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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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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이후

: 떠나야 했던 사람들, 그 내밀한 삶의 기록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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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15g | 145*206*30mm
ISBN13 978893920706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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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화성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소설을 썼다. 20대 후반부터 전국을 유랑하며 마을 어르신들에게 체화된 지역문화를 발굴하여 계승 ? 보존하는 프로젝트를 4년간 진행했다. 그 후, 스토리공작소 ‘명랑행성509’의 문을 열어 사라져가는, 혹은 이미 사라진 지역의 이야기들을 글로써 복원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비무장지대, 구도심, 문학 공간, 전통시장, 농촌, 섬, 강 등 전국 100여 개의 마을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다양한 아날로그 방식의 인쇄기록물로 제작했다. 더불어, 역사의 중심에 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생애들을 기록하는 작업에 순정이 깊다.
펴낸 책으로는 이이야기가 머무는 마을 시리즈 『빨강마을』, 『노랑마을』과 섬마을여행인문서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가 있다.
홈페이지 www.planet50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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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을 닫은 광산. 지금 저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독일인들 중에 한국 광부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루르 지역의 경제 부흥이 1천 미터 지하 탄광에서 일했던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가능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독일인들이 기억하고 있을까. 그리고 1960-70년대 독일로 떠났던 청춘들을 기억하는 한국인들은 얼마나 될까. 불순물로 거대한 산을 이룰 정도로 많은 탄을 캐낸 수많은 광부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p.23

신혼 때의 그는 거칠었다. 광산에 가서 배워오는 독일어는 욕뿐이었다. 막장 안에서 검정 칠을 한 오색 인종들은 서로의 나랏말로 욕을 과시했고, 그렇게 날마다 ‘세계 욕박람회’가 열렸다. 거친 몸싸움도 잦았다. 그러다 보니 지하에서 몸을 쓰는 일을 하던 광부들은 지상에서 환자들과의 스킨십을 나누며 일을 하는 간호사들에 비해 독일어 실력이 빨리 늘지 못했다. 독일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독일사회에 적응하기가 더 힘들었다. 그는 광산을 떠나 독일의 남쪽 아헨으로 직장을 옮기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 p.65

“우리는 필요할 때 가져왔다가 필요 없으면 버리는 상품이 아니다. 우리는 인간이다.” 그녀들의 호소는 독일 전역에 퍼졌다. 병원 환자들과 독일 시민 등 만 천 명이 넘는 독일인들이 한국 간호사들의 체류 연장에 동의하는 서명을 해주었다. 다음 해, 독일정부는 특별법으로 한국의 간호사들에게만 무기한 노동권을 주었다. 이례적인 일이었고, 그 후에도 없는 일이었다. --- p.77

음식뿐만이 아니었다. 한국에 대한 그들의 기억은 떠나오던 그때에 멈춰 있었다. 단단하게 굳어진 기억의 지층 속 고향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장면은 발전과 변화를 겪으며 우리가 이미 잊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한 역사의 단면과도 같았다. 그 장면은 명확했고 분명했고 깨끗했다. --- p.253

그는 한국을 ‘친정’이라고 불렀다.
“우리는 이리로 시집온 거여. 누구는 국가가 돈 받고 우리를 여기다 팔았다는데 그건 아니여. 우리가 원해서 찾아온 거고 국가가 그 길을 터준 것이고. 그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지. 친정에서 교육을 잘 받으면 시집 와서 어려움이 없잖여. 한국에서 지키는 예의만 지키면 여기서도 대접받았어. 친정이 잘 살면 괜히 어깨가 으쓱으쓱하잖아. 한국이 잘 살게 돼서 좋아.”
그와의 산책길은 독일로 시집왔다는 그가 시댁 구경을 시켜주는 것만 같았다. 이제는 그의 시집살이가 궁금해졌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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