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라면 나도 한마디할 수 있다”는 전·현직 문화부 기자 5인방의 발칙한 리얼 연애담!
이 책은 그동안 영화·음악·책·뮤지컬·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온갖 문화 콘텐츠를 접해 왔지만, 정작 본인들은 마감에 쫓겨 기사 쓰느라 성공적인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전·현직 문화부 기자 5인이 제대로 된 현실판 연애담론을 선보이겠다고 의기투합해 펴낸 책이다.
타고난 연애 유전자는 없지만, 그 덕에 누구 못지않은 연애실패담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들은 온라인상에 익명으로 ‘연애를 ??으로 배웠네’ 라는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연애의 실체를 온갖 문화 콘텐츠와 엮어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칼럼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책, 영화, 드라마, 시트콤, 그림, 음악까지
총천연색 문화의 만화경으로 재발견한 사랑과 연애의 실체
이 책은 연애의 대상이 되는 이성의 실체와 본질, 사랑의 시작을 뜻하는 썸의 실체, 사랑과 연애에 대처하는 현명한 마음가짐, 이별에서 얻는 주옥같은 교훈들, 사랑과 연애의 온갖 쓴맛을 다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멈출 수 없는 이유를 문학·영화·드라마·그림 등의 다양한 문화적 프리즘으로 재치 있게 해석해냈다. 누구나 겪지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연애와 사랑의 내밀한 이야기를 문화부 기자 특유의 세밀하면서도 임펙트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상 연애를 다룬 영화 ‘그녀’ 에서는 문자만 주고받다 만나자는 말 한 마디에 번개처럼 사라지는 이성의 모습에서 이 시대의 가상연애의 씁쓸한 현실을,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는 뜨거웠던 사랑의 감정이 식는 과정을 담백하게 해석해낸다. 신세계 광고로 대중들에게 이슈가 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는 작가 특유의 화풍을 통해 사랑의 감정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고독을 설명한다. 희곡 ‘예브게니 오네긴’, ‘돈 후안’ 등에서는 여자들이 늘 참아내기 어려운 남성의 그 지독한 본질(뒷북치기, 찔러보기)에 대해서 자세히 파헤친다. 이외에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음악 ‘끝사랑’ ‘야동근’, ‘나만 바라봐’ 등을 통해 질투, 아쉬움 등 사랑에 대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이에 대한 연애와 사랑에 필요한 촌철살인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임유끼 작가의 찰떡 같은 그림과 카툰으로 텍스트의 참재미 증폭
읽는 책이 아닌 보는 책이 각광받는 시대. 이 책은 임유끼(imyoukki) 작가의 재기발랄한 삽화와 4컷 카툰을 수록해 텍스트의 읽는 재미를 더욱 증폭시켰다. 청춘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불리는 임유끼 작가는 SNS에서 늘 불안하고 쉽게 흔들리는 청춘들을 위한 카툰을 연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가로, 이번 책에서도 연애와 사랑에 불안해하는 이 시대 젊은 남녀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징글맞은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는 표지 카툰 역시 웃음을 자아낸다.
저자 : 김호정, 김효은, 송원섭, 이영희, 정아람
타고난 연애 유전자는 없지만 그 덕에 누구 못지않은 연애실패담을 갖게 된 전?현직 문화부 기자 5인방. 지나치게 길어진 솔로 생활로 연애를 비롯한 모든 애정활동에 냉담자가 된 김호정 기자(중앙일보 클래식), 귀차니즘을 신봉하는 상상연애의 달인 김효은 기자(중앙일보 매거진M), 계속되는 삼질에도 내일은 내일의 연애가 있다고 믿고 싶은 연애정신승리자 이영희 기자(중앙SUNDAY S매거진), 한때의 리즈시절을 고이 보내드리고 오늘의 현실연애에 매진하고 있는 정아람 기자(중앙일보 바둑), 연애를 하다하다 질려보는 게 인생 목표였지만 요즘은 못 다 이룬 꿈에 자꾸 새벽잠 설치는 송원섭 JTBC 드라마 CP. 간간이 풀어낸 책에 본인들의 지난한 연애사가 사랑 대문에 밤잠을 못 이루는 청춘들에게 유쾌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