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임차권이 법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법이 인정한 사회적 약자로서 그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약자로서 그 능력이 충분치 않은 상태를 구분하는 근거 또는 기준은 무엇인가?바로 보증금액의 규모다. 보증금액은 총액을 기준으로 하며, 월세의 경우에는 월세의 지불도 능력으로 보아 보증금으로 환산하게 된다. 따라서 이 법으로 보호받는 보증금액 한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나며, 시기적으로도 향후 얼마든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제2조 제1항에서는 이 법의 보호대상을 명확히 선언해 놓고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계약들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계약들은 때로는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때로는 작성하지 않기도 한다. 어쨌든 이렇게 체결된 계약들의 내용은 계약당사자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알기가 어렵다. 따라서 계약당사자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계약 내용으로 대항할 수 없다. 왜?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내용이고, 원칙적으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등기를 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내용의 계약이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대항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소유권을 취득하면 주택을 인도하고 쫓겨날 수밖에 없다. 새로 주택의 소유권을 취득한 사람에게 종전의 소유주와 체결한 임대차계약 내용은 효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채권의 효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