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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할 땐, 옆집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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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할 땐, 옆집 언니

: 명랑하고 호쾌한 마흔여섯 인생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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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22g | 134*208*15mm
ISBN13 9791191998023
ISBN10 119199802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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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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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친정 언니 같은 이웃이 있으면 좋겠다. 서로 선을 넘지 않고 정말 필요할 때 키다리 아저씨처럼 서로 도울 수 있는 언니, 동생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작은 고민이나 살림의 팁을 얻을 수 있는 이웃이 있으면 참 든든할 것이다. 가끔 좋은 이웃을 만나기도 했지만, 아파트의 문은 생각보다 견고했다. 부침개를 넉넉히 부친 비 오는 저녁, 한 접시 나누어 줄 수 있는 옆집 언니, 이웃 형님이 되고 싶다. 나도 그런 언니나 선배가 있으면 좋겠다.
--- p.5, 「서문」 중에서

나는 앤에게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품위와 자존감, 자신감, 공감 능력 등이 개인의 평범함을 가장 비범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배웠다. 살림과 육아, 주방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 그리고 내가 포기하지 않은 나의 일이 스스로를 지키고 이 우주를 지탱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그것을 이 책에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다. 앤이 내게 그래주었듯, 힘들 땐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이웃집 친정 언니 같은 존재로 다가가고 싶었다.
--- p.22, 「중년이 된 빨강머리 앤」 중에서

로봇청소기를 출근길에 돌리면 먼지 없는 집으로 귀가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직장에서 앱으로 한 번 더 작동시키면 훨씬 더 깔끔하다. 어딘가에 걸려 멈추면 퇴근 후에 그곳부터 다시 청소기를 돌리면 된다. 실로 완벽하다. 밤에 아이들을 재운 후 소음이 없는 물걸레 청소기를 돌리면 내가 왕실의 귀족이 된 기분이다. 마당 쓸어주는 마당쇠를 거느리는 대갓집 마님이 된 기분이랄까.
--- p.31, 「로봇청소기는 사랑과 행복일지니」 중에서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내가 숨 쉴 수 없다면 거리를 두자. 그 숨 쉴 수 있는 거리가 나와 시어머니를 더 끈끈하게 연결해 줄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정성’을 다하지도 ‘순종’하지도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머니를 더 깊이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었다. 가족 간에도 쉼표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51, 「가족 간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중에서

나는 천천히 지휘대에 올라선다. 무대의 조명이 환하게 켜진다. 아이들을 한 번씩 둘러본다. 엄마 미소와 눈짓으로 ‘우리 잘해보자’라는 사인을 한 명 한 명에게 보낸다. 아이들은 긴장했지만, 지휘자가 웃으며 쳐다보면 모두 표정이 풀어지며 밝아진다. 나는 그 풀어짐과 밝음을 바라보고 싱긋 웃는다. 호흡을 들이마시고 참는다. 허공에 준비된 지휘봉이 내려가며 음악이 시작된다. 이제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
--- p.69, 「어떤 것도 우리를 멈출 순 없다」 중에서

나는 내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용감한 투사는 아니었지만, 숙고를 거듭한 뒤 내 입장을 알렸다. 내 입장이 정당하다면 발언하는 일을 주저하거나 피하지 않았다. 관철이 안 되더라도 조금씩 행동했다. 세상을 바꾸는 투사의 그릇은 못 되더라도 내 후배가, 내 자녀가 살 세상은 조금이라도 덜 부조리했으면 했다.
--- p.79, 「순종은 내 취향이 아니다」 중에서

그 이상한 멤버로 조합된 이상한 여행은 다시 갈 수 없다. 어머니의 친구분들도 많이 늙으셨고 몇 분은 돌아가시기도 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며느리의 시간도 빠르게 흐르지만, 시어머니의 시간은 더 빠르게 흐른다. 흐르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지만 삶을 마무리하는 그날까지 두 여자가 건강하게 살면서 새로운 형태의 모녀지간으로 사이좋게 늙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 p.85, 「시어머니와 철없는 며느리의 9박 10일 여행」 중에서

시부모님은 고분고분하지 않은 며느리에게 적응하시느라 나름 힘드셨으리라. 이제는 시부모님들이 나를 잘 아신다. 나도 그분들을 잘 알게 되어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오랜 세월을 통과해 왔다. 이제 시아버지와는 웃으며 정치 얘기도 하고, 의견이 맞지 않으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도 드린다. 여전히 어렵고도 먼 관계지만 갈등이 생겼을 때, 내가 수용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피하지 않고 대화를 나눈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 p.101, 「“저는 식사 중에 물 안 마십니다”」 중에서

