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사무엘과 한나의 사랑>
린드그렌의 어머니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들려 준다. 그것은 린드그렌의 직접 체험을 통한 기억뿐만이 아닌 그녀의 아버지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작가에게 들려 준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다. 너무나 사랑했던 부모의 모습은 린드그렌의 전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사무엘 아우구스트와 한나의 아이로 지낸다는 것은 멋진 일이지요. 왜 멋진 일이었느냐고요? 그에 대해 나는 종종 생각해 보았고, 또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그렇게 만들었던 것은 두 가지, 즉 보호를 받고 있다는 느낌과 자유로움이었습니다. ……두 분은 서로를 몹시 좋아하면서도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할 때면 언제나 우리를 위해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밖에는 자유롭고 홀가분하게 마음껏 뛰어다니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2장 사라진 나라>
린드그렌이 어릴 적 함께 생활했던 사람들(하녀, 머슴, 마을 사람들 등)과 그를 둘러싼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린 시절 그들에게 했던 장난들이며, 그들에게 받았던 사랑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시절 스웨덴 자연 풍경, 이 모든 것이 지금은 사라진 나라 즉 어린 시절을 이룬다고 알려준다.
“나는 아직도 내 손바닥에서 갓 깨어난 병아리의 아주 조그만 발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기억할 가치가 없는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특별한 것은 어렸을 때 겪었던 체험의 강렬함입니다. 이런 일들은 얼마나 오랜 전의 일인가요! 어떻게 세상은 이토록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변할 수 있었을까요? 정말 어떻게 그 모든 것이 반세기 동안에 이토록 달라져 버릴 수 있었을까요? 나는 어린 시절을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그 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 -본문 중에서-
<3장 그것은 크리스틴의 부엌에서 시작되었다>
이 장은 린드그렌이 어떻게 책을 접하게 되었고, 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 그리고 작가가 체험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지금도 부엌 이야기를 쓸 때면 유일하게 떠오른다는 바로 그 부엌, 그 크리스틴 부엌에서 린드그렌은 문명, 책 그리고 독서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 받았던 행복한 충격으로 린드그렌은 수많은 책을 탐독하게 된다. 고전뿐만 아니라 최루성 연애 소설, 싸구려 인디언 소설, 모험 소설 등 다양한 책을 읽었던 린드그렌은 훗날 그것을 토대를 폭넓은 상상의 세계를 이룬다.
“내가 그 책(삐삐 롱스타킹)을 쓴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였지요. 또는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여전히 책에 굶주린 내 안에 있는 아이를 위해 썼습니다. 이 아이를 발견하고 나는 기뻐 소리쳤습니다. 오, 맙소사! 책을 쓰는 것은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재미있구나!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린이책을 씁니다. 모든 것은 옛날 크리스틴의 부엌에서 시작되었던 것의 연속일뿐입니다.” -본문 중에서-
<4장 미래의 어린이책 작가에게>
이 장에서 린드그렌은 책을 쓰고 싶은 작가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좋은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들려 준다. 그리고 작가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 쓰라고, 그리고 어떻게 좋은 책을 쓰나 하는 압박을 받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고, 거리낌 없이 진정 즐거운 마음으로 쓰라고 말한다.
“간단히 말해 자유입니다! 자유가 없이는 시의 꽃은 아무리 활짝 피어 있고 싶어도 시들기 마련이니까요.”
-본문 중에서-
<5장 착상은 어디서 오나?>
이 장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삐삐, 에밀, 카를손, 펠레 등 그 주인공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의 많고 많은 책 속의 주인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백합자루 아저씨가 어떻게 지붕 위의 카를손이 되었고, 많은 이름 중에 왜 하필 카를손이 되었는지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이따금 ‘착상들’은 꼭 살아 있는 인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버지 사무엘 아우구수트에게 에밀은 점점 살아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소년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아버지는 자신과 에밀을 점점 가깝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6장 가장 무한한 모험>
이 장은 린드그렌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부모에게 들려주는 글이다. 소제목에서 보이듯 가장 무한한 모험이 가리키는 것은 바로 독서이다.
“내가 독서의 모험을 시작한 것은 처음으로 내 소유의 책을 갖게 되고 그 냄새를 맡았을 때였습니다. 그 순간 내 안에서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는데, 삶에서 받은 선물 가운데 그것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본문 중에서-
자기 아이에게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 아이와 관계가 좋지 못한 사람, 아이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등 오늘날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