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의 약재는 음양오행학설에 따라 조리 있게 적용해야만 ‘한약’이라고 부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단지 ‘천연약물’일 뿐이다.
-하나하나의 한약이 음양오행 이론에 의해 조합되면 우리가 말하는 ‘방제(方劑)’가 된다. 따라서 ‘약탕기 속의 비밀’이란 사실은 방제 구성의 원리이다.---약탕기 속의 비밀 중에서
음양오행학설은 크게 말하면 바로 ‘대립과 통일’의 학설이다. 구체적으로는 ‘천인합일(天人合一)’ 세계관의 전제하에 ‘구고정의(勾股定義)’를 중심으로 하고 ‘시간과 공간’을 좌표로 하여, 온갖 사물의 기능(구조가 아니라)을 통합하는 하나의 논리체계이다.---음양오행(陰陽五行) 학설은 무엇을 말하는가 중에서
《내경(內經)》에서 “목위(木位)에서의 주기(主氣)는 산미(酸味)로 사(瀉)하며, 신미(辛味)로 보(補)한다. 화위(火位)의 주기는 감미(甘味)로 사(瀉)하고, 함미(鹹味)로 보(補)한다. 토위(土位)의 주기는 고미(苦味)로 사하고, 감미(甘味)로 보한다. 금위(金位)의 주기는 신미(辛味)로 사하고, 산미(酸味)로 보한다. 수위(水位)의 주기는 함미(鹹味)로 사하고, 고미(苦味)로 보한다.”고 하였다. 한의학은 기미(氣味)에 의지하여 방(方)을 다루는 것이므로, 기미가 있어야만 비로소 방을 논할 수 있다.---방제(方劑) - 용약(用藥)과 시공(時空) 중에서
이 처방은 선천(先天)의 원기(元氣)가 부족해져서 생긴 여러 증상을 치료하니, 기(氣)를 더해주고 양기(陽氣)를 덥히며, 신기(腎氣)를 북돋우고 보(補)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장경악(張景岳)이 ‘일기단(一?丹)’이라고 명명한 것이다.---일기단(一?丹)_익기온양(益氣溫陽) 중에서
소청룡탕(小靑龍湯)의 명명에 대하여 장병성(張秉成)은 “소청룡(小靑龍)이라고 한 것은 용이 물의 족속이기 때문이다. 큰 것은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며 우주를 날아다닐 수 있고, 작은 것 역시 물을 다스리고 사악함을 몰아내며 파도 사이에 잠겨 숨을 줄 안다.”고 하였다. 대청룡탕(大靑龍湯)은 발한(發汗) 효능이 강하여 용이 비를 일으켜 내리는 것과 같고, 소청룡탕(小靑龍湯)은 수음(水飮)을 몰아내는 것이 파도 속에 잠긴 것과 같음을 묘사한 것이다---대청룡탕(大靑龍湯)_발한해표(發汗解表) 중에서
약재는 두 가지뿐이지만, 구성이 정교하고 엄격하여 열을 식히면서도 습을 남기지 않고, 수(水)를 배출하면서도 정기(正氣)를 상하지 않는 묘미가 있다. 두 약을 합하여 쓰면 표리(表裏)와 삼초(三焦)의 습사(濕邪)가 하초(下焦)로 배출되므로, 열, 갈증,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 설사 등의 증상에 활용한다.---육일산(六一散)_거서이습(祛暑利濕) 중에서
이 처방은 천화분(天花粉)으로 음을 자양하여 조기(燥氣)를 적시고 진액을 불려 갈증을 해소하며, 갈근(葛根)으로 비(脾) 중의 맑은 양기를 끌어올려 진액을 돌려 오장을 씻는다. 아울러 오미자(五味子)로 음을 수렴하고 진액을 생하는 동시에 신(腎)을 견고하게 하며, 생지황(生地黃)과 맥문동(麥門冬)으로 음을 자양하는 동시에 수(水)를 북돋운다. 또, 감초(甘草)로 비(脾)를 보하여 위(胃)의 화(火)를 사(瀉)하며, 나미(?米)로 비(脾)와 폐(肺)를 보하여 소변량을 줄인다.
---옥천산(玉泉散)_자음고신(滋陰固腎)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