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중에는 기도를 정당하게 하지 않고 본인 욕심만 채우려는 기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 기도는 욕심을 이루려는 데 있지 않고 ‘불안을 안정으로, 부족함을 노력으로 메꾸고, 나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으로’ 기도를 삼아야 한다.
--- p.36

생각은 어떠한 생각이든 눈을 뜨고 잠을 자지 않고 꾸는 꿈이고, 꿈은 어떠한 꿈이든 눈을 감고 잠을 자면서 하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생각에서 깨어나는 것은 꿈에서 깨어 나는 것이고, 꿈에서 깨어나는 것은 생각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 p.39

겸손해야 보인다. 겸손 속에서 도전하는 패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부족에서 완벽까지 이를 수 있다.
--- p.44

생각이든 물질이든 필요한 것만 지니는 습관이 필요하다. 무게가 없는 생각도 너무 많으면 마음이 무겁다. 물질 또한 많으면 짐이 되다가 나중에는 쓰레기가 된다.
--- p.49

오직 자신의 생활 변화, 즉 현실에서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고 주위 분들에게 겸손하면서 양보하고 이해하는 행동들이 바로 멋진 수도생활과 기도의 결과다. 그러면서 생색이 없는 평상심이 기도의 완성이다. 지금부터 이러한 진정한 기도를 해보도록 하자.
--- p.56

이 업의 고달픔의 원인이자 해결을 할 수 있는 것 중에 생각이 있다. 이러한 생각을 업의 고달픔에서 해결하는 것이 명상(冥想)과 선(禪)이다.
--- p.79

말만 씨가 되는 것이 아니다. 말 이전의 생각이 근본적인 마음의 씨다. 우리의 마음은 무한대의 밭과 같아서 무엇이든 얼마든지 심을 수 있다. 그러니 좋은 생각을 심어 가꾸어 나가라! 이러다 자신감이 생기면 ‘나는 할 수 있어!’ 하는 생각이 심어진다.
--- p.85

실제로 자신이 생각하는 근심 걱정의 97% 이상은 일어나지도, 다가오지도, 발생하지도 않는, 필요없는, 쓸데없는 시간 낭비라고 한다. 매일 범사(凡事)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이 으뜸이다.
--- p.132

복숭아꽃은 연지를 찍지 않아도 붉고, 배꽃은 분을 바르지 않아도 하얗다. 이러하듯이 나타내려고도 하지 말고, 숨기려고도 하지 말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 p.133

사람들이 가끔 이런 질문을 한다. “스님, 저는 언제쯤 좋아지나요?” 그럼 나는 “기분 나쁜 일 있으면 빨리 털어버리면 좋은 날이고, 좋은 일 있으면 좋은 날이고, 이런 일 저런 일 아무 일 없으면 아무 탈 없으니 좋은 날”이라고 가르쳐 준다.
--- p.140

일의 성과란 빠르고 느리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시작을 잘 해야 한다. 마무리는 시작하는 마음처럼 해야 한다. 시작과 중간과 마무리 과정에 고뇌와 고난이 없을 수 없다.
--- p.175

그나마 생각대로 일을 이루려면 현실에 집중하라! 방 청소를 누구나 해보지 않았던가! 쓰레기는 당연히 버린다. 현실에 도움이 되지 못한 생각은 당연히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