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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탐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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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탐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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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64g | 153*224*30mm
ISBN13 9788960512214
ISBN10 8960512214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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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비명과 함께 벌떡 일어났다. “전혀 좋아지지 않았잖아! 아니 더 악화됐어.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그만둘 것이다. 메구로 치료원과는 이제 끝이다!!
메구로 치료원을 다닌 지 한 달쯤 지나면서부터 나는 매일같이 ‘이제 그만두자’와 ‘한 번만 더 믿어 보자’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치료원에 가기 전까지는 화를 내고 있다가도 젊은 선생의 백 퍼센트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고, 틀림없이 나을 거라고 하는 청아한 목소리를 들으면 단단하게 다졌던 결의가 눈 녹듯 사라졌다. 그러다 집에 돌아와서는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일까?
‘이건 마치 나쁜 남자와 헤어지지 못하는 한심한 여자 같잖아?’
왜 ‘나쁜 여자에게 걸려든 한심한 남자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 이상했지만 완전히 그런 여자가 된 기분이었다.
요통이 무섭긴 무서운 놈이다. 인간의 성별까지 바꿔 버리다니. (본문 53쪽)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생각했다. 하지만 금방 집에 도착하는 바람에 나머지는 방에 배를 깔고 엎드려서 생각했다.
아마도 환자와 치료사의 ‘상하 관계’ 때문은 아닐까?
환자는 치료사보다 언뜻 보기엔 아래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치료를 받을 때는 반드시 치료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어쨌든 호칭도 치료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치료사는 ‘위’, 환자는 ‘아래’에 있지만, 환자는 결단만 내리면 언제든 다른 치료사에게 갈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치료사의 지시에 따른다.
남녀 관계도 이와 똑같지 않을까?
일단 가망이 없다는 판단이 서서 단념하고 나면 여자는 과거를 뒤돌아보지 않는다.
남자는 자기를 떠난 상대일지라도 가끔은 만나고 싶어 하고, 옛 여자 친구의 이름을 자기 딸에게 붙이려다가 아내를 열 받게 만들기도 한다. 애정이 식은 뒤에도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별거 중인 남편이 아내를, 혹은 이혼한 전남편이 전처를 살해하거나 칼로 찔러 큰 상처를 입힌 사건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별로 들어 본 적이 없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쿨한 것 같다. 마음이 떠나면 끝이다.
저녁을 먹으며 그 얘기를 아내에게 했다.
“재밌네! 보통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고 비유하는데 사실은 그 반대였단 말이잖아.”
“어? 어째서?”
“그러니까, 사실은 남자가 항구고 여자가 배였던 거지. 남자가 여러 항구를 전전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여자가 여러 항구를 떠돌아다닌다는 거.”
그렇구나. 남자는 항구고 여자는 배인가? 남자의 그늘(항구)에 있는 한 여자(배)는 항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어디까지나 옛날식으로 생각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여자는 여차하면 항구를 떠나 버린다. 그때가 되면 남자는 당황하게 마련이다.
그때까지 줄곧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여자도 불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 대체 왜 그래? 돌아와. 얘기 좀 하자”라고 소리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여자는 이미 다음 항구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이미 배 떠났는데, 너 같으면 돌아가겠어?”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본문 82~84쪽)

“다카노 씨라면, 강아지가 달마죠?” 원장 선생이 불쑥 말했다.
“아, 어떻게 잘 아시네요.”
“그야 당연하죠. 여러 일들이 있었잖아요.”
과연 원장이다. 병원을 찾은 동물들의 데이터가 확실하게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달마가 수술할 때 그 자리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본인이 주치의였다는 듯한 말투다.
“지금은 건강한가요?”
“덕분에 건강합니다. 제가 허리가 아파서 힘들지… 얼마나 보채는데요….”
말을 하면서도 묘한 느낌이 들었다. 강아지 이야기와 요통 이야기.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화제가 아무렇지 않게 섞여 있다. 애초에 자기 개가 다니는 동물 병원의 원장에게 치료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평범한 일은 아니다. 그래도 선생은 매일 같이 사람과 동물을 같이 진찰하다 보니 아무런 거부감이 없는지 스스럼없이 “자, 거기 누워 보세요”라고 말했다.
나는 개가 된 듯한 기분으로 침대에 누웠다. (본문 213쪽)

지금까지의 내 고생을 알기나 하는지? 그동안 다녔던 치료원들이 머릿속에서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불신감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마치 싸움에 진 개처럼 배를 위로 하고 누워서 다리를 버둥거렸던 메구로 치료원.
그 메구로 치료원을 변호하느라 열을 올렸던 보루 접골원.
치료의 반동으로 신주쿠 역 동쪽 출입구의 혼잡한 길거리에서 쓰러질 뻔했던 카리스마 치료원.
두 다리 절단 수술을 자세하게 설명하던 가나가와 현의 정형외과 명의.
무기력한 근육을 후들거려 가면서 폈다 굽혔다 하느라 헐떡였던 PNF 연구소.
허리뿐 아니라 위장의 맥도 약하다고 말하던 미나미 동물 병원의 원장.
그리고 ‘수술이 아니면 나을 수 없다’고 말하던 스즈키 의원에, 내 허리를 아무것도 아니라고 단정하려 했던 블랙 잭…
비참하다. 진심으로 비참하다. 그동안 나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자기혐오에 빠져 가면서도 요통을 고쳐 보겠다고 열심히 노력해 왔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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