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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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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사는 세상

: 세상을 바꾼 위대한 가축 소와 관련한 모든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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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150*225*20mm
ISBN13 9791196856847
ISBN10 119685684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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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stayy5   평점4점
  •  출간 20220527, 판형 150x225, 쪽수 258
  •  특이사항 : 세상을 바꾼 위대한 가축 소와 관련한 모든 이야기 -세계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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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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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소는 문명의 출발점이었다.
중국을 비롯하여 인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등 고대 문명의 발상지에서 인류가 정착하며 농사를 짓게 된 것이 소를 생산수단으로 쓴 이후이며, 우경(牛耕)이 본격화되면서 인간 중심의 철학이 발전되어 사상 체계가 정립되었다.

소는 돈이었다.
인류 역사에서 세상을 바꾼 가장 위대한 가축으로 소를 꼽는데, 그 말의 기원은 재산과 관계가 있었다. 영어에서 소를 뜻하는 ‘cattle’은 라틴어로 어원이 ‘움직이는 재산’을 뜻하였고, 법적으로 동산을 뜻하는 ‘chattle’이나 경제학 용어 ‘capital’이 모두 소와 관련이 있다.

소는 신과 통하는 수단이었다.
인도의 힌두교에서는 소를 신성시하고 불교에서는 소를 깨달음으로 여겨 살생을 금지하였고, 한자로 희생(犧牲)은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소를 일컫는 말이었다.

소는 나라의 보물이었다.
신라 눌지왕 이후부터 백성들에게 소를 이용해 수레를 끌게 하고 우경을 본격화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시대 세조 임금 대에 나라의 3가지 보물 중에 하나로 소를 선정하여 본격 번성 방안을 강구하였다.

소는 국민의 체력이다.
세계적으로 국민의 평균 신장이 가장 큰 나라인 네덜란드는 160년 전만 해도 남성 평균 신장이 165cm에 불과하였으나, 간척지에서 소를 길러 생산된 유제품 소비가 늘면서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183cm로 나타나 있다.

소는 노벨상이다.
영국 신경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인구 1천만 명당 노벨 수상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31.8명인데, 1인당 우유 소비량이 350kg이었고, 미국은 10.7명으로 우유 소비량은 250kg, 중국은 우유 소비량 50kg에 0.06명이었다.

소는 마음의 휴식처다.
소는 체온이 사람보다 높고 심장박동수가 적어 껴안는 동작을 하면 체험자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우울증을 낮출 수 있는데, 이런 서비스를 1시간에 75달러를 받고 제공하는 목장이 미국에 있으며, 다른 단체에서는 초소형 종 소를 이용하여 요양 시설 노약자들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소는 산업용품의 보급기지이다.
소는 우유와 고기를 생산하는 목적 외에 부산물을 이용하여 각종 산업용품을 만들고 있다. 이 중에는 샴푸, 화장품과 같은 일상용품, 접착제, 페인트, 윤활제와 같은 산업용품, 폭약과 피복제품 같은 군용품은 물론 알부민, 호르몬제와 같은 의약품까지 80여 종의 각종 용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소는 첨단 기술의 출발점이다.
인공수정이나 수정란 이식 등 인체에 적용되는 최첨단 의학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 분야는 소 번식 분야이며, 스마트폰 기술을 이용한 발정탐지, 로봇을 이용한 착유는 물론 무인 방목 관리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한 풀 사료 수확까지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저자 서문」중에서

■ 두 번째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는 모든 국민에게 매일 우유 한 잔을 먹이겠다고 선언한 이후 직접 젖소를 사육했다. 인구 1,710만 명에 380만 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중남미 쿠바는 최근 58년 동안 금지해온 농가가 키우던 소를 스스로 도축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지난 1963년 태풍 피해로 국가 전체 소 사육두수의 20%가 폐사하자 국가 식량자원인 소 사육기반 보호를 위해 정부 승인 없이 개인이 도축하거나 부산물을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 후 대부분의 농가는 사육하는 소가 송아지를 분만하면 신고하지 않고 숨겨두었다가 도축하거나, 사육하던 소가 사고로 폐사했다고 거짓으로 보고하고 도축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또한, 소 거래업자들과 밀거래로 소를 판매하기도 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 쿠바 당국에서는 이를 적발할 시 징역 15년을 선고하기도 해, 쿠바 농민들 사이에서는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소를 죽인 형벌이 더 엄하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였다.
쿠바 내 소 사육두수와 우유 생산량은 지난 1989년 이래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정체 상태를 보인다. 특히 소 사육두수는 지난 2014년 413만 두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우유 생산량은 급감해 지난 1989년 113만 톤에서 2018년에는 절반에 불과한 60만 톤 정도가 생산됐다.

이에 따라 분유 수입량이 급증해 지난 2010년 3만 7천여 톤에 불과하던 물량이 지난해에는 4만 9천여 톤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다. 쿠바 낙농업과 관련해 유명한 일화는 통치자였던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의 낙농에 관한 애정으로 모든 국민에게 하루에 한 잔의 우유를 국가가 제공해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는 특히 직접 1,500여 두의 젖소를 에어컨이 설치된 축사 기르며 전체 젖소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1982년 쿠바 내 한 농장에서 기르던 홀스타인 젖소와 제부(Zebu)종 교잡우의 1일 우유 생산량은 최고 109리터, 305일 기준으로는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인 2만 4,268kg을 생산해 영국 기네스 최고기록에 등재된 바가 있다. 이 소가 13세에 도태되자 쿠바 정부는 조기를 걸고 국장에 버금가는 장례를 치러주고 거대한 동상을 세웠다.

한편, 쿠바는 서방세계의 계속된 경제 제재에 코로나 사태가 더해지면서 2020년 경제성장률이 11% 하락했고, 수입량은 40% 정도 증가했다.
특히 식량자원은 경작지의 80% 이상을 국가가 소유하며 농가들에 임차해 생산을 독려하고 있으나,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 부족으로 식량 증산을 위한 연료, 사료, 농자재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가 사는 세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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