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 팥쥐
이야기는 권선징악을 대표하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유래가 된 지역은 ‘전라도 전주 서문 밖 30리’로 표현되어 있는 원전을 고증해본 결과 완주군 이서면 앵곡마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에는 ‘콩쥐 팥쥐 동화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마음씨 착한 콩쥐가 못된 계모와 팥쥐의 학대를 받아 죽게 되지만 죽음도 이겨내고 결국 복을 받아 잘 살게 된다는 줄거리다
호랑이와 곶감
다른 어떤 이야기보다도 해학이 잘 드러나 있는 전래동화다.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를 실수투성이로 의인화하거나 친근감 있게 표현한 이 책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웃음을 준다.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 사탕이나 초콜릿이 아닌 곶감으로 우는 아기를 달랬던 이야기는 먹을거리가 풍부한 요즘 아이들에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곶감’이 뭔지 몰라 소도둑에게 혼나는 호랑이의 어수룩한 모습과, 잘난 척하며 이익을 꾀하려던 곰이 덩달아 놀라는 모습은 저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꾀 많은 당나귀
끼니 잇기도 어려운 효자 아들은 나무를 해 오는 대신 피투성이가 된 호랑이를 지고 와 살려 준다. 하지만 도움을 받아 살아난 호랑이는 먹을 것까지 해결해 주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 생각을 하고 그런 착한 마음을 도리어 이용하려고 하는 상황은 오늘날의 세태를 말해주는 듯하다. 그런 호랑이를 영리한 꾀로 꼼짝 못하게 만드는 당나귀는 어린이들에게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말해 준다. 물고기를 잡아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우리 조상의 지혜를 새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천하무적 오형제
각기 특별한 재주를 가진 아이 다섯이 만나 형제를 맺고 손을 잡아 호랑이와의 싸움을 막아내는 이야기는 핵가족 속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화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얘기해 준다. 다섯 아이들의 재주는 기존 가치에 부합하는 우월성이 아니라 엉뚱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재능이다. 천장에 매달려 잘 노는 재주, 콧김을 세게 부는 재주, 오줌을 굉장히 많이 쌀 수 있는 재주, 배를 옷고름에 매고 다닐 수 있는 재주, 신발 소리를 크게 내는 재주, 다섯 어린이들은 호랑이에게 잡혀 먹힐 수 있는 위기가 닥쳤을 때 이런 재주들을 모아 현명하게 이겨내고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손을 잡고 나아간다. 더욱이나 이야기 속의 의태어와 의성어는 어휘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야기 속의 상황들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게으름뱅이 음매음매
“이 이야기에서 할아버지가 게으름뱅이 송서방을 소로 둔갑시킨 이유도 소의 부지런함을 본받으라는 뜻일 거예요”라고 글쓴이 정해왕 선생님은 말한다. “게으름뱅이 음매 음매”는 요즘 같이 문명의 편리함이 넘치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부지런함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재미있는 우화를 통하여 깨닫게 해준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이 귀찮다면서 해야 할 일들을 제때 하지 않아 많은 것을 놓치는 것을 본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은 부지런함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다.
내 복에 살지요
세 명의 딸에게 아버지가 “누구 복에 사느냐”라고 묻자, 위의 두 언니는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며 “그야 물론 아버지 덕분이지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막내딸 복남이는 “제 복에 살지요”라고 독립적인 태도로 대답한다.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불효자의 대답이었을 게 틀림없다. 그래서 복남이가 집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연이와 반반 버들잎
심술궂은 새어머니의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노력하는 연이의 모습을 통해서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배우고, 선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옳은 행동의 소중함을 알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그림을 통해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영문 번역판을 통해서 영어 실력도 길러줍니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설명하는 민족의 문화 상징을 통해서는 전통 문화의 위대함을 알 수 있습니다.
호랑이 꼬리 낚시
호랑이에게 잡힌 토끼가 매 순간 꾀를 내어서 호랑이를 골려주고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동물 민담입니다. 이처럼 어리석은 호랑이에 관한 구전설화는 매우 다양한데요. 예로부터 호랑이는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김명수 선생님은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전해 내려온 ‘꼬리로 물고기 잡는 호랑이’ 이야기를 한데 모아 재미있게 구성하였습니다.
방귀쟁이 오삼이
방귀에 관해 전해지는 다양한 형태의 우리 옛이야기 중에서도 ‘방귀시합’과 ‘현명한 주인공의 뿌리(잃어버린 가족)찾기’라는 모티프가 한데 결합된 재미있는 구비전승 문학이다. 특히 오삼이 외할아버지와 경상도 출신의 방귀쟁이가 방귀를 겨루는 장면에서는 “뿌앙~~!” 하고 방귀를 뀌면 초가집이 온데간데없이 날아가고, 무거운 돌 절구통이 하늘높이 치솟아 둥둥 떠 있는 장면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보는 이들의 흥미를 고조시킨다.
콩 한 알과 송아지
만약 부모가 지혜란 무엇인지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지혜롭다는 말을 듣는지까지를 구구절절 설명하기 시작한다면 아이들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딴 생각에 빠질 것이다. 아이 입장에서 부모의 설명은 모두 잔소리로 들리는 탓이다. 어른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지혜로움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절호의 기호가 왔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내가 또 괜한 걸 물었구나 하고 후회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권의 감동적인 책이 더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준다.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한 편을 읽고 지혜와 지혜로운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사또와 사라진 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지혜를 배운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권의 감동적인 책이 더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또와 사라진 코》는 사또의 욕심을 보며 웃기도 하지만, 다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공동체의식과 진정한 리더쉽을 깨닫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
호랑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면모와 성격을 보여 준다. 마을에서 이름난 효자 이 씨는 아버지의 병을 치료해 줄 의원을 찾아 한양으로 떠났는데, 산길에서 덜컥 호랑이를 만난다. 하지만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굴에서도 살 수 있다는 기백으로 용기를 내, 호랑이를 따라가는데, 그곳에서 목에 뼈가 걸린 다른 호랑이를 구해 준다. 그후 호랑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효자 이 씨를 도우며 이 씨가 시묘살이를 하는 산소 곁에서도 끝까지 곁을 지킨다. 이른바 단골 옛날 얘기거리인 은혜 갚은 호랑이처럼, 호랑이는 효자 이 씨의 도움을 받은 뒤 이 씨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형제와 다름없는 사이가 된다.
지혜로운 아내
고을 사또의 내기에 걸려 화목한 집을 잃게 생긴 이방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옛날 어느 마을, 새로 부임한 사또는 고을 사람들에게 다짜고짜 내기를 걸어 소중한 보물을 빼앗는 데 이골이 났다. 사또는 이번엔 경치 좋은 이방의 집이 탐나 또 한 번 내기를 건다. 아내가 일군 귀한 집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이방에게, 지혜로운 아내는 자신이 직접 내기에 나서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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