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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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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 내 방에서 즐기는 반전 가득한 명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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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82g | 160*215*15mm
ISBN13 9791191013177
ISBN10 119101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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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많은 서양화에 담긴 오해와 속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본 결과물입니다. 내용을 읽다 보면 지금껏 대중에게 드러난 세계와는 다른 현실이 비로소 여러분 눈앞에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 p.7, 「머리말」 중에서

실제로 역사화를 중시하던 당대 예술계에서는 누구도 이 여성을 현실 인물로 착각하지 않았다. 대상을 누드로 표현한 점부터 인간이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 이 여인의 정체는 프랑스의 자유 정신을 상징하는 마리안(Marianne)이다.
--- p.39, 「제1장. 제목에 숨은 반전’ - 외젠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중에서

한 가지 비밀은 그림 속에 더 작은 아이가 사실 남자아이라는 것이다. 남아 선호 사상이 있던 왕후 귀족 간에는 아들에게 치마를 입혀 키우던 관습이 있었는데 이 시대 부르주아 계급에 그대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 p.56, 「제2장. 모델에 숨은 반전’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의 초상〉」 중에서

놀기 좋아한다고 소문난 왕비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그림 속 왕비는 책을 들고 차분히 앉아 있다. 마치 독서를 좋아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실제 그녀가 읽은 책은 평생 네다섯 권에 불과하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침실에 있던 수많은 책도 왕비의 체면을 지키기 위한 소품이었을 뿐이다.
--- p.180, 「제6장. 허세에 숨은 반전’ -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 르브룅 〈프랑스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 중에서

나체인 사람들이 문제가 되어 미켈란젤로가 죽은 뒤 그의 제자가 국부를 가리는 천을 덧대어 그렸다. 현재 제단화는 미켈란젤로가 표현하고자 했던 〈최후의 심판〉과는 다른 모습인 셈이다.
--- p.223, 「제8장. 성서에 숨은 반전’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최후의 심판〉」 중에서

초상화 속 거짓은 당사자를 만나면 금방 탄로 날 일이지만 트로니는 유사하게 그릴 필요가 없으니 그럴 위험도 없다. 따라서 이 미소녀가 누구인지 찾아보는 일은 그 자체로 무의미하다. 이 그림이 당사자와 똑같이 그려졌는지 아닌지도 알 길이 없다.
--- p.223, 「제10장. 장르에 숨은 반전’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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