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이 작품은 전문 심사 위원들뿐만 아니라 최종 심사 단계에서 어린이 심사 위원들이 참여해 직접 뽑은 어린이 맞춤 문학이다.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작품은, 악당계의 전설 검은 망토와 엑스단의 대장 킹엑스 같은 악당들, 윈디걸, 팡팡보이, 눈뿔, 돌챙, 아쿠아진 같은 어린이 슈퍼 영웅들, 개나리, 진달래, 꾀꼬리, 개구리 같은 숲속 친구들까지 신선하고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어린이날을 지켜 내기 위해 벌이는 짜릿한 대결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담았다. 어린이날이 사라질 위기 앞에서 어린이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동화를 통해 매년 봄이면 돌아오는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거울아이
≪거울아이≫에는 박현경 작가의 3편의 단편 동화가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른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닮았다. 〈나비와 나방〉은 외동딸인 주인공이 시골에서 자란 사촌 남동생과 한 집에 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책 제목과 동일한 두 번째 이야기 〈거울아이〉는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엄마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 그리고 그리움을 다루면서 다시 두 발로 서게 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야〉는 느리고 답답해서 주변에서 바보라고 놀리는 동생과 그를 부끄러워 하기도 하지만, 한편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는 누나의 이야기이다.
건축왕 정세권 :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북촌과 익선동 한옥 마을을 건축하고 조선 물산 장려 운동과 조선어 학회에 도움을 준 정세권이라는 인물을 새로이 조명한다. 그래서 우리 역사 속에서 잊혀져 있던 그를 끄집어냄과 동시에 단순히 관광지처럼 여겨졌던 북촌 한옥 마을의 의의를 되새기게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북촌 한옥 마을의 놀라운 탄생 비화를 파헤쳐 보자.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제3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이다. 심사 위원들은 이 책이 어린이의 꿈과 희망은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보편적인 주제를 갖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도 공유하고 있어 방정환 정신을 이어 가고자 하는 다 새 쓰 방정환 문학의 취지를 잘 살렸다고 평가하였다. 이 작품은 전 심사 위원들뿐만 아니라 최종 심사 단계에서 어린이 심사 위원들도 참여해 직접 뽑은 차세대 방정환 문학이다. 아빠를 찾겠다는 꿈을 가진 마수오와 동생을 찾겠다는 꿈을 가진 라온이가 힘을 합쳐 신비한 도시 소망시에서 서커스 요괴에 맞서 모험을 펼치는 이 독특한 동화는, 아동 학대 등 부끄러운 어른들의 자화상과 그 속에서도 씩씩하게 꿈을 키워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대비한다.
일등학원 준비반 준비반
전학 온 친구 바다를 향한 부러움과 질투 때문에 엉뚱한 소문을 퍼뜨리고 그게 학교 전체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벌어지는 수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비교와 경쟁이 가득한 세상을 비틀어 꼬집고, 무심코 한 사소한 말과 행동의 무게를 알려 주며, 폭력이란 꼭 주먹이 아니라 말로도 휘두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예민할 수 있는 학교 폭력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전은지 작가의 글에 김무연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림이 버무려져, 누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양질의 책이 나왔다. 지금도 곳곳에서 반복되는 비교와 경쟁, 무심코 던지는 말과 행동, 폭력의 또 다른 의미와 화해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술관 추격 사건
엄마의 누명을 벗기려고 범인을 추적하던 세 아이가 돌아왔다. 이번에 사건이 펼쳐지는 곳은 편의점이 아니라 미술관! 미술관이라는 이색적인 장소에서 은수, 우재, 진주 세 아이와 수상한 삼총사가 추격전을 벌이는 《미술관 추격 사건》은, 어린 세 친구가 용기를 내 지혜를 모으고 협동하는 과정을 아슬아슬 짜릿하고 속도감 있게 그려 냈다. 인터넷에서 베껴 쓴 미술 감상문 숙제를 다시 하려고 미술관에 간 세 아이가 우연찮은 기회에 추격전에 휘말리면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스릴 넘치고 통쾌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정직의 미덕,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잡는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담는다. 책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미술관 상식은 선물과도 같다.
빨개봇이 사라졌다!
이 책은 2020년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발간된 작품이다. 멀지 않은 미래 2089년에 로봇의 뇌를 가진 인간 호모로보티쿠스들이 사는 호모롭세계가 있다는 재미있는 상상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11살 남자아이 김도영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로봇 두뇌가 갖고 싶어 겁도 없이 호모롭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줄줄이 사탕처럼 친구 구지섭, 동생 김예찬, 방기봉 할아버지가 호모롭세계에 온다. 이 모험은 과연 무사히 끝날까? 미래 세계를 향한 짜릿한 상상에서부터 시작해 완벽한 로봇과 덜 완벽한 인간을 비교하며 완벽함에 대한 엉뚱하고 귀여운 질문을 던지는 동화! 그 속에 맞벌이, 황혼 육아, 재혼 가정 등 코믹하고 다정하게 그려 낸 우리 사회의 문제들까지! 《빨개봇이 사라졌다!》가 창조한 발칙하고도 사랑스러운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이 책은 2021년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작이다.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은 필복이라 불리는 한 양반댁 어린 종이 우연히 주운 책에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를 적었다가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필복이 적은 책은 세책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고, 더 큰 파장으로 커져 간다. 특히 추리 소설처럼 진실을 찾아가는 구성이 재미를 더한다. 당시 19세기 조선에는 한글 소설 열풍이 불었고, 그 중심에 도서 대여점 역할을 하는 세책점이 있었다. 이 책은 당시 분위기와 그때 유행한 한글 소설과 연암 박지원의 책들을 얘기하고, 운종가나 안국방 같은 서울 사대문 내의 지명 등을 언급하면서 역사적 사실감을 더한다.
베프콘을 위하여
100번째 어린이날이라는 의미 있는 날을 앞두고 제4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어린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작품을 읽다 보면 68명의 어린이 심사 위원이 선택한 차세대 방정환 문학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 심사 위원들 또한 기존 동화를 전복하고 인물을 주체화하여 오늘날 동화가 나가야 할 길을 예리하게 포착했다.라고 작품의 의의를 평가하였다. 이 책에서는 친구들 간에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문제들을 해결하고 모두의 우정을 지켜 내기 위해 활약하는 진성이를 만날 수 있다. 명후, 지민이, 준이 소중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낸 진성이를 통해 진정한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나에겐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그리고 나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내 친구 블루드래곤
로운이와 블루드래곤의 환상적인 이야기와 탁월하게 아름답고 포근한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동화입니다. 이름 때문에 외톨이가 되어 버린 로운이가 블루드래곤과의 만남을 통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용기를 얻는 과정이 사랑스럽게 그려졌습니다. 로운이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블루드래곤 이야기는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로운이, 그리고 로운이와 같은 반 친구 은호가 맘속에 숨겨 둔 상처를 블루드래곤에게 보여 주고 회복해 가는 과정을 즐겁게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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