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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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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에게

: 2.0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진실한 고백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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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33g | 128*188*20mm
ISBN13 9788992467223
ISBN10 899246722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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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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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소중한 삶을 성찰하기보다는 생존이란 목적에 매몰되어 지쳐가는 대학생들. 경쟁에 지쳐서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들을 망각하고 있는 나의 후배들. 대학도서관에는 바이런과 이성복의 시집, 나가르주나와 스피노자의 철학책, 그리고 카프카와 이상의 소설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책상에는 영어수험서나 아니면 고시 시험 교재들만이 날을 세운 채 놓여있으니까요. --- 강신주 「기쁨, 사랑, 그리고 자유를 위하여」 중에서

한 학생이 어느 과목의 시험영역에서 80점을 받았습니다. 학부모의 반응은 무엇인가요? “80점 받았으니 잘 했구나”인가요?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조건반사적으로 이런 물음이 튀어나옵니다. “그래서 그게 몇 등이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사실이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 공부하면서도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이율배반을 설명합니다. --- 홍세화 「청소년에게 말 걸기」 중에서

그러므로 내가 남을 사랑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내가 남을 미워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라는 이 가르침이야말로 나날살이 그 마당에서 우리가 똑바로 지켜내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의 실천윤리가 되는 것입니다. 윤리라는 말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면 강령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실천강령. --- 김성동 「이름 모를 소년에게」 중에서

컴퓨터 이성이 판을 치는 지금 세상에서는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며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임과 동시에 이 시대를 함께 살 수 없는 존재로 취급됩니다. 생각하여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프로그래밍이 된 것에 따라서 제대로 기능하기만 하면 됩니다. ‘생각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잘 ‘기능하는 사람’이면 출세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김조년 「젊은 정신을 믿으며」 중에서

열네 살짜리 여중 2년생들이 밤마다 촛불을 들고 나와 있는 풍경은 이 시대가 결코 침묵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결코 하나하나의 제 우리에 갇혀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남았소. 그래서 쉰 살의 누구도, 예순 살의 누구도 그들을 희망이라 불렀을 것이오. 정년 희망이 무엇이오. 그것은 절망 속에서 태어나는 생명의 의지 아니겠소. --- 고은 「기세춘 선생의 『장자』를 권선함」 중에서

시대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른들은 학창시절 교육으로 평생을 살 수 있었으나, 지금은 지식 반감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많이 체험하고 느끼십시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이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중요하면서 앞으로도 중요한 것, 그리고 지금은 중요하지 않지만 앞으로 중요한 것을 찾아 뻗어나가야 합니다. --- 최열 「환경과 문화의 사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우리는 이제 전혀 다른 사회를 재기획하고 탈화석연료의 공동체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 핵심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협동해나가는 상호부조와 호혜, 우애와 환대의 공동체 건설이다. --- 박승옥 「노예로 죽을 것인가, 자유인으로 살 것인가」 중에서

도구의 힘, 무기의 힘은 다른 생명, 다른 사람을 제거함으로서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착시현상일 뿐, 상대방이 가지는 원한은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와서 결국 모두를 파멸로 인도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 김낙중 「내일의 역사를 담당할 사랑하는 젊은이에게」 중에서

나는 믿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도 길은 있다고. 삶의 참다운 길, 그 길을 만나게 될 때까지 이런저런 시련을 겪지만 이윽고는 희망을 만나게 되리라는 신념, 이것을 사랑하고 싶군요. --- 김규동 「그대에게도 길은 있으리」 중에서

어떤가? 촛불문화제가 열린 이 일대의 거리를 아고라라고 명명하는 것도 민주광장의 의미를 살리는 한 방법이 아닐까? 아크로폴리스나 아고라는 시대가 다르고 장소가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고 의견을 집하한다는 뜻에서 보면 굳이 거부할 것이 없을 것이다. --- 이이화 「촛불문화제를 보면서 새 희망을 보았다」 중에서

현재의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학교 파시즘’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성세대 모두의 잘못입니다. 왜곡된 경쟁과 “죽이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라는 단 하나의 가치만을 가르친 선생님, 공무원, 부모 그리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해야 할 책임이 있었던 학자들의 침묵과 배신이 겹쳐서 지금 한국 10대들의 삶은 지옥이 되어 있습니다. --- 우석훈 「우리를, 언젠가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에서

자유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발적이고 충분하게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고,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자유로운 사람들 사이에는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일방적으로 억압하면 조금씩 고였다가 이렇게 큰 목소리로 분출이 됩니다. 그래서 소통이 필요하다는 말이 유행처럼 등장했습니다. --- 권오성 「열정, 세상을 바꾸는 힘」 중에서

훌륭하게 성장하는 그대들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10대들이여! 미래는 그대들의 것입니다. 그대들의 촛불에서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보게 됩니다. 생명의 촛불은 검은 하늘 아래 작은 모닥불처럼 멀리멀리 모든 생명체들을 깨워 불러 모을 것입니다. 촛불이 자랑스럽습니다. --- 기세춘 「생명의 강을 순례하며 만난 10대들」 중에서

우리나라는 노동자ㆍ노동조합ㆍ노동운동이라는 단어에 그릇된 인식을 수십 년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주입시켜온 사회입니다. 문제는 그 잘못된 시스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살아온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나중에 자라면 대부분 노동자가 되거나 최소한 그 가족이 될 수밖에 없고, 국민들 대부분이 노동자와 그 가족으로 구성된 사회인데 학교에서 노동문제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 하종강 「노동문제가 청소년과 무슨 상관인가요?」 중에서

한국의 아이들, 그것도 어른들 말을 듣지 않고, 저마다 제멋대로요, 도무지 통제 불능이라서 골치가 아픈 아이들이, 한 자루 촛불로 지구촌에 밝아오는 새 문명의 아침을 마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립니다.
--- 이현주 「아버님께 올리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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