고 광기.
“독립영화계의 거장” “B급 영화의 귀재” 사무엘 풀러의 “충격의 복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60년대 흑백 고전양화이다. 이 영화는 정신병원을 소재로 하였다. 제목에서의 복도는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거리’로 불리 우는 곳이다. 유사한 영화로서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가 비교 되지만 이 영화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정신병원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인간 속에 내재되어 있는 ’광기‘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기자인 쟈니 바렛은 정신병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전말을 취재하여 기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퓰리쳐 상을 받을 야심에 차 있다.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인 캐시의 만류를 뿌리치고 정신병자로 위장하여 병원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병원내의 정신병자들 중에 살인을 목격한 사람은 3명. 쟈니는 이들에게 접근하여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지만 그 과도한 집착으로 그 자신도 서서히 미쳐가고 만다. 정신병의 초기 증상은 예민함으로부터 출발하는데 그 과도한 예민함이 집착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 집착은 결국 광기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