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J형은 종종 사교적이고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본능적으로 경쟁심이 강하고 지배권을 움켜쥐려한다. 또한 의지력이 강하고, 말이 많은 편이다. 그런 강한 개성 때문에, 때때로 온순한 사람은 위협감을 느끼기도 한다. ESTJ형은 철저히 조직화 된 집단에서 일하기를 좋아한다. 조직원 모두가 기본 규칙을 준수하고, 확실한 절차와 뚜렷한 전망이 있는 곳에서 최대의 만족감을 느낀다. 따라서 ESTJ 형은 도전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 충실한 조직원이다. 그들은 권위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 또한 실리적이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사실적이 것에 충실하면서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으려한다. 결국 ESTJ형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원을 슬기롭게 활용하는데 뛰어난 재주를 보인다.

결국 당신이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것과 당신을 실패로 이끄는 경우의 차이는 바로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느냐에 달려있다. 상대의 마음을 재빨리 파악해서 그들처럼 말하는 것이 대화의 성공의 열쇠이다. 상대의 외모, 즐겨 사용하는 낱말, 몸짓, 직업, 교육, 취미 등을 통해서 핵심적인 성격을 파악하게 해줄뿐만 아니라, 상대의 성격유형에 따라 어떤 대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성공적인가를 보여준다.

사람마다 외모가 다르고 체구가 다르듯이,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외향적인 사람, 내향적인 사람, 소극적인 사람, 적극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 등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격을 평가하는 기준도 여러가지가 있다. <br/><br/>이 책은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고 사람을 만난다면'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과학성이 검증된 MBTI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사람의 성격 유형을 분류하고,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말투나 대화의 태도로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br/><br/>MBTI는 융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하여 캐서린 브리그스와 이자벨 마이어스가 연구 개발한 성격유형지표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개인의 심리경향을 발견하고, 그 경향에 따라 개인의 성격과 그 개인이 환경에 반응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br/><br/>이 책의 도입부는 이러한 성격을 나누는 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성격유형의 기준을 알았다면 이제는 일상생활의 단서를 통해 상대방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 사람, 내향적인 사람을 나누는 기준을 보자. 외향형은 '우리'라고 말하고 내향형은 '나'라고 말한다. 외향형은 대화를 주도하고 내향형은 대화를 경청한다. 외향형은 밝은 옷을 입고 내향형은 차분한 분위기의 옷을 입는다 등등.<br/><br/>상대방의 성격을 알고 대화를 풀어간다는 것,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이 부분인데 저자는 유형에 따라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면 좋은지, 어떻게 말하면 각 유형의 사람으로부터 주의를 끌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각각의 성격에 맞는 대화법이 제시되어 있고 그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주변 사람에 대해 실행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