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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자본주의 문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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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자본주의 문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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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14쪽 | 1228g | 152*223*40mm
ISBN13 9788932039046
ISBN10 893203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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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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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을 매우 조심스럽게 정의해본다면, 우선 그것은 역사적으로 사유하는 방법을 망각해버린 시대에 현재라는 시간을 역사적으로 사유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 경우 포스트모더니즘은 보다 심층적이고 억누를 수 없는 역사적 충동을 (비록 왜곡된 방식으로나마) ‘표현’하는 것이거나, 그러한 충동을 효과적으로 ‘억압’하고 회피하는 것이며, 이 모호성의 양 측면 중에 어느 것을 하느냐는 우리의 기호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문」중에서

한때 패러디라는 것이 살았다. 그런데 혼성모방이라는 낯설고 새로운 놈이 나타나 그의 자리를 야금야금 빼앗아버렸다. 패러디와 마찬가지로 혼성모방은 특이하고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문체에 대한 모방이다. 그것은 언어적인 가면을 쓰고 죽은 언어로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중립적인 흉내 내기에 지나지 않는다. 패러디처럼 이면에 숨겨진 동기를 가진 것도 아니고, 풍자적 충동을 가진 것도 아니며, 웃음조차도 결여된 단순한 흉내 내기인 것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잠시 빌려온 비정상적인 말과 더불어, 건강한 언어적 규범성이 여전히 존재하리라는 확신도 없다. 그런 까닭에 혼성모방은 공허한 패러디이며, 동태눈을 한 동상에 불과하다.
--- p.64

내가 보기에 이런 사유 관계의 새로운 양식을 두드러지게 표현하는 가장 상징적인 작품은, 바로 백남준의 작품이다. 그는 무성한 식물들 사이에 공간을 두고 텔레비전 스크린을 층층이 쌓아놓거나 여기저기 흩어놓기도 하고, 마치 신기하고 새로운 별처럼 비디오를 천장에 설치하여 관객을 향해 깜빡이도록 만들기도 한다. [……] 포스트모던 시대의 관객은 불가능한 것을 하도록 요청받는다. 즉 근원적이고 무작위한 차이들을 담고 있는 모든 스크린들을 한눈에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한 관객은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The Man Who Fell to Earth」에서 (57개의 텔레비전 스크린을 동시에 보고 있던) 데이비드 보위의 진화적 변이를 따라가야만 한다.
--- p.88~89

내가 분석할 건물은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로 로스앤젤레스의 신시가지에 세워진 건물이다. [……] 앞서 나는 위대한 건축 모더니즘의 엘리트적인 (그리고 유토피아적인) 엄격함에 대항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레토릭에 담긴 포퓰리즘적인 측면에 대해 언급했다. 즉 이 새로운 건물들은 한편으로는 대중적인 작품이며, 또 한편으로는 미국 도시 구조의 특유성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다시 말해서 본격 모더니즘의 걸작과 기념비적인 건물들과는 달리, 이 건물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 경관의 싸구려 상업 기호 체계 속에 자신만의 이질적이고 고양된 새로운 유토피아적 언어를 주입시키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라스베이거스로부터 배우기”라는 슬로건 속에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미국적인 도시의 어휘와 문법을 사용하여 바로 그들의 언어로 말하려 시도한다.
--- p.102~103

만약 새로운 정치 예술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진실에 집중해야 한다. 다시 말해 그것의 근원적 대상으로서의 다국적 자본이라는 세계 공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현실을 돌파하여 이 세계 공간을 재현할 수 있는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을 고안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개인적·집단적 주체로서 우리 자신의 위치를 다시 파악하기 시작하고, 현재 우리의 공간적·사회적 혼란에 의해 중화되어버린 행동하고 투쟁하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치적 형식이 어떤 식으로든 존재한다면, 그것의 소명은 사회적이고 공간적인 차원에서 전 지구적인 인식적 지도 그리기를 창안하고 투사하는 일일 것이다.
--- p.128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시간성이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있다면, 이는 시간에 대한 산 경험이라기보다는 그에 대한 글쓰기를 일컫는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 시간에 관한 글쓰기, 시간의 재기입. 예컨대 J. G. 밸러드의 잊을 수 없는 명작 「시간의 목소리The Voices of Time」의 교훈이 그러한 것이다. 그것의 묵시록적 비전, 즉 태엽이 풀린 시계처럼 멈춰버린 우주와 잠든 채 종말로 치닫고 있는 인류의 임박한 종말에 대한 비전은, 처음에는 세기말적인 바그너식 모더니즘 내지는 웅장하고 음악적인 사회생물학을 닮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벨러드가 언어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 대문자 시간Time의 다층적인 인장印匠이었으며, 그의 글쓰기가 읽고자 하는 바도 바로 그것이었다.
--- p.302~303

첫번째 글에서는 전 지구적 규모의 프롤레타리아화 과정을 예견했다. ‘인식적 지도 그리기’는 사실 다름 아닌 대한 암호였다. 그것을 통해 지금까지 꿈꿔본 적이 없는 종류의 새로운 계급의식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동시에 그것은 포스트모더니즘에 내재된 새로운 공간성이라는 방향을 향해 굴절되기도 했다. [……] 앞선 논의들에 담겨 있는 레토릭 전략은 하나의 실험과 연관된다. 즉 단호하게 비체계적인 것을 체계화하고, 단호하게 몰역사적인 것을 역사화함으로써, 그에 대해 우회 공격하거나 적어도 그런 문제에 대해 사유하는 역사적 방식을 강제할 수는 없는지를 보고자 하는 시도였다. “체제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 1960년대의 가장 흥미로운 유산인 이 말이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에서 뜻하지 않게 부활한 것이다.
--- p.749~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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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포스트모더니즘 이론들의 도취와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엄숙함 사이에서 진동하는 제임슨의 책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가장 명쾌하고 생산적인 분석은 그것의 영향력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최소한 양가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들에게서 나올 수 있다는 나의 확신을 굳혀주었다.
- 사이먼 레이놀즈 (음악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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