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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자를 위한, 서울 경기 여행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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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자를 위한, 서울 경기 여행백서

: 수도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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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66g | 153*224*30mm
ISBN13 9788996444138
ISBN10 899644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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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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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만기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지만 제2의 고향이 대한민국 전체라 말할 정도로 전라도는 물론 경상도와 충청도, 경기도, 서울 등에 거주하며 우리나라 전국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결국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현재는 여행작가로서, 잡지 원고기고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여행블로그 기자단
- 2009, 2010 네이버 여행분야 파워블로그
- 일본 도야마시청 초청 일본여행 / 홍보영상 제작
- 태국관광청 초청 태국 코타오, 코사무이 여행
- 삼성 셀디스타 3, 4기 호주, 미국 연수
- 국내 다수 지자체 여행취재활동
- 여행잡지와 사보 등에 여행정보와 여행기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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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에서 길을 건너 왼쪽으로 내려가면 인왕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인왕산을 오르는 길은 성벽과 함께 등산하는 기분이 제대로 든다. 중간에 특별한 볼거리는 없고, 가파른 산길을 계속 올라가야 하는 코스이다. 인왕산 정상에 오르면 동안의 수고로움을 한 번에 잊게 해줄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이것을 보려고 인왕산을 힘들게 올랐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내려가는 길도 가파른 편이다. 기존의 성곽과 새롭게 복원한 성곽을 서로 비교하며 걸을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무료함을 달래준다. 광화문아트홀까지 내려오면 사직공원과 연결되는 길과 사직터널로 가는 길이 나뉘는데 사직공원을 가보았다면 그냥 지나쳐도 상관없을 듯하다. 성곽이 다시금 잠시 끊기는 ‘옥경이식품’을 지나 월암공원으로 들어서면 1930년대 서양식주택의 특성을 보여주는 홍난파 가옥을 만날 수 있다. 가곡 봉선화와 고향의 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홍난파 선생이 생의 마지막을 맞이했다는 이곳은 생전에는 피아노 소리가 끊이지 않는 집이었다고 한다.
--- ‘서울_서울성곽길 걷기 중에서’

바삐 돌아가는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여가나 휴식을 취하고자 할 때의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바꿔버린 곳이 있다. 바로 인천에 새롭게 탄생한 송도국제도시가 그렇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 높이 솟아오른 빌딩 사이를 걸으며, 현대문명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머지않아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빌딩들로 가득할 이곳에 산책하듯 걷기 좋은 길이 숨겨져 있다. 대표 녹지 공간인 센트럴파크의 해수공원은 바닷물을 끌어들여 마치 한강처럼 바닷물이 흐르게 인공수로를 만들고, 그 위를 수상택시들이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면 달릴 수 있게 조성하였다. 공원은 한국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조성하였으며, 생태학습이 가능한 초지원과 테라스정원, 산책정원, 정형식정원, 조각정원 등 5가지 테마로 구분된다.
--- ‘인천_송도미래길 중에서’

지상파 방송에 몇 차례 소개되면서 찾는 이가 부쩍 많아진 대룡리는 1970년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화개산을 넘어와 교동면사무소와 개교한 지 100년이 넘었다는 교동초등학교를 지나면 시간이 멈춰버린 골목길 대룡시장을 만날 수 있다. 좁은 시장 골목길에는 이발관과 다방, 전파사, 만물상회, 방앗간 등 아직까지도 이런 이름의 가게들이 남아있나 싶을 정도이다. 건물들은 대부분 단층이나 2층 구조이며, 대부분 함석판과 슬레이트 지붕을 하고 있다. 이제는 영화 세트장이나 시골의 작은 읍에서나 찾아볼 성 싶은 건물들이 눈앞으로 계속 이어진다. 순간적으로 시간을 역행하여 과거로 돌아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대룡시장은 한국전쟁 때 피난 나온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시장이다. 400m 남짓한 시장골목은 빠르게 둘러본다면 10~20분이면 충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촌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간판을 하나하나 스쳐 지나면 가게 안의 모습은 어떨지, 장사는 하고 있는지, 가게 주인은 어떤 사람인지, 갑자기 모든 것이 궁금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걸음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
--- ‘강화_시간이 멈춰 버린 곳 교동도’중에서

경기도 이천에서는 예부터 자채벼라는 품종이 재배됐는데 밥맛이 유별나게 좋아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진상품이었다. 자채벼는 이천지역을 중심으로 몇 개 군에서만 재배된다. 이천의 여러 지역 중 아직도 자채벼를 가꾸며, 농요인 자채방아 소리가 전수되어 이어지는 곳이 군량리 자채방아마을이다. 세종대왕의 큰형이자 폐세자였던 양녕대군이 이천으로 유배되어 15년간이 있었는데, 당시 이천군‘郡’에서 개울을 쉽게 건널 수 있도록 징검다리‘梁’를 놓았는데, 이것이 바로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되어 아직까지도 군량리라 불린다. 또한 군량리와 양평리 일대는 양녕대군의 식읍이었기에 양녕대군의 ‘군’자와 들판을 뜻하는 ‘들’을 합쳐 군들이라고도 부른다. 이외에도 자채방아마을에는 양녕대군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와 유적지로 추정되는 곳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 ‘이천_자채방아마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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