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다고 생각하면 돈을 모으지 말고 우선은 써야 한다. 즉 투자를 해라. 돈을 아낄 생각만 하지 말고, 그것으로 컨설팅을 받아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방법을 배우든, 무언가를 배워 전문가가 되든, 내 튼튼한 밥그릇을 확보하라는 뜻이다. 돈보다 확실한 실력을 사는 것이 정답이다. 실력을 살 수 있을까? 당연하다. 지금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어디 있는가? 실력을 바로 살 수는 없을지 몰라도, 실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기본 요소들은 얼마든지 살 수 있다. 시간, 체력, 에너지가 그것이다. --- p.25
나의 타이틀은 무엇인가? 대리, 과장 이런 것 말고 직업인으로 나를 지칭하는 명칭이 있는가? 집단주의 문화에서 살아온 우리는 나의 정체성을 내가 속한 직장, 그리고 직급에서 찾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공식적이 아니더라도 ‘나’의 직업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타이틀이 무엇인지 정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장황하게 자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30초에서 1분 정도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치 있는 소개로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지하고도 당당한 프로로서 자신을 각인시키도록 하자. --- p.120
거절을 당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을 리는 없지만, 거절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일 수 있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부탁을 한 사람에게 분노를 느끼고, 관계를 정상적으로 만들어갈 수가 없다. 따라서 계속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오히려 거절을 해야 한다. 다만 거절하기 전에 그와 어떤 사이인지, 또한 사안이 딱 잘라 거절해야 할 일인지 아니면 돌려서 거절해야 할 일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 p.237
아무리 다른 사람이 못 미더워도 자신의 본분이 아닌 일은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의 인식이나 본인의 쓸데없는 욕심 때문에 자신의 핵심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다들 종이컵 쓰는데 괜히 유리컵 쓰라고 하면서 자신이 설거지하겠다고 나서거나, 사무실 행사 때 들어온 흔한 난을 손질하고 있는 사람들이 꼭 있다. 처음에는 분위기 좋아졌다고 하겠지만, 나중에 그것이 주업이 돼버리면 그런 일하는 사람은 사업에 필요 없으니 당연히 나가줘야 한다. --- p.260
사실 격식보다 한 단계 더 차려입고, 좋은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모습이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데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윗사람이 중요한 미팅 자리에 대동할 사람으로 꾀죄죄한 나를 지목할 리 없다. 실력은 나보다 한 수 아래라도 그럴싸하고, 능력 있어 ‘보이는’ 사람을 대동할 것이다. 물론 뒷일은 내가 맡아서 할지도 모르지만, 앞에 나서는 부서 간판은 다른 사람이 맡게 된다. 이런 이미지는 직급이 높아질수록 더욱 중요하게 평가된다. --- p.303
안정된 고용 상태, 바쁜 업무, 그리고 지금 인정받는 분위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 커리어를 챙기지 못하다가, 어느 날 스스로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지금 1, 2년 때를 놓치면 향후 2~30년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지금 회사에서 임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과장이 끝날 때까지 버티다가 유학도 못 가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나이가 되어 버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위한 변화는 30대 혹은 그 이전에 해결해야 한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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