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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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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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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04g | 128*188*20mm
ISBN13 9788937438974
ISBN10 8937438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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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오전의 한가한 시간에 그녀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그때마다 아이보다는 이슬람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유도했고, 그건 어렵지 않았다. 그녀는 많이 배운 여자인 데다 남을 가르치는 걸 좋아했다. 6월 6일. “이웃과 두 시간 동안 같이 있으면서 문화적 간극이 더 벌어졌다.” 내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중에서

나는 문들이 경첩에 고정된 그대로 계속 닫혀 있을지 전혀 확신할 수 없고, 밤에 불을 끄면 집 안 전체가 내가 놔둔 그대로 가만있을지 아니면 어둠 속에서 가구가 신나게 돌아다닐지 모를 일이다.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중에서

“네 차례가 되면 키티, 거기 있는 사람들이 커다란 몽둥이를 가지고 죽어라 두들겨 패는 거야. 네 뇌가 찍 소리를 내면서 밖으로 뿜어져 나올 때까지 대가리를 막 후려치는 거지.”
---「콤마」중에서

그녀는 다시 콤마에게 몸을 돌렸고, 도망치기 전에 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녀가 콤마에게 깊숙이 허리를 숙이고 그 슬픈 머리 위에 아주 다정하게 숄을 둘러 주는 모습이었다.
---「콤마」중에서

마누라, 당신은 우아한 대저택에서 열린 파티에 가난뱅이 주정뱅이들이 와서 추접한 싸움이라도 벌이고 있는 것처럼 구는군. 제발, 그 빌어먹을 말벌 살충제 스프레이는 좀 내려놔.
---「긴 QT」중에서

난 아내에게 프랑스인답게 굴라고 말할 생각이었어요. 아마 아내는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겠지만 아내가 쓰러질 줄은 결코 몰랐어요. 내 말은, 당신이라면 어떻게 알았겠어요? 당신이라면 어떻게 그런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유리 위에 무릎을 꿇다니.
---「긴 QT」중에서

차에 깔린 걸까? 기사가 앞쪽 바퀴에 낀 뭔가를 끌어내고 있었다. 부부는 그가 구부리고 있는 사이 허리께에서 타탄 셔츠 주름 장식이 삐져나온 채 하늘로 치켜들린 그의 엉덩이를 보았다. 그들은 사고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려는 것처럼 차 안에 꼼짝도 않고 앉아 있었다. 그들은 서로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겨울 휴가」중에서

좀비를 만들려면 흰독말풀, 곱게 간 복어가 필요해. 그다음에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조리법에 따라 여러 가지 약초를 섞는 거지. 그걸 땅속에 한동안 묻어 뒀다가, 나중에 꺼내서, 머리를 후려쳐 기절시켜. 그게 좀비가 되는 거야. 걷고 말하지만 자유 의지는 이미 다 제거됐지.
---「할리가」중에서

“나라면 그런 스타일은 안 고를 거다. 내 말은 선탠 말이야. 그 머리 꼬락서니는 말할 것도 없고. 다음번에 그 여자를 만나면 손바닥을 한번 봐 봐. 선탠 크림을 발라서 만든 피부색이라면 손금 사이사이가 코코아색일 거야. 미인 대회 여왕은 그런 딜레마가 있지. 발레리가 그러더구나.” 엄마가 말했다.
---「상해에 관한 법률」중에서

“맞습니다. 씻고 몸단장을 하시기에 넉넉한 시간이죠. 아, 그건 그렇고, 우리 문학회가 이름을 바꿨어요. 북 그룹으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회원들이 자꾸 죽어서 회원 수가 주네요.”
“죽었다고요? 회원들이 죽어요?”
“네, 그렇습니다. 우린 젊은 회원을 늘리고 있어요. 정말 그 가방 안 들어 드려도 되겠습니까?”
---「당신을 어떻게 알아보죠?」중에서

그녀는 노란 얼굴로 신뢰와 광기 어린 눈을 반짝이며 내 눈을 바라보면서. 하지만 그다음엔? 나는 자문했다. 그다음엔 뭘 할 건데? 그리고 내게 그럴 권리가 있나? 그녀는 아무리 키가 작더라도 성인이다. 어딘가에 가족이 있다. 나는 그녀를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당신을 어떻게 알아보죠?」중에서

학교에서 모르나에게 이번 학기에는 등교하지 말라고 확실히 밝혔다. 모르나가 고비를 넘기기 전까지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학교에 나올 수 없다고 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끼리 경쟁하는 분위기가 워낙 심해서 소녀들이 모르나와 경쟁하기로 결심한다면 여러 아이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심장은 경고도 없이 멈춘다」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자고 했지만 안 돼, 절대 안 돼. 다른 사람들은 개를 키울 수 있어도 롤라 너는 안 돼.”
방에서 쫓겨난 롤라는 닫힌 문 밖에 서서 낑낑거렸다. 한번은 손으로 문을 긁기도 했다. 롤라는 코를 킁킁거리고 어깨로 문을 밀며 쿵쿵 소리를 냈다. “가족 치료는 받으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 점은 생각해 보셨나요?” 롤라는 바타차르야 박사가 하는 말을 들었다.
---「심장은 경고도 없이 멈춘다」중에서

1월 9일 진눈깨비가 내리는 어두침침한 오전 11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죽은 아버지가 기차를 타고 클래펌 정션을 떠나 워털루로 가는 걸 봤다.
---「종착역」중에서