모성애를 강요하지 말라. 방긋방긋 웃는 예쁜 아기를 볼 때 만 모성애가 샘솟지 않는다. 아픈 아기 둘러업고 병원 응급실로 뛰어다니며 고열로 축 늘어진 아기를 어루만질 때, 장염으로 밤새워 설사하는 아기를 1시간 간격으로 자다 깨서 물로 엉덩이 닦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줄 때, 새벽에 깨서 이유 없이 대성통곡하는 아기를 업고 달랠 때, 내 눈꺼풀은 너무 무겁지만 아기를 업은 거실 창밖으로 희붐하게 날이 밝아올 때 모성애는 천천히 쌓여간다.
--- p.122, 「모성애를 강요하지 말라」 중에서

정성은 그 일을 감내하는 자가 자발적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행위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직장에서 상사라는 이름으로 강요할 일이 아니다. 자기의 인생에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자기의 인생을 걸고 매 순간 정성을 다해 전쟁 중이니 그놈의 정성 타령 좀 넣어 두자.
--- p.139, 「살림은 정성이 아니다」 중에서

집에서 했으니 이것도 집밥이다. 즉석국, 포장 음식, 배달 음식 모두 영양학적으로 전혀 무리가 없는 식품이다. 가족들이 편하게 맛있게 먹었으면 그걸로 다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다들 명심했으면 좋겠다. 집에서 먹으면 그것이 바로 집밥이다.
--- p.144, 「즉석국이 대체 무슨 죄가 있나」 중에서

나물 하나하나에 이런 각고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뻔히 아는데, 나물을 화날 때 대충 때워서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게 한 작가들은 집에서 나물을 한 번도 무쳐보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주부가 나물을 화내면서 비벼 먹는다면 그건 굉장히 부지런한 주부일 거다. 그렇게 왕창 비벼 먹고 나면 또 사다 다듬고 무쳐야 하는데 말이지.
--- p.168, 「한식 예찬」 중에서

내가 좀 더 배우고 교육받았지만, 경력이 단절되고 궁핍해지면 나이 든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청소 여사님은 어쩌면 내 미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나는 그분들이 눈치 보지 않고 쾌적한 휴게실에서 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소속된 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기꺼이 함께 초대받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환하게 웃으며 즐겁게 일하는 여사님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기를 소망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일이기도 하니까.
--- p.183, 「급식실 조리사님, 청소 이모님」 중에서

인생은 항상 행복하고 삶은 풍요로워야 하나? 글쎄다. 항상 행복하고 풍요롭다면 더 큰 행복과 풍요를 추구하느라 또 불행해지겠지. 생은 항상 힘들고 가혹하지만 가끔씩 선물처럼 받는 행복이 있다는 걸 안다. 길을 걷다 어느 골목에서 마주칠 아주 작은 행복을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무거운 배낭을 지고 안단테 칸타빌레로 걷고 또 걷는다.
--- p.243, 「안단테 칸타빌레: 느리게, 노래하듯이」 중에서

불과 2년 전만 해도,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역병을 겪으며 아이들이 학교에 못 가고 온 인류가 마스크를 쓰는 시대를 상상할 수도 없었다. 현실은 절망스러워도 우리는 우리의 고단함을 버텨야 하고, 나는 내 삶을 살아내야 한다. 이러나저러나 살아야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자기만의 소금물을 긷는 모든 여인들에게 깊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
--- p.253, 「살아간다는 것, 그 고단함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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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자라면서 자매가 있다면 어떨까 종종 상상했다. 자매 가진 이들에게 물어보면 환상인 것 같다가도, 작은 살림 팁부터 쑥스러운 고민까지 나눌 수 있는 ‘내 사람’을 곁에 두기란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지니까. 글을 읽다 보니 늘 존재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옆집 언니와 한창 수다를 떤 기분이다. 듣기만 했는데도 나까지 들뜬 기분은 무얼까. 많은 독자들이 작가의 소소하고 정감 가는 위로에 행복해졌으면 한다.
- 김소영 (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명랑함은 성격이 아니라 태도라고 한다. 인생이라는 고통의 바다,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곤란과 역경. 그 속에서 기쁨을 느낄 수는 없어도 명랑은 가능해서다. 두렵지만 해류에 몸을 싣고, 밤하늘에서 방향을 찾으며, 헤매는 모든 이들과 즐거이 파도를 넘는 호쾌한 마흔여섯의 분투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 박선화 (한신대 교수, 『남자에겐 보이지 않아』 저자)
당차고 반짝반짝한 눈빛을 가진 남수혜는 몇 년 전 나의 공연을 본 후 최고의 후기를 남겨준 적이 있다. 나는 그녀에게 글을 써보라고 슬쩍 권했고, 이 책으로 그녀는 어느새 어엿한 작가가 되었다. 누군가의 계기가 된 것이, 그로 인해 이렇게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이 제법 뿌듯하다. 『곤란할 땐, 옆집 언니』에는 작가의 이유 모를 당당함, 빨강머리 앤을 닮은 패기와 열정이 넘칠 듯 가득하다.
- 이희문 (경기소리꾼, 이희문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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