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 어느새 지천명 그룹의 일원이 되어버린 남자. 현재는 부산 해운대구 지방의원. 영어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없으니 현장에 가서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온 가족과 캐리어 두 개를 밀고 유럽으로 출발. 가족들의 무한 신뢰는 한 달 동안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버팀목. 여행 중 식구들이 잠든 밤에는 다음 숙소 및 스케줄 예약, 낮에는 운전 담당. 책에서는 주님이 주신 선물 one이 써놓은 초고를 바탕으로 글 담당.
현재 초등학교 교사. 대학에서 발레를 전공했고, 20대에는 토슈즈를 신고 예술의 전당에 섰던 발레리나. 베르사유 궁전은 영화 「왕의 춤」에서 춤을 통해 왕의 권위와 위엄을 드러내던 태양왕 루이 14세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돈키호테의 도시 톨레도에서는 발레 작품 「돈키호테」로 큰 상을 받았던 잘나가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전율해 보기도 함. 여행 중에는 운전보조 역할과 남편에게 부족한 2% 보완 역할. 책에서는 글과 사진 담당.
2013년, 대학생 시절 이미 혼자 유럽여행을 다녀왔지만 가족여행에 따라오기 위해 갖은 아양과 애교 작전으로 두 번째 유럽여행에 성공. 여행 중 각종 티켓을 구매하고 리플릿과 영수증을 보관하는 금고, 여행이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짐을 메야 했던 포터, 목적지를 못 찾고 헤맬 때마다 길을 찾는 인간 내비게이션, 가능한 많은 인증 샷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 가족 전담 파파라치 등 1인 5역을 완벽하게 해낸 재주꾼. 책에서는 글과 사진 담당.
이명원 가족의 막내. 28일간의 긴 여정에서 가족들이 지칠 때면 에너지 UP 시켜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 여행하는 나라마다 스냅백을 사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뛰어다닌 쇼핑 마왕, 유년시절부터 즐겨보던 책 덕분에 그리스 여행 동안 빛을 발한 그리스 로마 신화 얘기 보따리, 예술품을 감상하는 순간에는 눈빛이 돌변하는 성숙한 초딩, 한국에서는 먹고 싶은 대로 음식을 골라 먹다가 계속된 빵 테러에 홀쭉이가 될 뻔했지만 입맛에 딱 맞는 빠에야를 만나고 다시 원상복귀, 다리가 아프고 피곤해도 누나가 무거운 짐에 힘들어할 때면 고민 없이 달려와 짐꾼이 되는 누나의 우아한 슈퍼맨. 책에서는 누나와 팁 Tip 정리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