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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맞은 연애와 그 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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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맞은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연애, 그 견딜 수 없는 적나라한 진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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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30g | 148*210*30mm
ISBN13 9788927808688
ISBN10 8927808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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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면 나도 한마디할 수 있다”는 전·현직 문화부 기자 5인방의 발칙한 리얼 연애담!

이 책은 그동안 영화·음악·책·뮤지컬·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온갖 문화 콘텐츠를 접해 왔지만, 정작 본인들은 마감에 쫓겨 기사 쓰느라 성공적인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전·현직 문화부 기자 5인이 제대로 된 현실판 연애담론을 선보이겠다고 의기투합해 펴낸 책이다.

타고난 연애 유전자는 없지만, 그 덕에 누구 못지않은 연애실패담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들은 온라인상에 익명으로 ‘연애를 ??으로 배웠네’ 라는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연애의 실체를 온갖 문화 콘텐츠와 엮어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칼럼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책, 영화, 드라마, 시트콤, 그림, 음악까지
총천연색 문화의 만화경으로 재발견한 사랑과 연애의 실체


이 책은 연애의 대상이 되는 이성의 실체와 본질, 사랑의 시작을 뜻하는 썸의 실체, 사랑과 연애에 대처하는 현명한 마음가짐, 이별에서 얻는 주옥같은 교훈들, 사랑과 연애의 온갖 쓴맛을 다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멈출 수 없는 이유를 문학·영화·드라마·그림 등의 다양한 문화적 프리즘으로 재치 있게 해석해냈다. 누구나 겪지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연애와 사랑의 내밀한 이야기를 문화부 기자 특유의 세밀하면서도 임펙트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상 연애를 다룬 영화 ‘그녀’ 에서는 문자만 주고받다 만나자는 말 한 마디에 번개처럼 사라지는 이성의 모습에서 이 시대의 가상연애의 씁쓸한 현실을,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는 뜨거웠던 사랑의 감정이 식는 과정을 담백하게 해석해낸다. 신세계 광고로 대중들에게 이슈가 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는 작가 특유의 화풍을 통해 사랑의 감정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고독을 설명한다. 희곡 ‘예브게니 오네긴’, ‘돈 후안’ 등에서는 여자들이 늘 참아내기 어려운 남성의 그 지독한 본질(뒷북치기, 찔러보기)에 대해서 자세히 파헤친다. 이외에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음악 ‘끝사랑’ ‘야동근’, ‘나만 바라봐’ 등을 통해 질투, 아쉬움 등 사랑에 대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이에 대한 연애와 사랑에 필요한 촌철살인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임유끼 작가의 찰떡 같은 그림과 카툰으로 텍스트의 참재미 증폭

읽는 책이 아닌 보는 책이 각광받는 시대. 이 책은 임유끼(imyoukki) 작가의 재기발랄한 삽화와 4컷 카툰을 수록해 텍스트의 읽는 재미를 더욱 증폭시켰다. 청춘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불리는 임유끼 작가는 SNS에서 늘 불안하고 쉽게 흔들리는 청춘들을 위한 카툰을 연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가로, 이번 책에서도 연애와 사랑에 불안해하는 이 시대 젊은 남녀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징글맞은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는 표지 카툰 역시 웃음을 자아낸다.
저자 : 김호정, 김효은, 송원섭, 이영희, 정아람
타고난 연애 유전자는 없지만 그 덕에 누구 못지않은 연애실패담을 갖게 된 전?현직 문화부 기자 5인방. 지나치게 길어진 솔로 생활로 연애를 비롯한 모든 애정활동에 냉담자가 된 김호정 기자(중앙일보 클래식), 귀차니즘을 신봉하는 상상연애의 달인 김효은 기자(중앙일보 매거진M), 계속되는 삼질에도 내일은 내일의 연애가 있다고 믿고 싶은 연애정신승리자 이영희 기자(중앙SUNDAY S매거진), 한때의 리즈시절을 고이 보내드리고 오늘의 현실연애에 매진하고 있는 정아람 기자(중앙일보 바둑), 연애를 하다하다 질려보는 게 인생 목표였지만 요즘은 못 다 이룬 꿈에 자꾸 새벽잠 설치는 송원섭 JTBC 드라마 CP. 간간이 풀어낸 책에 본인들의 지난한 연애사가 사랑 대문에 밤잠을 못 이루는 청춘들에게 유쾌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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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든 연애든 그 안에 절대적인 건 없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천치 같은 연애를 하고, 계산적인 사람은 우연의 노예처럼 사랑을 한다. 필자들의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연애의 그 어처구니없음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 p.6

