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자묘는 활발하고 운동량이 많으므로 자연스럽게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근육이 단련됩니다. TV 축구 게임을 즐겨보는 고양이는 공이 화면에서 사라지면 TV 뒤로 찾으러 가기도 합니다. 이런 유형의 고양이는 학습능력이 높고 사람과 의사소통도 잘합니다. --- p.28

고양이가 초점을 맞추기 쉬운 거리는 2.4~3.6m이며,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는 75cm 정도입니다. 특히 깜박거리며 움직이거나 빛나는 물체에 민감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잘 이용해서 놀아주면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p.86

수염도 귀나 눈동자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기분에 따라 모양이 달라집니다. 먹이를 발견하고 흥분하거나, 처음 만난 사람을 보고 긴장하거나, 새로운 장난감에 흥미를 느낄 때는 수염이 얼굴 앞쪽을 폭 감싸는 형태가 됩니다. 편하게 쉬고 있을 때는 수염이 옆을 향하며, 몸이 별로 좋지 않을 때는 힘없이 아래로 처집니다. 기분이 아주 좋을 때는 10시 10분을 가리키는 시곗바늘처럼 수염이 팽팽하게 뻗습니다. 동물 병원 진찰대 위에 있을 때, 혹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 쫓길 때의 고양이 수염은 얼굴에 찰싹 달라붙어서 분노나 공포를 나타냅니다. --- p.94

고양이가 신문이나 키보드에도 올라가는 건 방해라기보다 자기를 봐달라고 요구하는 행위입니다. 영역 안에서 항상 서열 1위가 되고 싶은 고양이는, 사람의 관심이 자신 이외의 것으로 향한다는 사실을 참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놀아주려고 하면 어딘가로 홱 가버릴 때도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변덕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 p.119

고양이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보다, 자신의 요구에 응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고양이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먼저 고양이에게 다가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 p.123

고양이는 함께 사는 사람의 도량을 계속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시험하는 데 천재인 고양이는 계속해서 어려운 문제를 낼 것입니다. 깨끗하게 세탁한 시트를 침대에 깔자마자 헤어볼을 토하고, 출장 가는 날 아침에 방광염이 걸리며, 손님이 다녀간 다음 날부터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소변을 보는 등 고양이는 사람의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담담한 태도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거나 허둥대지 말고 최선을 다해 받아들여야 합니다. --- p.124

고양이숲에서는 영양 균형이 좋은 건식 사료를 주식으로 주고,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습식 사료를 간식으로 주어서 고양이의 식사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합니다. 캣푸드 구매는 한 달 동안 먹는 양을 기준으로 합니다. 구매한 제품은 햇볕이 들지 않는 시원한 장소에 보관하고, 습식 사료는
가능한 한 한 번에 다 먹도록 하며, 먹다 남은 건식 사료는 밀폐 용기에 방습제와 함께 넣어두세요. --- p.140

고양이의 식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공복 시간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항상 건식 사료를 먹을 수 있는 환경은 고양이 비만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식기를 치워야 합니다. --- p.147

고양이는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물을 많이 마시고 많은 양의 소변을 봅니다. 많이 마시고 많이 배출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노령묘에게 이증상이 나타나는데, 18세인 모모타로도 이 증상을 보인 것입니다. 모모타로 방에 물그릇을 늘리고 식사에 활성탄 영양제를 섞어주었더니, 그 후로 물을 벌컥벌컥 마시지 않았습니다. 활성탄은 체내의 독소를 흡착하여 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 p.180

요즘에는 노령묘와의 생활이 큐어(cure)에서 케어(care)로 바뀌고 있습니다. ‘큐어’는 치료와 대책, ‘케어’는 간호와 돌봄을 의미합니다. 노령묘를 보살필 때 주의할 점은 먼저 노령묘라는 이유로 과잉보호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끔은 약간의 자극도 필요합니다. 고양이 기숙사에 사는 고양이 여섯 마리의 평균 나이는 15세이지만 모두 활기가 넘칩니다. 위협하거나 고양이 펀치를 서로 날리는 등 약간의 스트레스는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b>★ 아마존 고양이 분야 1위! ★<br/>★ 고양이 천국 일본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br/>★ 26년간 5만 마리를 돌본 고양이 전문가의 노하우! ★<br/><br/> 우리 고양이 마음, 그게 아니었던 거야?</b><br/>왜 고양이는 밖에서 가지고 들어온 비닐봉지나 종이박스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다가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일까? 또 책상에 앉아 일을 할 땐 책상 위로 올라와 일을 방해하거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을 때는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며 요리를 방해하는 것일까?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한다는데 왜 내 고양이는 생선을 먹지 않는 것일까? 소파를 발톱으로 긁어 혼을 냈는데도 왜 계속해서 같은 자리를 긁어대는 것일까?<br/>고양이와 함께하는 반려인들의 대부분은 고양이의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새침떼기 같기도 하고, 이기적인 듯도 하고, 이중적으로까지 보이는 고양이의 행동은 감 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이의 모든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 다만 우리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알 수 없는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오해하는 것이다.<br/><br/> <b>십묘십색(十猫十色), 고양이는 다 다르다!</b><br/>1,600가구가 넘는 다양한 주거 환경에서 5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돌봐 온 캣시터(고양이 돌봄 전문가)인 저자는 고양이가 무엇보다 야생성을 가진 동물임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고양이가 새로 들어온 물건에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새로 들어온 물건이 자신에게 위협적인 것은 아닌지 탐색하는 것이다. 고양이가 소변이나 대변을 보고 모래로 덮는 것도 마찬가지다. 야생동물이었던 시절 소변이나 대변의 냄새가 멀리 퍼지면 신변이 노출되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고양이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여서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야 안전하기 때문이다.<br/>하지만 야생성은 공통적이라고 해도 고양이 또한 사람처럼 고양이마다 성격, 식성, 취향이 제각각이다. 십묘십색인 것이다. 고양이가 잠이 많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잠을 덜 자는 고양이도 있고,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도 있지만 주변 환경에 전혀 흥미를 갖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한다는데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있으며, 물을 싫어한다는데 매일 밤 주인과 욕조에 들어가 노는 고양이도 있다.<br/>따라서 자신이 함께하는 고양이를 잘 이해하고, 행복하게 해주려면 고양이라는 일반 범주에 가두지 말고 그 고양이만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양이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입이나 털에서 나는 냄새를 맡아보며, 울음소리나 가르랑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파악해 두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고양이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br/><br/> <b>출생부터 이별까지, 당신이 알아야 할 고양이의 모든 것</b><br/>26년 경력의 전문 캣시터인 저자는 고양이가 태어날 때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묘생 전반에 걸쳐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고양이의 기분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는지, 무심코 밖으로 나가버린 고양이를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는지, 성격이 사나운 고양이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고양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 후, 고양이에게 좋은 식사는 무엇인지, 중성화수술은 꼭 해야 하는지, 동물 병원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등 고양이의 건강과 관련된 지식도 빼놓지 않고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랑하는 반려묘와 함께 어떻게 하면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이고도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