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성격 특성도 발현하는 것이다. 정해진 문장 안에 상대를 가두지 않고 사람 자체를 바라보려 한다면 계속하여 변화 발전하는 모습이 분명 보이게 되어 있다. 그때에 건강한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첫 걸음이 된다. 같이 나이를 먹어 가는 유년 시절의 친구라 해도 성장의 과정 속에서 사고방식이 달라져 엇갈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데 나이와 세대가 다른 사람의 과거에 얽매인 단정적인 사고와 말은 관계의 시작마저 차단해 버리는 자물쇠 역할을 해 버리는 꼴이 된다. - 단정 짓는 말투에 기분이 상한다
기분에 치우친 비평만 한다면 언젠가는 자신도 똑같이 비합리적인 이유로 비평당하는 순간을 맞게 된다. 가령 경쟁자의 제안이라도 건설적인 의견이라면 동조하고, 반대하는 경우에도 객관적인 이유를 들어 말한다면 서로 견제하더라도 인간적으로 신뢰받는 사람이 된다. ‘결론은 보류’가 반복되는 회의처럼 보람 없는 일도 없다. 회의 참가자가 10명이라면 바쁜 10명이 시간 조절을 해서 2시간을 투자하는 것인데, 결과가 보류라면 무엇을 위해 모였는지 허무해질 뿐이다. 건설적인 의견이 나와야만 무의미한 시간으로 끝나지 않는 ‘회의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 건설적인 이야기가 사람을 모이게 한다
첫 만남에 있어서 이어서 ‘대화의 내용’은 그다지 강한 인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갖는 인상은 거의 대부분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가보다 ‘이야기할 때의 분위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들은 평소처럼 대화를 하는 와중에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 목소리로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니, 굉장히 머리가 좋은 사람이구나’, ‘말이 빠르고 조급한 걸 보니 산만한 성격일지도 모르겠어’ 하고 그 사람의 능력이나 성격을 유추해 보곤 한다. -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평가가 결정된다
‘우선 긍정’하고 난 후에 이야기를 시작하는 사람이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득을 보는 말’을 하는 것이라면 “하지만”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등의 부정의 말로 시작하는 사람은 오해나 문제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손해 보는 말’을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그렇군요” “역시 그랬구나”라고 긍정의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사람이 상대방에 게 호감을 준다는 것은 실험으로도 증명되어 있다. 이야기의 내용은 거의 바뀌지 않았는데도 첫마디를 긍정으로 시작하는 사람의 의견이 찬성을 얻기 쉬운 것이다. - 같은 말이 계속 반복되면 지친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사람은 언제나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누구나 가까이하길 원하게 된다.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 친구 타입으로 언제나 상위에 뽑히는 항목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일반적이다. 실제로 그다지 멋있는 것도 아닌데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친구를 보면서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말을 잘해서 선배나 상사에게 귀여움을 받아 회사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외모나 학력 등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말하는 방법’ 때문에 ‘손해’를 보는 사람도 많다. ‘저 사람은 다 좋은데 저 말하는 것 때문에 꼭 점수를 깎아 먹는 다니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 이야기에 흡입력을 갖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