멀쩡한 남자가 희귀하다. 남자에게 눈, 코, 입과 직장만 있으면 만나보겠다는 여자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불황이 지속되면 빨리 결혼하겠다는 여성이 많아진다. 이른바 취집이다. 결혼 대기 여성 집단은 계속 물갈이된단 뜻이다. --- p.27

정리하자. 남자 중에 옛사랑을 평생 못 잊는 사람은 꽤 있다(그 옛사랑이 여럿인 사람도 물론 있다). 그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옛사랑’이 바로 ‘첫사랑’인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첫사랑’과 ‘첫사랑이 아닌 다른 많은 사랑들’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다. 이건 3월 14일과 3월 15일 사이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p.35

변하는 그를 보는 게 좋았다.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 짜릿했다. 가끔 예의 그 쓸쓸한 표정으로 “넌 나에게 과분하다”고 그는 말했지만, 평강공주에 빙의해 있던 난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사라졌다. --- p.41

아니나 다를까 ‘남자가 썸만 타고 사귀자는 말을 안 해요’라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배스트 답글은 이런 거였습니다. ‘일단 연락을 끊어 보세요. 만약 남자가 만나자고 계속 연락이 온다면 그건 진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남자도 같이 연락을 끊으면 그의 어장 속에서 관리를 당했던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p.82

“그렇게 세서 연애는 하겠냐”는 비아냥은 여전하지만 나는 괜찮다. 두터운 가면을 쓰고 사느니, 나는 그냥 나답게 살기로 했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 센 언니와의 연애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세다는 건 독립적이고 심지가 굳고 강하다는 뜻이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다.--- p.91

조금이라도 나를 속이고 시작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랑은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봐야 한다. 그래야 사랑이다.--- p.98

신호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전해집니다. 연락이 뜸해지는 게 가장 흔하죠. 하루에 열 번씩 전화하던 그가 하루 종일 연락이 없을 때, 내 카톡에 10초 이내에 답하던 그가 두 시간이 지나도록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안해집니다.--- p.103

우리라고 양심이 없는 건 아니다. 눈에 띄게 근사한 남자가 나와서 서로 한눈에 반하는 걸 바라진 않는다. 다만 적당함을 원한다 .적당한 예의와 배려 말이다. 남자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괜찮고, 나에게도 적당히 잘 해준다. --- p.111

용만이의 굴레에서 벗어나 내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서자. 그리고 덧붙이건대 세상의 모든 연인들아. 연애는 제발 둘이서만 지지고 볶길 부탁드린다. 주변의 꽃 같은 영혼, 빙구 만들지 말고. --- p.139

촉이 촉촉 경고를 보내건 ,쎄한 느낌이 쎄쎄 몰아치건 참아야 한다고. 여는 순간 풍파가 몰아칠 것이므로. 상대가 진짜 바람을 피우고 있다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더 확실한 증거가 곧 나타나게 될 거라고. 그러니 서로의 사적인 영역을 인정하고,사소한 유혹일랑 알아서 정리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 p.148

하지만, 어리석게도 나는 점점 만남에 익숙해졌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특별함과 감사함을 앗아갔다. 태양 군은 언제고 내 옆에 있을 당연한 존재가 됐다. 모든 커플이 그렇듯 자연스럽게 관계는 녹슬었고, 권태기가 찾아왔다. --- p.167

결국 중요한 건 사랑했던 추억이지, 사랑을 끝내는 방법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나면, 그런 아픔조차도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래서 ‘세월이 가면’이란 두 곡의 노래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 p.215

역설적으로 말하면 여자들은 바로 ‘모성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애원하고 매달리는 연약한 존재들은 냉혹하게 뿌리치도록 설계된 존재들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자. 누가 저런 나약한 존재들의 DNA를 받아 새끼를 낳고 미래를 기약하고자 하겠느냐는 말이다. --- p.275

아무튼 남자들이 원하는 여친은, 한 남자가 자기 여친에게 “이번 주말엔 내 친구들과 어딜 좀 같이 가줘야 할 것 같아”라고 말할 때 “그럼 나는?”이라고 하는 대신 “알았어. 잘 놀아. 하지만 내 생각도 해야 돼. 내가 보고 싶어도 울지 말고”라고 말해주는 여성이다. 압축해서 말하면 많은 남자는 자신의 이상형을 ‘사려 깊은 여자’라고 표현한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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