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기는 하지만 대충은 알아듣겠구려. 어쨌든 오늘도 한공에게서 관상법을 좀 배웠으며 하오"
"그러시죠. 수상이 족상만 못하고, 족상이 또한 사주만 못하고, 또 사주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관상이 좋은 자만 못하옵고, 또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심상이 더 좋아야 하는 것이 철칙이오니,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그 심상을 보시는 법을 말씀드리지요"
"관상이 심상만은 못하단 이야길 나도 예전에 들은 바 있고. 헌데 좀더 구체적으로 들었으면 하오"
"그러겠습니다"
어느 새 세조의 표정은 흡사 스승을 대하듯이 변해 갔다.
"심상이 관상보다 훨씬 중요하단 말을 실례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여기 두 사람이 있사온데 한 사람은 족제비상이옵고, 또 다른 자는 닭상이라고 치면, 물형의 이치상 족제비는 닭을 잡아먹는 동물이니, 당연히 족제비상의 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사옵니다"
----p. 141
"어렵기는 하지만 대충은 알아듣겠구려. 어쨌든 오늘도 한공에게서 관상법을 좀 배웠으며 하오"
"그러시죠. 수상이 족상만 못하고, 족상이 또한 사주만 못하고, 또 사주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관상이 좋은 자만 못하옵고, 또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심상이 더 좋아야 하는 것이 철칙이오니,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그 심상을 보시는 법을 말씀드리지요"
"관상이 심상만은 못하단 이야길 나도 예전에 들은 바 있고. 헌데 좀더 구체적으로 들었으면 하오"
"그러겠습니다"
어느 새 세조의 표정은 흡사 스승을 대하듯이 변해 갔다.
"심상이 관상보다 훨씬 중요하단 말을 실례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여기 두 사람이 있사온데 한 사람은 족제비상이옵고, 또 다른 자는 닭상이라고 치면, 물형의 이치상 족제비는 닭을 잡아먹는 동물이니, 당연히 족제비상의 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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