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로서 한국 강단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1899년 영국 남 웨일즈에서 태어난 외과 의사로서 실무에 종사하다가 1927년 의학계를 떠나 남 웨일즈 웰쉬 장로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그 후 1938년 그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캠벨 몰간의 후임 목사로 부임해 은퇴하기까지 30년 간을 목회하면서 많은 강해 설교를 했으며 1981년 82세의 일기로 영원한 본향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시인인 윌리엄 쿠퍼(William Cowper)는 깊은 가책으로 영혼의 고뇌를 느끼고 있었다.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없었던 그는 극도의 절망을 느끼며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거의 자포자기 상태에서 방을 거닐고 있을 때, 갑자기 창문을 통해 들어온 세찬 바람 때문에 그는 떠밀리다시피 의자에 주저앉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에 바로 성경 한 권이 놓여있었다. 그는 성경을 들고 손에 잡히는 대로 펼쳤다. 우연히 펼쳐 읽기 시작하다 눈이 멈춘 곳이 바로 이 구절, 로마서 3장 25절 말씀이었다. 그 때의 상황을 자신이 직접 묘사한 글이 있다.
"내 눈이 멎은 구절은 로마서 3장 25절 말씀이었다. 그 구절을 읽으면서 나는 내 속에 믿음의 힘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의로운 태양빛이 충만하게 비치어 왔고,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용서하셨다는 것과 나를 온전히 의롭게 하기 위해 이루신 완전한 속죄를 깊이 맛보았다. 나는 평화의 복음을 믿었으며 영접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팔이 나를 붙들어주지 않으셨다면, 아마 나는 감격과 기쁨에 빠져 허우적거렸을 것이다. 두 눈은 눈물로 가득 찼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사랑과 경이로움이 넘쳐흐르는 하늘을 응시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