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화신化神으로 전통傳統(역사적 형성, 축적되어 그 계통을 이어가는 것)이 사라지고 있는 핵가족화 시대에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마저 다른 나라의 문화로 도색되어 우리 것처럼 얘기 되고 있는 시대에 과연 진정으로 우리의 것이 무엇인가, 우리의 것이 왜 필요한가를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하게 인식하며 살아야 하겠다. 뿌리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뿌리 없는 민족이 어디 있겠는가. 세상의 사물이 나무 하나부터 근본이 있어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데 하물며 사람이란 존재가 만물의 영장이라 자칭하면서 그 원초적 뿌리가 없겠는가. 뿌리 없는 사람은 언제나 겉돌며 뿌리를 잊고 사는 국민은 불행를 자초한다. 왜 그토록 뿌리가 중요한가, 그것은 그 뿌리가 개인을, 사회를, 국가를 지탱해 주는 근간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뿌리는 조상이요, 사회 구성원의 뿌리는 개개인의 굳건한 결속력이요, 국가의 뿌리는 주체적인 역사관이다. 그 가치관이 상실된 민족은 불행한 민족이요, 언제든지 외적인 침략에 의하여, 종살이 할 수밖에 없는 민족이 된다. 지금 우리는 공공기관이고, 개별 기관이고, 대기업 등 많은 국가를 운영해 가는 조직의 반 이상이 외국 금융에 의하여 경영되어 지고 있는 것이 현 실상이다. 은행, 재벌 기업, 중소기업 등 ..., 외국의 자본이 반 이상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형태의 지배구조가(지분구조)되어 버린 반식민지 상태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의 것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관 회복은 절실하게 요구 되는 바이며 그것을 자서전적 에세이의 글말을 통해 천신당의 당주 이순애 선생은 보여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