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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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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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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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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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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0.1만자, 약 5.5만 단어, A4 약 126쪽?
ISBN13 9791186295083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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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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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홍상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호주의 퀸즐랜드 대학에서 환경관리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 과정 중에 있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 및 지속가능성 등의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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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에 열린 코펜하겐 회담은 인류를 최악의 상황에서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었다. 하지만 주요 온실가스 배출 국가의 경제구조를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안의 중요함과 긴급함을 생각한다면 코펜하겐 회담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일에 실패한 셈이다. 어쩌면 이 회담은 인류 역사의 끝을 예견하는 첫 번째 사건일지 모른다.--- p.10

바로 지금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650ppm까지 상승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무서운 결론이다. 이 정도의 온실가스 농도는 이번 세기 말까지 지구의 온도를 약 4도 올릴 것이다. 그리고 이 650ppm은 4도 그 이상의 온도 상승을 촉발시키는 티핑 포인트를 한참 넘어선 것이다.--- p.47

온난화에 대한 회의론은 대중들의 머릿속에 의심을 심어주는 데 효과적이었다.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반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된 가장 강력한 이들의 주제는 경제문제였다. 그들은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반대하거나 희석시키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시킨 것이다.--- p.68

사람들은 평균소득이 두 배가 되는 시점을 1년 미루는 것은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비용으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지구가 살기 힘든 곳이 되어 버린다면, 이러한 모든 분석도 의미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힘들어지는데도 말이다. 지구가 점점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흘러 넘침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경제적 가치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는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p.82

친환경적 소비주의는 가장 큰 오염원인 기업과 그들을 제어해야 하는 정부의 의무를 개인 소비자의 어깨에 떠넘긴다. 마이클 마니아테스는 “환경문제에 해한 의무의 민영화와 개인화는 그 책임을 정부의 엘리트와 힘 있는 생산자에서 ‘인간’ 혹은 ‘우리 모두’와 같은 불특정한 사람들에게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p.115

환경주의를 정치적 위협으로 간주한 것은 우익 집단만이 아니었다. 1970년대부터 몇몇 극좌파는 빈곤과 착취의 진짜 문제를 외면한다며 중산층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간 환경주의를 비난했다. 기존의 사회복지 단체와 중도좌파들이 보기에도 환경주의는 노숙이나 임금 문제보다 훨씬 눈에 띄어 기존의 진보적 관심사에서 시선을 돌리게 한 분노의 대상이었다.--- p.156

이제 3∼4도의 온도 상승은 현실이고 5∼6도는 비관적이며 7∼8도는 기우라고 받아들여진다. 우리가 맞서야 할 장애물 중 하나는 정책결정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3도는 2도에 비해 조금 안 좋고, 4도는 3도에 비해 약간 안 좋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그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p.245

우리는 기후변화의 충격에 대한 준비를 자기만의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로 뭉친 민주주의 정치 건설을 목표로 활발한 정치적 개입을 시작해야 한다. 이 민주주의 정치를 통해서 부유한 사람들이 노아의 방주를 돈으로 사는 동안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운명에 맡기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권력자들은 기후 재앙이 자신과 아이들을 위협하는 시기가 왔을 때 여전히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불평등한 생존 시스템을 강화하여 힘없는 사람들을 방치해 둘 것이다. 이는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생존을 민주화해야 한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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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구는 살아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의 무관심은 정말 지구를 죽일 수도 있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온전한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 김소희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

기후변화로 인해 황폐해진 지구에서 미래 세대가 우리 세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음에도, 왜 막지 않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 클라이브 해밀턴은 이 문제가 ‘경제성장에 대한 우리들의 이상한 집착, 사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인류의 심리적인 경향, 특히 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우리의 자만심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그리스의 비극처럼 적나라한 사실들로 인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노먼 마이어스 (옥스퍼드 대학 교수)

기후변화에 대한 클라이브 해밀턴의 주장이 제발 틀리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진실이라는 것이 두렵다. 이 책은 뛰어난 학자가 쓴 용감하고도 진정 솔직한 책이다. 그를 무시하는 것은 오직 지금의 나쁜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제임스 구스타브 스펫 (예일대학교 신림환경학과 명예 학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어떤 행동을 하기에도 이미 늦은 시점에, 이러한 되돌릴 수 없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온다면 어떤 삶이 될지 상상하기조차 싫었다. 나에게는 이러한 지속적인 내부의 대화가 매년 조금씩 더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지금 클라이브 해밀턴의 빼어난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동시에 매우 충격적이다! 나는 이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고자 한다.
-조나단 포릿 (미래를 위한 포럼 설립자)

도움이 된다면, 이 책을 읽고 울어라. 기후 변화에 대한 잘못된 희망은 위험한 절망을 가져올 뿐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긴급한 현안을 외면하고 있는 현재의 민주주의와 맞서 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팀 잭슨 (서리 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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