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단편 소설집 『부두 하트』로 데뷔한 스콧 스나이더는 2009년 마블 코믹스에서 『휴먼 토치』를 쓰며 코믹스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아메리칸 뱀파이어』와 『디텍티브 코믹스』, 『배트맨: 게이츠 오브 고담』 등으로 경력을 쌓던 그는 DC ‘뉴 52!’ 리런치와 함께 『배트맨』과 『스웜프 씽』 시리즈를 맡으며 일약 슈퍼스타 작가로 발돋움한다. 아이즈너상, 하비상, 이글상 등 주요 코믹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마블의 『퀘이사』, 『엑스포스』로 알려진 화가이며, 이미지 코믹스의 『스폰』, 『안젤라』, 『헌트』 등에서도 그림을 담당했다. 특히 『크리치』는 그렉 카풀로가 스토리부터 직접 창작한 작품이다. 그는 만화 외에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밴드 ‘디스터브드’와 ‘콘’의 음반 재킷을 그렸고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정규 컨트리뷰터로도 활동한다. 또한 조디 포스터의 영화 “복사의 위험한 삶” 애니메이션 시퀀스 팀으로 일했으며,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토드 맥팔레인 원작의 HBO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폰”의 제작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