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보시기에 강한 성품에는 2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의지력과 자기 억제력, 즉 강한 감정과 그것을 다룰 수 있는 강한 통제력의 2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 어떤 이는 자기가 억제해야만 할 곳에서는 잘 억제하는 반면에 자신의 감정을 잘 정돈해서 명령에 복종시킬 줄은 모르는 사람이 있다. 외고집은 강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약하다는 증거요, 제멋대로 하는 것도 주인의 특성이 아니라 종의 특성일 수 있음을 인식해야만 한다.
성경에 나오는 두 인물은 매우 강한 대조를 이룬다. 젊은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이 찢고, 새 줄을 불탄 삼실을 끊어버리듯 하고, 천 명의 적군을 나귀턱뼈 하나로 쳐 죽이고, 큰 성문을 등지고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삼손은 육체적으로 강한 힘의 이상적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자신의 정욕을 억제하지 못했으며 그런 열정 때문에 치욕을 당하였다. 비록 육체적으로는 강했지만 도덕적으로는 이처럼 약했다.
다른 인물로 야곱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죄의 노예가 된 형제들의 미움을 받은 요셉이 있다. 그는 권력의 자리에 올라 형제들에게 복수할 수 있을 때에도 복수하지 않고 지고한 사랑을 보였다. 그는 격정의 순간에 바로의 대제국을 통치하는 것보다 더욱더 훌륭하게 자기 자신을 억제할 수 있었다. (중간생략) 결론적으로, 열정이 해를 끼치느냐 유익을 끼치느냐는 열정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열정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면 그건 무시무시한 괴물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열정을 지배하게 되면 그것은 고귀한 힘이 된다. 피트(Pitt)는 선물로 받은 인도산(産) 호랑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 새끼 호랑이는 어느 날 피트의 손을 핥다가 우연히 피 맛을 보기 전까지는 피트의 말에 잘 순종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총알만이 피트의 유일한 보호 수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