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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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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브런치

정시몬 | 부키 | 2014년 10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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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748g | 148*225*29mm
ISBN13 9788960514164
ISBN10 896051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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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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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사이먼 정
딱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책을 기획, 집필하거나 좋은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것을 좋아한다. 『철학 브런치』에 이어 역사 편, 문학 편으로 계속 출간될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는 소수의 전문가와 마니아들만 읽고 즐기도록 내버려 두기에는 고전 텍스트들의 내용이 너무나 흥미진진하다는, 평범하지만 거의 잊힌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그 밖의 저서로는 변호사 친구와 함께 써 호평을 받은 법률 및 역사 교양서 『세계를 발칵 뒤집은 판결 31』,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등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책만 읽다가 결국 음치나 박치보다 더 대책 없는 간서치(看書癡)가 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좀 들어서도 늘 어디 한적한 곳에서 책이나 실컷 읽고 글도 쓰고 음악도 들으며 유유자적 사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비정한 현실은 희망 사항과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공인 회계사(Certified Public Accountant) 및 공인 법회계사(Certified Fraud Examiner) 자격을 취득해 기업 회계 감사, 경영 진단, 지식 재산 관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하기야 회계장부도 영어로는 ‘books’라고 쓰니 좋아하던 책(books)과의 인연은 어쨌거나 계속 이어진 셈이랄까. 그러던 어느 해 한국에 출장을 나왔다가 우연히 지인을 통해 출판사를 소개받아 진짜 ‘북스’ 몇 권을 출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풀타임 작가 겸 독서가로 변신하는 꿈을 종종 꾸며 신작을 구상 중이다.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Carbondale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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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당시 아테네 전통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긴, 한 집안의 부자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소크라테스를 따라다니며 그가 수많은 거물들에게 굴욕을 안기는 모습을 목격한 젊은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중략)
기원전 423년, 아리스토파네스가 무대에 올린 〈구름The Clouds〉을 보면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 당시 아테네 사회에 꽤 심각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작품 속 인물 스트레프시아데스는 막대한 빚 때문에 소송당할 것을 염려한 나머지 아들을 소크라테스가 운영하는 ‘생각 공방’에 보낸다. 당시 소크라테스의 생각 공방에서는 ‘약한 논리’를 ‘강한 논리’로 바꾸는 기술을 가르친다는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중략) 그런데 이게 웬걸? 스트레프시아데스의 아들은 생각 공방에서 논변 기술을 배우고 돌아온 후 다짜고짜 아버지를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새롭고 기발한 것을 알게 되고, 기존의 법도를 경멸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 교묘한 사상, 논법, 억측을 알게 됐으니 이제 아비에게 태형을 가하는 일의 정당성을 증명해 볼 생각이다.

_ 본문 88~89쪽, ‘소크라테스가 사형 선고를 받은 진짜 이유’ 중에서

로마 바티칸에서 교황의 개인 서재로 쓰인 ‘서명실’ 벽면에는 르네상스 천재 화가 라파엘로(Raphael)의 〈아테네 학당The School of Athens〉이 그려져 있다. 그림에는 고대 그리스 문명을 빛낸 여러 철학자들이 등장하고, 그 중심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중략)
라파엘로의 그림으로 돌아가 보자. 플라톤의 오른 손가락은 분명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몸짓은 자세히 보면 약간 애매하다. 딱히 아래쪽을 가리키고 있다기보다는 손바닥을 아래쪽으로 펴고 있는 모습이 뭔가 거부하는 몸짓 같기도 하다. 마치 스승에게 “잠깐, 잠깐, 그만하시죠.” 하는 것처럼 말이다. 플라톤이 하늘을 가리키며 또 영혼과 이데아를 들먹이기 시작하자 그런 뜬구름 잡는 얘기는 제발 그만하시라고 손을 내젓는 장면의 ‘스냅 샷’이 아니고 뭐겠는가.
_ 본문 177쪽, ‘아테네 학당’ 중에서

로마 제국이 육현제, 칠현제를 보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인데, 이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아우렐리우스 자신이다. (중략) 이 문제와 관련해서 다시 『명상록』을 펼쳐 보도록 하자. 그 속에는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아우렐리우스풍 문장이 등장한다. (중략)

내 자식들이 어리석지 않고 기형이 아니었음을 (…) 신께 감사드린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위대한 철인군주의 한계와 비극을 본다. 아우렐리우스는 사실 ‘자식 복’ 운운하며 신께 감사드릴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중략) 아우렐리우스는 네르바 이후 선대 황제들이 지켜오던 대권 승계의 전통, 즉 능력 있는 귀족 자제를 양자로 들여 후계자로 삼아 온 관행을 깨뜨렸다. 양자 대신 친아들에게 대권을 물려주면서 평생 쌓은 공덕을 모두 까먹는 악수 중의 악수를 둔 것이다. 여기가 바로 ‘철인군주’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무색하게 만드는 대목인데, 엄친‘황’조차도 결국 완벽한 인간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인간적 한계 때문에 로마가 치른 역사적 비용이 너무나 엄청났다는 데 있다. 이름조차 어딘가 싸이‘코’ 같은 ‘코’모두스는 심지어 칼리굴라나 네로도 능가하는 로마 역사상 최악의 폭군이자 ‘또라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_ 본문 239쪽, ‘철인 황제의 아이러니, 팍스 로마나의 종언’ 중에서

헤겔은 생전에 많은 저서들을 남겼고, 사후에도 그의 제자들이 강의 노트 등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중략) 일이 이렇게 된 데는 인류의 지적 게으름을 탓하기 전에 헤겔 자신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이 있다. (중략)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데, 헤겔의 글은 너무 난해하다는 것이다. 난이도로만 따지면 칸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정신현상학Phenomenology of Spirit』만 해도, 읽다 보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긴 제목이라고 믿고 싶어질 정도다.
_ 본문 336~337쪽, ‘절대정신과 세계정신’ 중에서

천하의 볼테르에게도 죽음은 찾아왔다. (중략) 이때 가톨릭 신부가 그를 찾아와 마지막 고해성사를 하라고 종용했는데, 이때 나눈 대화가 유명하다.

“사탄과의 관계를 끊겠습니까?”
“신부님, 지금은 적을 만들 때가 아니랍니다.”

볼테르는 1778년 여든넷 나이로 영면했다. 말년에 그는 어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신께 단 하나, 아주 짧은 기도밖에 드리지 않았다네. ‘주여, 내 적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드소서.’ 그리고 신께서는 그것을 들어 주셨지.

평생 동안 기성 권력과 지식 체계를 비판하고 조롱했던 그에게 이보다 더 간절한 기도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그 소원은 어느 정도 성취되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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