이렇게 밀려드는 수천 명의 사람들 중에 몇 명이나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이고, 몇 명이나 빛의 속임수일까? 이 중 몇 명이 신체 모든 부위가 제대로 연결되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인간, 즉 살아 있는 인간일까? 등에 배낭을 진 채 정처 없이 가는 혈색이 나쁜 저 남자 여행자는 유령일까? 굶주림에 시달린 얼굴이 흑사병에 걸려 죽은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저 여자는 뭘까?
---「종착역」중에서

“난 그 여자가 굉장히 여성스러운 척하면서 가식적인 목소리를 내는 게 참기 힘들어요. 자기 아버지가 식료품점 주인이었고 자기를 어떻게 가르쳤는지 자랑하는 꼬락서니라니. 할 수만 있다면 그런 집이 아니라 부잣집에서 태어나길 택했을 거면서. 그 여자는 부자들을 사랑하고 숭배하잖아요. 난 그 여자의 속물근성이 싫고, 무식한 것도 싫고,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방식도 다 싫어. 게다가 동정심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잖아. 대체 눈 수술은 왜 하는 거지? 울 수도 없는 인간이라 그런가?”
---「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 1983년 8월 6일」중에서

계단에서 내가 속삭였다. “날 죽일 건가요?” 그것은 어둠 속에서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었다.
“내가 재갈을 물리고 테이프로 묶어 당신을 부엌에 두고 갈게요. 내가 이 집에 쳐들어오자마자 그래 놨다고 그들에게 말해요.”
“하지만 언제 정말로 날 그렇게 할 거죠?” 나는 소곤거렸다.
“그 일을 하기 직전에. 그 후엔 시간이 없으니까.”
---「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 1983년 8월 6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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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과격한 제목, 그러나 이 소설이 주는 감동만큼은 아니다.
- [뉴욕 타임스]
고립과 고통이 무성하게 환기된다. 맨틀의 거의 모든 것이 스며들어 있다. 깊은 불안과 동요에 대한 매혹적인 자화상.
- [옵저버]
맨틀의 훌륭함은 그녀의 냉철함, 마치 법의학자 같은 시선, 그리고 기꺼이 불편함을 묘사해내는 데에 있다. 그녀는 야만적일 정도로 섬세하게 해부한다. 감탄할 만큼 절묘하고 정교하다.
- [인디펜던트]
이 단편은 마치 달콤한 대접을 받는 것과 같다. 맨틀의 서사는 절대로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그것이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다.
- [USA 투데이]
무엇보다 어두운 맨틀의 소설, 가혹하고 희극적이고 심지어 조소한다.
- [LA 타임스]
독특한 10가지 이야기. 힐러리 맨틀은 괴이하고 매혹적으로, 시적이고, 가혹하게 애정을 담아낸다. 꼭 읽어야 할 소설.
- [Bustle.com]
『울프 홀』(2009), 『브링 업 더 바디스』(2012)와 같은 역사 소설로 잘 알려진 맨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숙련된 단편 소설가임을 입증한다.
- [커커스 리뷰]
힐러리 맨틀은 독보적이다. 그녀는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 일상, 결혼, 적의, 권력이나 단순한 기회… 모든 것이 언제나 당신의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
- [인디펜던트]
“이 영리하고 으스스한 소설을 추천한다. 올해 발표된 작품 중 단연코, 가장 훌륭하다.”
- [텔레그래프 올해의 책]
독자를 흥분시키는 어두운 단편들, 「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은 야만성에 대한, 예술의 승리다.
- [선데이 타임스]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그녀의 집요하고 섬세한 관찰은 긴장감, 매력, 충격을 동시에 준다.
- [이브닝 스탠다드]
기막히게 조합된 힐러리 맨틀의 성찬. 이 소설은 마치 복어처럼 당신을 어지러울 정도로 신나게, 또 매우 고통스럽게 할 수도 있다. 특히 표제작인 「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은 최고의 가치를 증명한다.
- [파이낸셜 타임스]
날카로운 관찰과 교활한 위트가 넘쳐난다. 또 어두운 작품은 보르헤스의 형이상학적 추측과 로알드 달의 속임수를 상기시킨다.
- [메일 온 선데이]
맨틀의 이야기는 본질을 건드리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위트 있고, 지혜로우면서도 냉정한 그녀의 작품은 독자들을 언제나 놀라게 한다.
- [뉴욕 타임스]
유머러스하고 잔인한 세계가 펼쳐진다.
- [NPR]
힐러리 맨틀의 글쓰기는 영화적인 매력이 있다. 독자들은 거기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
- [시카고 트리뷴]
『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은 의심할 여지없이 동시대 작가 중 가장 훌륭한 맨틀의 명성을 증명한다. 불편한 이야기가 이어져도 독자들은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 [AV 클럽]
경계가 희미하고 마치 실제의 일처럼 무게를 지닌 그늘진 지역을 연상시킨다. 세세한 관찰과 현실의 디테일이 넘치면서도 항상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조차도 아주 낯선 느낌을 준다.
- [워싱턴 포스트]
힐러리 맨틀은 헨리 8세의 궁전에서 탈출했다.
- [월 스트리트 저널]
힐러리 맨틀은 가장 훌륭한 정치 소설가다.
- [살롱]
천재.
- [시애틀 타임스]
완벽하게 구성된 스토리. 낡은 호텔에서 찾아낸 것 같은, 고조되면서도 고요한 맨틀의 서사.
- [뉴요커]
『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은 역사적인 기록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녀는 인물들에게 자유를 준다. 그 결과는… 꽤 훌륭하다.
- [데일리 비스트]
일상의 잔혹성과 전율하는 공포 사이. 어둡고 비판적인 유머 감각이 빛나는 힐러리 맨틀의 대표작.
-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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